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본의아니게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저로 인해 맘 상하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약속대로 일 끝마치고 오후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일이 조금 일찍 끝나서 조금 일찍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본삭금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너무 당연시 되어 덧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만
제가 말을 잘 못하는 건지, 자꾸 오해를 받아서 오해다 라는 반박을 또 계속 하다보니까
논란이 커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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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이 너무 기므로 맨 마지막 챕터(?)만 읽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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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제부터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전제 1 ) 답먹튀(답변만 먹고 튀는 행위)는 나쁜 겁니다.
아주 매너없는 짓이예요.
질문글을 올렸을 때 거기에 답변을 누군가 달아준다면
감사하다고 큰절을 해도 모자랄 판인데
감사인사는커녕 글 삭제하고 잠수타는 거.
아~~주 비매너 짓입니다.
몹쓸 짓이에요.
자꾸 절 답먹튀 하려는 사람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결단코 답먹튀를 한 적도, 할 생각도 없습니다.
제 글 리스트 찾아보세요. 질문글마다 감사하다는 덧글도 달았고, 삭제하지도 않았습니다.
전제 2 ) 본삭금(본인삭제금지)은 답먹튀를 예방하는 아주 좋은 시스템이다.
좋은 시스템입니다.
답먹튀를 아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요.
또한 이것이 무조건 적용되는 게 아니라 작성자의 선택 하에
적용된다는 것 또한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삭금은 특히나 이런 전문적인 지식이 오가는 게시판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답먹튀를 예방하고, 그로 인해 선량한 답변러들의 피해를 예방하며,
질문과 답변을 통한 데이터가 축적되어
비슷한 질문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검색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아주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본삭금 자체를 반대하는 거 아닙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제 3 ) 컴게는 견적물어보는 게시판이 아니다.
컴게는 원래 컴퓨터 관련된 정보를 교류하는 곳이지 Q&A 게시판이 아닙니다.
제가 오유 첨 왔을 적에는 견적 글보다는
무슨 제품이 출시가 됐다.
모 부품과 다른 부품들과의 성능 비교.
제품 개발소식 등등...
이런 뉴스에 관한 글들이 주를 이뤘고,
저도 게임 좋아하다보니 컴퓨터 사양이라던가 이런데 관심이 많아
컴게에서 뭐, 새로운 그래픽 카드 뭐가 나왔나 리뷰 읽어보고 이랬었습니다.
다만 컴게 활동하시는 분들이 아무래도 컴퓨터에 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분들께 자문을 구하는 식으로 질문들이 올라오고 답변을 받고 했던 것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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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제 하에 얘기하는 의견이므로,
저를 답먹튀 종자로 오해하시거나,
본삭금 시스템 자체를 거부한다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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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답변 달았건만, 찾아가면서까지 줄줄줄 열심히 덧글 달아줬건만
글을 삭제하고 답먹튀해서 허탈하고 기분 상한 적 많으셨을 겁니다.
저도 그런 적 많이 있습니다. 허탈하고, 배신감도 느껴집니다.
이게 반복되면 화도 많이 나실 겁니다.
그래서 오유엔 본삭금 이라는 시스템이 생겼습니다.
질문자는 본삭금을 검으로서 나는 답먹튀를 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것을 증명할 수도 있게 되었고,
답변자는 답먹튀를 당할지 모른다는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질문글에 본삭금이 걸려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중에는 본삭금이 걸려있지 않은 질문글도 있습니다.
왜일까요?
1) 본삭금에 대해 알지만 본삭금을 원치 않는다.
어떤 이유로 인해 본삭금을 원치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죠.
제가 약간 이런 경우인데,
제 경우 못된 지인이 취미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내역을 털어서
주변인들에게 마구 뿌려대며 "얘 이러고 논다" 며 강제 덕밍아웃 당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욕을 한다거나 나쁜 짓은 추호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익명으로 활동하는 취미커뮤니티 내역을 실친들에게 강제로 보여진다는 것은 참 창피한 일이었습니다.
서둘러 탈퇴를 했는데, 당시 어렸던 저는 탈퇴만 하면 그동안 썼던 글은 그대로 남는다는 걸 몰랐고,
그렇게 제가 썼던 글은 당사자인 저조차 지우지 못한 채 남게 되었더랬습니다.
(군대갔다 오니 그 사이트 자체가 문을 닫아 자연히 사라졌습니다.)
그 후로 저는 제 신상이나 이런 것에 민감한 편입니다.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걸 오프라인에서 알리기 싫어하구요.
특히나 내가 쓴 글을 내가 지우지 못했던 그 때의 악몽 때문에
본삭금에 아직도 거부감이 있습니다.
특히 본삭금은 수정도 불가하기 때문에
실수로 제품 ID 코드를 올린다던가 하면 곤란하겠죠.
실제로 어제 사양 질문하면서 윈도우 제품 ID 같이 찍어 올린 글을 봤습니다.
