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오징어입니다.
본의 아니게 하루에 두번 책게에 글을... 올리네요 (부끄)
좀 쑥스럽지만; 삼국지 처음 읽는 오징어입니다.
지금 1권 몇장 안 읽었는데요, 딱 유비, 장비, 관우가 도원결의하고 내려오는 장면까지 읽었는데,
아니, 유비 원래 이렇게 속터지는 캐릭터 맞나요?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
유비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묘사된 내용을 보면,
p.26
-글 읽기를 썩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유비의 현명함은 그냥 타고난 건가??)
-원래 마음에 큰 뜻을 품어 오로지 천하 호걸들과 사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 사람 가려 사귄다는 건지, 왕따란건지...)
p.27
-어렸을때 동네 친구들에게 "나는 커서 황제가 될꺼임!" 시전
-지나가던 숙부, "음 크게 될 놈이군" 맞장구
네???? 아니, 지금 반역을 꿈꾸는 건가요????
p.27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세가 기울었음. 그런데 어머니는 유비 15세에 유학보냄.
아놔...없는살림에 유학까지 보내주는 어머니...ㅠㅠ 넌 어머니한테 잘해야 된다
p.28
-황건적 방 붙은거 보고 유비는 그냥 '쯧쯧' 한숨쉬고 지나감
-장비가 혼냄. 돈 대줄테니 (아니 왜???저런 한량한테 왜???) 같이 무찌르자고 꼬심
-장비가 소유한 복숭아 뒷동산에서 (돈도 많고 호탕한 장비 ㅠㅠ 너가 짱먹어라) 유비, 관우, 장비 의형제 맺음
-관우: 고향에서 날뛰던 탐관오리? 직접 죽이고 5~6년동안 도망다님.
그러다가 나라에 또 못된놈들 나타났다 그래서, 도망이고 뭐고 무찌르러 가려고 함. 상남자 인정 -_-b
아니, 대체 장비랑 관우가 뭐가 모자라서 일면식도 없는 길바닥에서 돗자리나 짜던 한량 유비한테 형님이라고 하는거죠??
제가 뭔가 알아채지 못한 유비의 뛰어난 뭔가가 있는건가요?ㅋㅋㅋ 아놔...
아니면, 앞에 황석영 작가님의 말씀에, 이 글은 당대 백성들의 의지를 백분 반영하였다고 하셨으니,
유비가 한나라 자손이니까 그래서 그 이유 하나만으로 장비랑 관우가 유비한테 형님 한건가요?
아니면, '인의'를 중시하던 나중권 원본작가의 의지에 따라 의리를 중시하는 유비가 최고가 된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돈도 많고 호탕한 장비랑 상남자 관우가 대체 왜........
들어보니, 뒤에가서 조조랑 싸울때 유비가 편지로 '말로 좋게좋게 하자' 식으로 보낸다는데,
아니 전쟁판에서 편지보내는 한량따위한텤ㅋㅋㅋ아놬ㅋㅋㅋㅋ
하... 계속 읽으면 뭔가 답이 나오겠죠? 유비가 어엿한 나라의 황제까지 올라가게 되는 이유가?
뭔가...
뭔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