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기웃기웃한지 쫌된 눈팅러입니다
글쓴적이 별로없지만 오늘은 써볼려구요..ㅎㅎ 날이추운게 넘 센치해져서..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갑자기 슬픈것도 아닌게 뭔가 서럽기도하고 맘에 구멍이 뚫린단게 이런건가봐요 ㅎㅎ
걍 넋두리에요ㅠ 여기다 글이라도 쓰면 조금 마음이 편해질까 하여...써봅니다ㅠ
얼마전에 만 7년의 연애가 끝이났습니다
대학교 어렸을적부터 사귀고...
제가 군대 기다려주고, 그애가 타지에서 공부하는 저를 기다려주고 그렇게 서로 장거리아닌 장거리를 하며 연애했네요
사귀자마자 군대가고 군대갔다돌아오니 제가 공부하러 떠나고..ㅋㅋ
그래도 군대 기다릴때는 넘나 절절해서 서로 죽고 못살정도였습니다.. 아마 제일 사랑이 넘쳤을때가 아니였나 싶네요
공부끝날때쯤 제가 너무 비참한 느낌이들어(저만 좋아하고있단 느낌에) 헤어지자고 했는데 그애가 다시 잡았네요..
아직 좋아하는 맘이 컷기에 다시 만나게되었고
서로 노력하며 나름 잘 지냈던거 같습니다. 제가 쫌 힘들었지만...ㅋㅋ
연애는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인가 싶기도 하네요
하고싶은거 원하는거를 그애한테 맞춰줬던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ㅋㅋ 그래서 잘 지냈나 생각도 들구..
저는 그걸 배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애가 그만큼 저를 배려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6년쯤에 한번더 크게 싸워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거짓말때문에 헤어졌던거라 정말 다시는 만나지않을려고 했어요.. 자잘한 거짓말들로 신용이 산산조각난 상태였기때문에..
근데.. 무릎 꿇고 잘하겠다고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에 또 맘이 약해졌었나봅니다.. 멍청이같이 ㅠㅠ
그래도 다시 만나고서는 서로 노력해서 큰 싸움 없이 잘 지냈어요
잘 지냈다라기 보단 제가 더이상 기대하는 맘이 덜해졌어요
섭섭한거나 서운한거나 그런것들 생기면 제가 더 힘든거 아니까
아예 첨부터 기대하지않고 원하지않고 나혼자 척척...ㅋㅋㅋ이게 무슨연애냐 싶다가도.. 같이 있고 떠들면 또 즐거우니까 괜찮다 싶었어요
맘한구석에선 이애랑 끝까지가면 내가 고생하겠구나 생각이 들긴했지만, 이정도면 할만하다고 나를 다독였던거 같습니다;;머에 씌인냥;;
그리고 7주년을 성대하게 서로 축하해줬습니다
그애는 평소에 주지도 않던 꽃다발도 주고.. 참 감계무량했습니다ㅋㅋ
이렇게 지내면 앞으로 잘 지낼수도 있겠다 생각도 했었구요
(짐 생각해보면 제가 솔로같은 연애에 길들여진거 같네요 간간히 있는 이벤트에 만족하면서..ㅜ)
그리고 얼마후에 그애가 공부하던 시험을 치르고 결과가 나쁘게 나왔어요
그리고 정말 시험때문에 헤어졌습니다
낙천적인 그애는 이 시험에 떨어진 것이 인생에서 제일 큰 위기였고, 저는 그게 힘든 일인줄은 알지만 훌훌 털고 일어나길 바랬어요
시험이 떨어져도 나는 상관없다 열심히 노력하는 너를 봤으니 괜찮다.. 다독여줬지만 아무 소용이 없더라구요
저보다 사회경험이 한걸음씩 늦어서 위기역치?가 낮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시험에 떨어졌다고해서 연인을 막대할 권리가 생긴건 아니잖아요...ㅎㅎ
한동안 참고 버티다가 이렇게는 나도 연애 못한다고 말해버렸어요.. 힘든애한테 내가 너무 했나 싶기도했지만..
지금이 너무 힘들어서 기다려달라고 하면 기다려주겠다..라고 말했는데,
저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혼자만 있고싶다고 하니..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좋아하는지 확신도 없는 사람이랑은 연애하고싶지 않아서요
그리고 사실은 잘되도 저랑 끝까지 할거같지가 않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있는정 없는정이 똭....똭떨어지면서.. 끝나는 마당에 저얘기까지 해야하나싶고
정말 끝까지 자기생각만 하는 이기적인 사람이였네요ㅋㅋ
이전에 다시만났을때, 다시 날 만날려면 끝까지 갈 마음으로 진지하게 사귀어야 한다고 말었는데..
그때는 위기를 넘길려고 수긍했던건가봐요ㅋㅋㅋㅋ 거짓말쟁이..
그렇게 7년간의 연애가 끝이났어요....ㅜㅜ
마지막은 참 덧없네요.. 사람마음이 그랗게 180도 확 변하나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화나기도하고 구질구질하기도 하고
백번 잘해어졌다!! 이성적으로 생각이 들지만, 그러다가 이따금씩 그애 생각이나면 정말 제가 바보같습니다ㅠㅠ
친한 친구랑 절교한 느낌도 들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거에요ㅠ그죠?
오래 한사람이랑 사귀면서 사람이 변해가는걸 보니 다시 연애하기가 두려워집니다....
결혼도 회의적이게 되구요
결혼한 사람이 시간이 지나서 나를 사랑하지 않게될까봐.. 또 나만 좋아하게 되서 비참해질까봐요
처음에는 열과 성을 다한 사랑이 결국 색이 바래버릴거 같아서요
짐정리하면서 본.. 군대때 주고받았던 수십통의 편지가 더 서글프게하네요ㅜㅜ
그때의 그애는 얼마전의 그애와 전혀 다른사람이었기에...
ㅠㅠ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귀고 있는데 외로운건 이제 그만..ㅠㅠ 혼자이고 외로운게 백배 천배 나은거 같아요 ㅋㅋㅎㅎ
저도 오~래~~오~~~~래~~~ 저를 아껴줄수 있는 좋은 사람 만날수 있겠지요? 그런사람이 있을까 싶기도하구...ㅠㅋ
긴 시간이었지만 좋은사람 만나기 위한 준비였다고 생각할려구요.. 속은 넘나 쓰리지만 ㅠㅠ
흑흑..넘 횡설수설한거 같네요ㅠ
다들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