물론 운영자님께 문의 보내면 지워준다고 합니다만,
요새 바보님 혼자 운영하시고 해서 바쁘신지
건의나 문의글 답변 안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이전에 거부감이 있다보니
저는 본삭금을 안하는 편입니다.
이 경우는 본삭금을 안해도 답변해주시는 친절한 분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려야죠.
그리고 답변이 안 달리더라도 왜 답변 안 달아주냐는 둥
다른 유저들에게 뭐라 해도 안된다고 봅니다.
본삭금을 안 거는 게 자기 선택인만큼 선택에 따른 결과를 책임져야죠.
2) 본삭금에 대해 알고있으며 안그래도 걸려고 했는데 깜빡했다.
스스로 깨닫거나 본삭금 얘기 꺼내면 알아서 거시겠죠.
3) 본삭금에 대해 모른다.
본삭금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몰라서 안 거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새로 오신 유저라던가 하는 분들은 본삭금에 대해 잘 모를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본삭금에 대해 알려드려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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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답먹튀에 너무 질려서 본삭금 안 걸려있으면 답변하지 않겠다.
당신의 선택, 존중합니다. 그리고 권장합니다.
답먹튀에 하도 질려서 본삭금 안 걸려있으면 답변하지 않겠다고 하시는데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뭐라 한다면 그 사람이 이상한 거예요.
이분들로부터 답변을 얻고 싶다면 이분들이 말하는대로 본삭금을 거시면 됩니다.
본삭금 안 걸린 글에 답변을 하지 않음으로서
답변을 원하면 본삭금을 걸라는 의견표출을 하는 것이며
이것이 반복되면 자연스레 모든 질문글에는 본삭금이 걸리겠지요.
- 답먹튀는 싫지만 그래도 질문에는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봉사정신이 투철하신 천사같은 분이죠.
굉장히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분들께 욕하거나 험하게 구는 사람이 있다면 천하의 나쁜 놈이죠.
다만 이 경우 답먹튀를 당할 위험에 노출되어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결국 답먹튀를 당하시기라도 하면 이 얼마나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까.
사실 제가 이런 부류거든요.
저부터가 본삭금을 안 거는 주의기 때문에
질문자가 본삭금을 걸었든 안 걸었든 제가 아는 내용의 질문이면 성의껏 답변해줍니다.
- 답먹튀에 너무 질려서 본삭금 안 걸려있으면 답변하지 않겠지만,
본삭금에 대해 모를 수 있으므로 본삭금에 대해 알려줘야겠다.
자, 제가 논란을 일으키고, 또 자꾸 오해를 쌓고, 또 계속 주장을 하던 내용이 바로 이것입니다.
본삭금에 대해 알려주는 것 말이죠.
이게 진짜 본론이므로 칸 좀 띄우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본삭금에 대해 알려줘야겠다.
질문자가 본삭금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죠.
그 경우 본삭금에 대해 알려주고 본삭금을 걸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여기서 사람에 따라 요구하는 모습에 차이가 있는데요.
- 짤방 등을 이용해 본삭금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분
굉장히 친절하시고 바람직한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이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 본삭금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진 않지만, '본삭금 걸어주세요' 하고 정중하게 말씀해주시는 분
이런 모습도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정중한 대화는 서로에게 예의를 지키는 기본적인 모습입니다.
- 'ㅄㄱ' '본삭금' 같이 반말도 아니고 그냥 단어만 툭 던지시는 분
본삭금 없는 글이 하도 많아 계속 본삭금 걸어달라 걸아달라 하다가 지쳐서 본삭금 하고 마시는 분도 계시는 모양입니다만..
제가 볼 땐..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예의에 어긋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D씨나 웃大같이 아예 그냥 반말을 평소 사용하는 커뮤니티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서로 존댓말 쓰고 이렇게 예의차리는 오유에서 "ㅄㄱ" 하고 던지시면..... 상대적으로 안좋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가 은근히 많고, 저도 겪어봤습니다.
- '본삭금 모르나' '본삭금도 안거네' 하면서 험하게 말하시는 분
있긴 있습니다. 제가 겪어봤습니다.
제가 '전 본삭금을 안하는 주의라서, 본삭금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덧글 달았더니
개념이 없네 어쩌네 하면서 뭐라 하는 글만 달리길래
그냥 글 삭제하겠습니다 쓰고 몇시간 있다가 글 삭제했습니다.
대충 제가 지금껏 겪고 보았던 유형은 이렇게 네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저는 첫번째와 두번째가 가장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네번째 험하게 말하는 분은 거의 없는 모양입니다만 (저만 특수하게 겪은 건지..)
'본삭금' 이렇게 단어만 툭 던지시는 분들 진짜 은근히 많습니다.
저는 단어만 툭 던지는 게 오프라인에서도 굉장히 실례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분들은 안 그러시나요?
