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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21713
    작성자 : 보온병
    추천 : 41
    조회수 : 10940
    IP : 125.134.***.128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1/11/28 19:46:12
    http://todayhumor.com/?panic_21713 모바일
    최근에 저희 동네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요..
    저희 집이 빌라입니다. 4층짜리 건물인데.. 

    한 10건물쯤 되는 소규모 빌라 단지입니다.

    저희 옆 동에 사시던 할아버지가 한분 계시는데요.

    할아버지가 허리가 엄청 굽으셔서 거의 땅만 보고 걸어다니세요. 

    지팡이를 집고 다니시고 걷는 자세도 약간 휘청 휘청 하면서 걸으시는데 

    매일 아침 7시 되면 나오셔서

    한 저녁 9시~10시쯤 되면 집에 들어가세요.

    상당히 특이하신 모습이셔서 동네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기도 해요.

    하루는 저희 엄마한테 그 할아버지에 대해서 물어봤어요.

    그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이었는데..

    그 할아버지의 아내가 맨날 그 할아버지를 내쫓아 버린대요.

    아침 밥만 먹이고는 

    꼴보기 싫다고 내쫓은 다음 잠 잘때 들어오라고 명령한대요.

    그래서 그 불편한 몸 이끌고 아침 일찍 나와서는 밤까지 방황하시다가 돌아오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이 가정이 상당히 문제있는 게

    그 아내되는 여자가 애인이 있대요. 그것도 당당히 집에 들락나락 거리는 애인이요.

    주말만 되면 자전거 둘이서 타고 다니고 막 놀러다닌다네요.

    그리고 그 슬하에 자녀도 있는데

    그 여자도 애가 있고 그 할아버지도 애가 있는 상태에서 재혼을 했대요.

    이건 소문인데 그 여자가 자신의 애만 잘 챙겨줬다고 하더라구요. 

    뭐 그래서 그 할아버지가 그렇게 힘겹게 사시는데 도와주지 않는거라고 막 그러더라구요.

    암튼 그러다 일주일 전쯤인가.. 부터 그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오늘 엄마가 집에 와서 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다리쪽에 중풍이 와서 밖에 못나오고 집에 계시다가 돌아가셨대요.



    근데..

    사인이 아사(餓死)래요. 굶어서 돌아가셨다는 거죠.

    멀쩡히 집에서. 그것도 아내도 있는데.. 아사로 돌아가셨다네요.

    그 아내가 밖에서 떠들기를 

    냉장고 옆에서 죽었다. 밥을 조금밖에 안주니까 배고파 죽을려고 하더라.

    이런 식으로 말했다네요....



    거의 경찰 출동해야 하는 수준인 것 같은데..

    와.. 엄마한테 듣고 진짜 충격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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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8 19:48:14  118.37.***.168  Virgil
    [2] 2011/11/28 19:48:56  221.156.***.61  아낰ㅋㅋ
    [3] 2011/11/28 19:51:23  180.231.***.171  쌍둥줄루줄리
    [4] 2011/11/28 20:24:39  220.125.***.8  
    [5] 2011/11/28 20:38:06  210.207.***.133  
    [6] 2011/11/28 21:05:17  116.122.***.162  NG트윈스
    [7] 2011/11/28 21:23:04  116.127.***.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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