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여자친구 때문에 너무 화가 납니다ㅡㅡ
저는 이제 스물 여덟이고, 여자친구는 스물 다섯인데 결혼을 앞두고 있구요,
근데 여자친구 하는 행동이 정말 정 뚝뚝 떨어지게 만들고
짜증나서 결혼할 생각도 포기하게 만듭니다.
평소에는 착하고 천사같다가도 이기적일떄는 진짜 한도끝도 없어요
말도 안통하고 싸울때 자기 말이 맞는 것처럼 굴고ㅡㅡ
상황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1.
저랑 여자친구는 이제 결혼할 사이니까
거의 제집을 내집 드나들듯 드나드는 사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오해 마시라고 미리..
아무튼, 친구들하고 같이 술 한잔 하다가 제 결혼할 여자친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근데 한 번 보여줘야지 이런 얘기가 나와서 술김에 지금 보러가자고 했습니다ㅡㅡ
그래서 곧장 친구들이랑 여자친구 집앞에 와서 전화를 했는데
평소엔 아무 일 없이 문 열어주던 여자친구가 왜 갑자기 왔냐 이러면서 정색하는 겁니다
솔직히 이떄부터 기분 상했지만 뭐 사정이 있을 수도 있으니 넘어가고ㅡㅡ
제가 친구들이랑 왔다니까 막 " 뭐? 이 시간에 왜? 가라고 해 " 이러면서
이미 데려온 친구들을 가라고 하랍니다.
자기 꼴이 별로라고 그런 핑계를 대면서요ㅡㅡ 아니 그냥 귀찮으면 귀찮다고 할 것이지
그리고 아무리 귀찮아도 그렇지 데려온 친구들을 어떻게 집 앞에서 돌려보냅니까?
그리고 자기 모습 핑계 대는게 정말 어이없습니다ㅡㅡ
제가 여자친구 집에 있는 수수한 모습 한두 번 보는 것도 아니고 저는 그런
모습도 마냥 예뻐 보이는데, 저랑 결혼해서 이제 집사람 될 사람인데
제 앞에서만 예뻐 보이면 됐지 남 앞에서까지 예뻐 보일 필요 있습니까?
그것도 제 친구들한테ㅡㅡ 무슨 바람 날 일 있는지..
암튼 집 앞에서 옥신각신 하다가 제가 그럼 내 이미지는 뭐가 되냐,
친구들 데려온 내 입장좀 생각해 달라 이랬는데도 결국 집 정리를 한다면서
이 날씨에 밖에서 이십 분이 넘도록 기다리게 한 것 같습니다.(대략)
들어가보니 그닥 더럽지도 않았구요ㅡㅡ
제대로 나와서 인사도 않고 대충 먹을거 차려놓고 자기는 방에 콕 박혀있고
친구들한테 민망해서 그저 꾹 참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남편 될 사람 친구들 앞에서 이렇게 사람을 바보 만듭니까?
이 일로 며칠간 연락 안 했더니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하길래 풀었는데,
이틀을 못 가고 또 싸웠습니다. 자기 중심적이게 행동하는 것 때문에요.
근데 도데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게 가장 싫습니다.
말할 때 자기만 옳은 줄 알고..
2.
그리고 말을 할 때, 자긴 되는데 난 안 된다 이런 논리가 정말 짜증납니다.
예를 들어
나 : 근데 너는 항상 니가 연락없이 찾아올 떄는 화 안 내고
내가 연락없이 찾아가면 왜 화내는데?
여 : 오빤 친구들도 데려왔잖아.
나 : 그럼 너도 니 친구들 데려오면 되잖아. 내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 참고로 저는 여친이 친구들 데려오면 잘 맞아줄 자신 있습니다ㅡㅡ)
여 : 나는 싫다고. 오빠가 내 친구들 좋든 말든 나는 싫다고.
나 : 그런 게 어딨어 너만 싫다고 다 싫은 것도 아니잖아.
여 : 그게 무슨 소리야. 오빤 억지좀 부리지 마
나 : 억지 부리는 건 너잖아. 무작정 내가 좋든말든 난 싫다 이렇게 우기는 게 어딨어.
그렇게 치면 우리 결혼할 때 너네 집에서 하기로 한 혼수 솔직히 맘에 안 들어.
근데 내가 싫다고 너한테 하지 말라고 우기는 거 봤어?
( 맘에 안 들어서 한 말 아닙니다. 그냥 홧김에 예를 들어 본 거에요. 이 부분은 태클달지 마시길..)
여 : 자꾸 다른 상황 얘기 꺼내지 말라고.
( 맨날 자기 불리한 상황 나오면 얘기 하지 말자고 합니다..)
자기가 불리하기만 하면 그 얘긴 하지 마. 이러고 자기 유리한 얘기만 하려고 하고
이런 점 어떻게 고치나요?
결혼할 사인데.. 이렇게 안 맞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평소엔 친절하고 상냥한 여잔데 가끔씩 이런 모습 보이는 거 짜증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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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보니까 너무 저만 나쁜 쪽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 조금 그러네요..
다들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미리 말씀드렸던 대로 제가 안 그러다 갑자기 그런 것이 아니라
제가 연락 않고 찾았던 적이 자주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이렇게 대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말의 요지는, 그저 갑자기 찾아온 것에 대해서 화내고 못 들어가게 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상황에, 제가 혼자 왔을 떄 그랬더라면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니 하고 예쁘게 봐줄 수 있지만 하필 제 친구들도 있었고 하는 상황에서
저를 문전박대하고 그렇게 바보 만들어야 했냐 묻는 겁니다..
그저 " 어? 오빠 왔네? " 하고 상냥하게 웃어주는 것이 그리 힘든지..