실제로 제 친구도 본삭금 단어만 툭 던져져서 맘 상해했었고,
저도 그렇구요.
본삭금 단어 때문에 말다툼이 일어난 경우도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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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제 주장은 풀어서 말하면 기왕이면 친절하게 말하자 입니다.
(강요하지 말고 권유하자 라고 했더니 자꾸 오해들 하셔서..)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기왕이면 좋게 좋게 말하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답변자 좋고 작성자 좋고 다 좋지 않겠습니까.
좋은 일도 강요하면 하기 싫고 기분이 나쁜 법입니다.
본삭금을 걸으라는 요구. 좋습니다.
충분히 요구할 수 있고, 답변자로서 그 정도는 요구할 수 있어요.
근데 기왕이면 좋게 좋게 말하면 서로 좋지 않습니까.
왜 단어만 툭 던지시나요..
어차피 본삭금 이라는 단어 쓸 거면
걸어주세요
한마디 더 적는 게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요.
요구는 좋게 말하면 권유고 험하게 말하면 강요입니다.
괜히 험하게 말해서 서로 기분 상할 필요는 없잖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험하게 말하면 명령조로 들리거든요.
영어에도 플리즈가 붙으면 부탁조고 안 붙으면 명령조인 것처럼
우리말도 짧게 말하면 명령조로 들리기 마련입니다.
거기다 그렇게 명령조로 말해놓고
본삭금 걸었는데 답변 안해주면
작성자를 두번 죽이는 맘 상하게 하는 겁니다.
친절하게 말했으면 답변을 안해주더라도,
저 사람은 내게 본삭금을 알려줬어..!
이런 식으로 맘 상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지만,
명령조로 본삭금!! 하고 뭐라 해놓고
정작 본삭금 걸었는데 답변 안해주면 얼마나 허탈하고 배신감 느끼겠습니까.
답먹튀 당하는 거나 본삭튀 하는 거나...
PS. 아참 그리고 본삭금 요구했을 때
'저는 본삭금 안하는 주의입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거절하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뒤로가기 누르시면 됩니다.
이렇게까지 말했으면 본삭금에 대해 알지만 안 거는 걸 선택했다는 건데,
선택은 존중해주셔야지 거기서 막 본삭금을 안 걸었네 어쨌네 하면서
뭐라 하시면 시비거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제가 실제로 겪었던 일이라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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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삭금 처음 생겼을 때, 드디어 이런 게 나왔구나!
이런 느낌으로 질문글마다 본삭금 달으라며 뭐라뭐라 하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말다툼도 많이 하고 시끌시끌했죠.
그리고 그때 새로나온 시스템이라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무작정 본삭금 걸라고 하는 것보다는
본삭금에 대해 설명하고 권유하는 캠페인을 하자고
짤방도 만들어서 올리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몇 분 계십니다. 꾸준히 하시는 거 참 존경스럽습니다. 전 그런 거 잘 못해서요.)
저는 본삭금 안 건 사람들에게
본삭금이 뭔지, 본삭금을 왜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던
그 분들의 생각에 동조합니다.
본삭금을 안 건 사람들 중 대부분은 몰라서 안 건 사람들일 겁니다.
아는 데도 안 거는 경우는 저처럼 어떤 사연이 있는 경우나,
혹은 해당 게시판이 본삭금 신경 안 쓰는 게시판이기 때문이겠죠.
그럼 몰라서 안 건 사람들이라면 친절하게 알려줘야지,
무작정 본삭금 걸으라는 식으로 강요하면
예의없는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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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뭐 원래 커뮤니티 하거나 할 때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아니거니와
딱히 무슨 본삭금 관련돼서 누굴 저격하거나 공론화시켜서 뭘 바꿔보겠다!
하는 건 없습니다.
전 그 정도로 열성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그저 전 컴게든 어디든 간에
서로 맘 상하지 않고 잘 지내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컴게는 눈팅만 주로 하는 주제에
이렇게 열 내서 글을 쓰고 있는 겁니다..
전에는 답먹튀 때문에 맘 상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본삭금이 생긴 지금은
본삭금 강요(험하게 요구)로 인해 맘 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그리고 저도 그런 경험을 해봤기에
맘 속에 담아두고 있다가
본삭금을 더 심하게 해야한다는 식의 글이 추천을 많이 받고 동조도 많이 받는 것을 보고..
그렇게 터져나왔습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지 오해도 자꾸 사고,
몇몇 분은 기분 나빠하시는 것 같고...
제 글로 인해서 기분이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다만 제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좀 더 좋게좋게 말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제대로 드러났나 모르겠네요....
워낙 말주변도 없고 지금 밤샘일 해가지고 어질어질한 상태라...
이 글 올리고 전 한숨 자려 합니다.
밤새가지고.. 정신이 없네요...
제가 덧글을 실시간으로 달기 어려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덧글 달아주시면 일어나서 찬찬히 읽어보고 답글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