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으니 하루에 평균 10명 가량이 옷깃이 스친다고 가정합니다.
그 중 이성은 절반이니 1년동안 만나는 1825명이 인연이 있을 수 있는 이성의 숫자입니다.
그 중 연령대가 비슷한 인구만 추려내야 되구요.
저는 24살이고 남자이니 아래로 9살 위로 5살까지 가능하다고 가정합니다.
전체 인구에서 이 연령대(15~29)가 차지하는 인구가 대략 1000만명이니(통계청 자료) 1/5이 제 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연인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치관, 종교관, 가치관입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는 아무래도 저랑 안맞을 것 같네요. 18대 대선 당시 20대 여성의 박근혜 지지율이 30%정도이니 이 정도가 저랑 정치관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통진당도 싫지만 듣보잡이니 계산에서 무시합니다)
그리고 개신교인 사람은 저랑 안 맞을 것 같아요. 전체 인구중 개신교 인구가 20%정도고 나머지는 종교가 달라도 크게 트러블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치관(성격, 혼전순결, 혈액형성격론맹신 등등...)이 다르다면 친해질 수 없겠죠. 25%정도만 저랑 가치관이 맞는다고 가정합니다.
계산해보면 1825 * 1/5 * 7/10 * 4/5 * 1/4 = 51.1명이 저와 애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이성의 숫자입니다.
이 중 썸까지 발전할 확률이 1%(엄청 높게잡은거에요)라고 가정하고 썸에서 연인까지 발전할 확률이 10%라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한 명의 이성과 연인이 되지 않을 확률은 99.9%입니다.
51명과 모두 연인이 되지 않을 확률은 0.999^51 = 0.95 = 95%이고 고로 1년안에 (살아있다면) 애인이 생길 확률은 5%입니다. 로또 5등 당첨확률보다 높지만 그래도 안생겨요.
양성애자로 전향한다면 애인이 생기지 않을 확률은 0.95^2 = 90%이므로 1년안에 애인이 생길 확률은 10%로 계산됩니다. 양성애자라도 열에 아홉은 안생겨요.
마지막으로 10년안에 애인이 안생겨서 결혼못할 확률은 60%정도네요. 영원히 안생길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