제가 많은 걸 바라는 것도 아닌데요..
+
제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댓글로 요지에 어긋난 말다툼을 하려니 피곤하네요..
저는 ' 이기적인 여자친구를 고칠 해결법' 을 물은 것이지
저와 여자친구 중 어느 누가 더 많이 잘못했냐를 물은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잘잘못의 숫자만을 가리자면 저는
단지 연락을 안 했을 뿐이고 그 뒤로는 다 여자친구의 잘못이니
그렇게 따질 순 없는 것이죠ㅡㅡ;
아무튼 자고 일어나면 제가 납득할 만한 해결책이 올라와 있길..
( 추가내용입니다. )
댓글 보고서 착잡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ㅡㅡ;
다들 요지도 모르면서 이렇게 막 욕하듯 달려드시니 한사람 한사람 일일히
설명해줄 수도 없고..
일단 자꾸 '술먹고 밤에 친구들끌고 여자친구 집에' 라는 대목이 큰 문제였다는 건데,
제 친구들이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건 여지껏 지내온 제가 더 잘 아는 문제니 넘기겠습니다..
그리고 술을 먹다가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맞지만
당시 저는 그렇게 취한 상태가 아니었구요. 다들 양호했습니다.
집 안에서도 다들 예의 지켰고 배배 꼬여서 진상부린 친구도 단 한명도 없었구요..
더군다나 밤 시간이라는 것은 본문에 있지도 않은데 왜 그러시는지..;
저녁 시간이긴 했지만 깜깜한 해질 무렵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여자는 ~~럴 수도 있다. 여자는 자기 공간을 아낀다
그런 댓글들 보면 답답합니다..
제가 이기적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게 바로 그 점입니다.
다들 왜 여자 입장에서만 생각하시고 반대편에서 저를 나쁜 쪽으로 몰아가시는지요..
여자 입장에서는 아무리 그게 싫은 일이고 귀찮은 일이더래도
남자 입장에서는 한번쯤 이해해 줄 수 없을까 한 일이었는데 그걸 이해 못하니
제가 답답해서 이 글 올린겁니다..
그리고 그냥 헤어지라고 막 말씀하시는 분들,
제가 여자친구랑 헤어질 거면 이렇게 판에 고쳐달라고 올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만큼 제가 사랑하고 감싸주고 싶으니 고치고 싶은 겁니다..
( 다시 추가 )
아니 여러분.
지금 베플 분이나 초반 몇몇이 제 잘못을 찝고 제 욕하는 쪽으로 몰아가시니까
재밌다 하고 달려들어서 욕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저는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글의 요점은
' 저와 여친이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누가 잘못했나요? "
이게 아닙니다. 이거였더라면 여러분들의 충고를 곱게 받고 뭐라고 하지도 않았겠죠..
제 잘못이 일부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 글의 요지는
' 이런 상황이 있는데 이 상황에서 여친의 이기적인 행동을 고칠 법을 알려주세요 '
이거 아닙니까..
제 잘못이 설사 있더라도 그건 일단 넘겨두고 제 글의 요점에 맞게
여친의 행동에 대해 고칠 법을 알려 주셔야지요..
제대로 글 내용도 파악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댓글창이 다 제 욕하는 분위기이니
나도 욕해야겠다 하고 욕하시는 분들.. 그저 어린 티 내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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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1의 상황에서는 이미 여자친구가 자기가 잘못했다고 인정했고,
저 역시 사과를 받아주고 아예 끝난 상황입니다 끝났다구요..ㅡㅡ)
지금 제가 저 상황 들이밀도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화나요 이렇게 올린 게 아니잖습니까..
더군다나 제 여자친구가 직접 인정하고 끝난 상황인데
제 3자들이 여기서 여친 잘못없다 일케 넘기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구요..
그냥 저는 전체적으로 이기적인 행동 고치는 법 알려달란 거지
저 일에 대해서 토론하자는 게 아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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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끝까지 말 정말 못알아들으십니다..
이제 진짜 지쳐서 그만 할랍니다. 애초에 저는 여자친구 고칠 법 궁금해서
네이트 들어온 거지 당신들과 싸우려고 들어온 거 아닙니다..
네이트에 여자 많은 건 알았지만 이렇게 다들 여자 이기적이란 말 좀 했다고
베플들 좀 보고 나도 욕해야지 하고 우글우글 달려들 줄 몰랐습니다만ㅡㅡ..
몇몇분들 조언은 진지하게 잘 들었습니다.
제 잘못으로 다 몰아가시려면 그렇게 하세요.
여자친구가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당신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면 하셔아지요..
( 끝까지 잘못 모른다 이런 말씀은 하지 마시지요ㅡㅡ..
제 잘못 인정하고 어느 정도 뉘우쳤고 여자친구에게 방금 사과도 했습니다..
네 이미지 깎이고 싶지 않았던 거 이해 못해준 거 미안하고
앞으로는 절대 제 친구들 보여줄 일도 없을 거라고 분명 말했으니
글쓴이는 답이 없다, 절대 인정 안한다 하는 식으로
몰아가려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ㅡㅡ..)
그리고 뭐 여자분들 글 중에 내 남친이라면, 내 남편이라면, 그러시는 분들 많으신데
대한민국 남자들 중에 그렇게 여자분들 잘 이해하고 여자분들 바람대로
다 해주는 분들 없을 겁니다.. 제가 특출나게 이상한 게 아니라
님들 말씀대로 남자 여자 차이지요..
이만 끝내렵니다.. 제가 원하는 답을 절대 이 사이트에선 들을 수 없을 것 같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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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nn.nate.com/talk/310494309 네이트에선 자기가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을 것 같다길래
오유로 함 퍼와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