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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땐 아직 덜커서 발육이 상대적으로 빠른 여자들에게 밀리는 애들이 있었지

난 발육이 빠른편인데다가 (초 6때 이미 165 였음) 이미 합기도를 초 5때부터 2년간 한상태라

남녀 싸움이건 남남 싸움이건 싸움자체에 개입을 아예 안해서 별 상관이 없었는데


가끔 키작고 힘없는 남자애들중에 꼭 투지있게 여자 등치 큰애들에게 시비거는 놈들이 있었지

결과는 맨날 패배ㅋ

하지만 욕을 이용해서 여자를 울린뒤 도망치는 스킬을 구사했기때문에 기본 어그로가 높았지.

육상부 소속 여자애들 출격해서 가끔 그생키 잡히는 날이면 전함급 등빨끝판대장 여자들이

걔를 때려눕히곤 했었지-ㅅ-



희안하게 꼭 하나씩은 있었어

작은 덩치와 빠른발을 이용해서 욕드립으로 치고빠지는 남자애

마치 벌쳐같은 존재지 




우리반에 벌처가 한명있었지. 작은 몸집, 빠른발, 걸쭉한 욕드립능력 등 완벽했어

가끔 콩알탄과 고무줄 총같은 무기도 이용했기때문에 여자애들의 공적쯤 됐었지

그래봐야 초딩이기때문에 어찌어찌 잘 지내다가 어느날 사건은 터졌어


벌처가 고무줄 총을 학교에 들고온거지

나무젓가락을 몇개 이어서 만든건데 고무줄을 무려 연발로!! 발사할수 있었어

우리의 벌쳐는 그걸들고 여자애들이 모여서 운동장에서 고무줄놀이를 하는데 습격을 한거야


고무줄을 들고 서있던 두명의 여자애가 희생양이 되버렸지

벌처의 연발 고무줄총은 고무밴드 10개를 고속으로 띵띵띵띵 발사했고 여자애는 등판과

다리에 고무밴드를 맞고 덤으로 바보똥개라는 욕까지 듣고는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격노한 여자들은 놈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벌처는 특유의 기동성을 살리며 튀었지

하지만 안타깝게 고무줄 팀에는 육상부 여자가 한명있었고...

빛의 속도로 따라잡힌 녀석은 육상부 여자의 밀치기 한방에 중심을 잃고 쓰러졌어


녀석의 기동성이 묶여버리자 곧 전함급 공격력과 방어력을 자랑하는 발육빠른 여자애들이 도착했고

여자애들의 밟기 공격에 녀석은 속수무책으로 당했지. 하지만 놈의 눈빛은 패배자의 그것이 아니었어

순간 벌쳐의 눈빛이 번쩍한 순간 우두머리급 여자 한명의 체육복 바지가 내려갔고 순결한 흰빤스가

만천하에 공개됐어. 여자들이 당황한 순간 녀석은 그 틈을 비집고 빠져나갔지.

하지만 녀석이 막 가속을 붙이려는 찰나 아까 고무줄총 맞은 여자가 다울고 뛰어오는 중이었던거야

정면으로 마주친 놈은 미처 피할틈도 없이 밀치기에 또 당했고 이번엔 단단히 포위되어 버린녀석은

희망이 없었어



격노한 전함들의 연합폭격에 속수무책으로 처맞다가 어느틈에 벌처의 체육복 바지가 벗겨졌다

그리고 복수의 사커킥에 잦이가 폭발한 벌처는 운동장이 떠나가라 비명을 지르며 울기 시작했어

더 놔뒀다간 저새키 초상나겠다고 생각한 나를 포함한 남자들의 개입으로 그쯤에서 멈췄으나

여자들의 울분은 풀리지 않았고 놈은 며칠간 공포에 떨며 학교를 다녀야만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