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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1년 조금 넘게 만났는데요..
참...요즘 많이 힘듭니다.
일단 가장 큰 고민이 뭐냐면.. 첫째로 말이 너무 거칠구, 두번째로 불만이 너무 많아요.
연애 초반에 조금 선머슴처럼 굴긴했는데 저는 내숭없어보여서 솔직하고 좋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애가 솔직을 넘어서...막 말 중간에 욕이 섞입니다. 말이 거칠다보니 이친구랑 싸우기 싫기도 하고
어려서 그런가 보다 이러고 말싸움을 져주는 편인데 이제는
요즘은 내가 오빠보다 똑똑하니까 그냥 내말 들어 이런식입니다
막 조금만 흥분하면 무슨 개소리야? 이러고 제가 친구가 다쳤던 얘길 하면 생각이없네~ 생각이 없으니까 다치지
이렇게 걱정보단 욕부터 하고...버스에서 누구랑 부딪히면 바로 째려보고 욕하기도 하고...뭐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으면 미X 새X 다 뒤ㅈ으면 좋겠어가 입버릇처럼 붙습니다...정말 쎄요 목소리도 완전 커서 욕하는 소리가 다른
데까지 다들릴텐데 그럴때도 창피하고...욕하는거 무섭다고 해도 그때만 잠깐 듣고 결국 똑같아요
그리고 성격이 상극이에요
제가 좀 덜렁대고 허술한 면이 있는데
이친구는 결벽증이 있어서 ...지적을 너무 많이하는 것 같습니다 요새 살이쪘네 피부가 안좋네 머리 너무 아저씨
같네 이런 외모지적에 특히 옷지적이 심합니다. 항상 만나자마자 옷을 딱 전체적으로보고 평가를 합니다.
별로면 바로 지적을 해요. 이모부같네 아저씨같네 그패딩입지마 너무 어리게 입고왔네 이렇게 패션지적을하는데
저랑 보는 시각이 달라서 맞추기도 힘들어요...그냥 유행대로 입고가면 왜 유행타냐고 뭐라고해요.
그러면서 자기는 옷잘입는 남자가 좋다고 계속 그래요. 자기만의 스타일로 자기한테 어울리는.
얼굴 만지면 가끔 씻지도 않은 손으로 만졌다고 뭐라구하구..
(자기손으로도 안만지긴합니다..) 저는 그런 얘길 들으면 당연히 노력을 합니다. 살빼려고 운동도 하고 있고
피부도 좋다는 거 찾아가면서 꾸준히 바르고 있습니다. 방도 더럽대서 계속 치우구요. 손도 장소 옮길때마다 씻구요
머리도 걔가 하라는 대로 합니다.
근데 자기는 그걸론 만족을 못할때가 많아요..지적이 끊임없이 들어오니 참 감당하기 힘들더라구요
뭐뭐할때 못생겼네 이러면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성형수술이라도 해야하나?
특히 학기중에 그러면 정말 힘듭니다. 과가 정말 공부량이 많아서 자기관리가 정말 힘든데
이친구는 오빠 공부할거 많아서 힘든건 아는데 그래도 ~~이러면서 그 뒤는 똑같습니다.
그렇다고 자기는 모든면에서 철저하게 관리하냐면 또 아니에요
막 학교들어와서 무슨 과목 공부 하기 싫다고 그러길래 내가 도와주겠다 할수있다 무슨소리를 해도
싫어! 내가 왜해야돼? 이러기도 하고...저한테 짜증내고..계속 도와주겠다니까 왜자꾸 공부얘기해? 이렇게 나오대요..
결국 끝까지 안해서 학점 C, D 내버리고
자기 맨날 살쪘다고 불평하면서 또 식성은 피자 파스타 빵 이런거 아니면 먹지도 않고....
자기 안좋은 버릇 얘기하길래 하지 말라고 하면 또 싫어! 이러고...이런 식이니 뭐 지적을 못하겠어요
또 지적을 안하게 되면 자기는 문제없는줄 알고..
어제 또 새벽에 전화와서 요즘 왤케 유치해졌냐느니 지적을해서 내가 좀 유치해..이러니까 또
아니 좀 쿨하게 받아들이라고 오빠답게 좀 ...어휴...이러면서 끊어버렸어요..아그래? 이러고 넘기라고
요새는 내가 남자답지 않다고 느껴진다고도 하고...
이런 일을이 연애 초반부터 있었다면 당장 헤어졌었을텐데 처음엔 죽이 맞아서 정말 잘 놀았는데
사귀다보니 점점 이렇게 변질이 되어서 어느새 이렇게 되어버린거같아요.
여자친구가 아직 어리기도 하고 나이차가 조금 납니다. 6살 정도..
그래서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살려고 하는데 뭔가 제가 점점 지쳐가요
관계를 정리하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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