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되서 더욱 심해지는 우울증에
공부하겠다고 컴퓨터에 앉아서 몇시간째 멍때리고 있네요...
우울해지니 무기력해지기까지 해서... ㅠㅠ
정말 진지하게 묻는데요...
정신과 같은곳 가면 우울증이 다 치료가 될까요?...
제가 스스로 판단하기로는
조증이랑 우울증 거기다 애정결핍증까지 있는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과 있을때는 기분이 안좋아도 계속 억지로 밝게 웃을려고 하고
성격도 왔다갔다 하는거 같고요..
한 2~3년정도 공적으로는 말고 사적으로는 말도 잘안하다 보니
사람 사귀는것도 힘들고요;; 말이 꼬여요.. 헛나오기도 하고..;;
이번에 학원에 다니게 되서 이번만큼은 서울에서 그래도 술한잔 할 사람좀 사겨야지 싶었는데
(서울에 술한잔 할 사람도 없어요..)
처음에 좀 친하게 지낼뻔 하다가 결국 또 왕따 크리! ...
사람과 친하게 지낸다는게 요새 너무 어렵게 느껴져요;;
그렇게 있다보니 가을접어드니 그전주 금요일부터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하루종일 계속 우울하기만 하네요.. ㅠㅠ 그렇다고 잠이 오는것도 아니고.. 미치겠어요;;
이런적 많이 겪어 봣는데 이번엔 좀 심하다 싶어서요..
막 우울해도 죽을거다 라고 생각은 절대로 안하는데...
주말에 맥주마시면서 삽겹살 혼자서 먹고 있는데 .. 문득 갑자기 너무 허무해져서 ㅠㅠ
우울증 고칠려고 일전에 억지로 술한잔 하러고 막 오유모임 말고 다른 모임 갔었는데....
주최자가 2차비용 + 제돈 10만원 가지고 튀어버린 적도 있고...;
작년에는 모임에 나가도 눈에 띄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사람많은 자리에서는 결국 혼자가 되더군요 ;;
(술도 그렇게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고 ;; 성격이 왔다갔다 해서 초면에 엄청 친해질때도 있는데
초면에 말도 못할때도 많아서..;)
여자친구도 사귈려고 해봤는데..; 몇번 만났는데 지갑사정상.. 뭐 영화보러 가자 하기도 부담스러워서;;
이렇다 보니 점점 사람들을 왠지 피하게 되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연락도 잘 안하게 되고 ;;
(이거 대인기피증일까요?.. 아 진짜 ;; )
오늘도 하루종일 우울해서 막 어디 전화라도 걸려고 햇는데..
솔직히 마땅히 걸때도 없네요 ;;;
애정결핍증 같은경우는 최근에 알았는데..
원래 스킨쉽 매우 좋아했는데.. 그게 애정결핍증이다 아니다 혼자서 결론 못내렷는데
가만히 보니 누구에게 칭찬듣는걸 너무 좋아하는거 같아서요..
그런데 성격이 괴팍해서 뭐 해놓고도 칭찬 못받을때도 많고 뭐... 아무튼 그게 또 더 우울하게 만들고..;
아.. 정신과 상담같은거 받으면 이런거 다 속시원히 말해놔도 되는거겠죠?..
속에 안고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자각은 하고 있는데 변화를 줄려고 해도 정말 지갑사정도 사정이고..
정신과도 비용이 꽤 든다고 들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죽겠네요;;
다 잊고 늦었지만 공부만 열심히해서 성공하면 된다 하고
그냥 푹 빠져 들려고 했는데 벌써 일주일가까이 공부도 안되고 있으니
스트레스만 쌓이고 답답해 죽겟어요..;
일단 정신과 방문을 해보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자각은 하고 있으니 고칠려고 노력하는게 나을까요?;;
웃기는 고민이긴 한데.. 고칠려고 노력하는것도 사람만나는거라
사람만나면 필연적으로 돈이 드는거고.. 에효 ;;;
참 쓸데 없는거 같지고 고민하는거 같기도 하고 ;;
미치겟네요 ;;;
나이가 먹는다는게 돈이 점점 더 얽매이는거 같아서 또 싫고;;
이리저리 우울하네요 거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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