일 야간은 손님이 없어서 노트북 들고와서 영화나 애니보는게 일상인데
손님이 오면 그냥 정지누르고 계산해드리고 다시 보거든요
근데 어느 단골 누나손님이 (편의점이 오피스텔상가에 있는데 오피스텔 사시는 분이라 자주옴) 니 뭐 보냐? 하고 노트북쪽으로 고개를 쭉내밈
근데 오늘 따라 보고있던거는 평범한 영화나 애니도 아닌 나는 친구가 적다 bd버전...
나친적은 한번 봐서 내용은 다알고 있지만 bd버전은 본적이 없고 집에서 보기에는 눈치가 좀 있어서 거의 30분에 한번 손님 올까말까한 알바타임에 보기로 결정하고 보고있엇음
근데 하필 정지한 장면이 마리아가 전라로 햇빛 받으며 달리는 장면 정면샷.......(노린거 절대아님 최애케가 마리아지만 절대 노린거 아님 절대)
순간 저는 아 ㅈ댓다.. 하고 주마등이 쓱 지나갓음... 아 해명 할수도 없는데 이건.. 뭐라 해명해야 하지..? 알바 때려쳐야 하나? 머리속이 복잡해지는데
그 여성분이 어? 나친적이네??? 헐??? 너 덕후임??? 나돈데?? 이러는거임
순간 저는 어??? 어???!? 어!?!??! 누나도 애니 봐요?? 이랫음
그러자 누나는 ㅇㅇ 나 이 애니에서는 요조라 좋아함 ㅋㅋ 근데 이거 결말 아냐??? 결말 보면 피꺼솟할텐데ㅋㅋㅋㅋ?이러심
결말을 알고있지만 bd버전을 보기위해서 재탕중이라는 말을 결코 할수는 없어서 그냥 안본척 처음보는척 하고 30분동안 떠들음 ㅋㅋㅋㅋ
카운터를 테이블 삼아 음료수 까먹으면서 누나는 코다카를 안주마냥 씹고뜯고 맛보고 즐기고 함 ㅋㅋㅋㅋㅋ
저는 최대한 모르는척 ㅋㅋㅋㅋ
졸리고 심심한 야간알바엿는데 오늘따라 재밋는 알바시간이엿네요 ㅋㅋ 근데 아직 5시간이나 남은건 함정 ㅋㅋㅋㅋㅋ
(누나 결혼 했어요 결코 썸일수가 없습니다. 저는 오유인입니다 생길리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