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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214816
    작성자 : 그냥노동자
    추천 : 13
    조회수 : 1933
    IP : 58.77.***.217
    댓글 : 53개
    등록시간 : 2017/11/25 17:15:35
    http://todayhumor.com/?cook_214816 모바일
    심심해서 써보는 개인적인 취향 라면후기
     
     
    신라면 - 안먹다가 먹으니까 새로운 맛이 느껴진다. 계란 넣었을때 깔끔한 라면 ㅇㅇ
     
    안성탕면 - 옛날 맛이 안난다. 할머니가 끓여주던 엄마가 끓여주던 그 맛이 안나서 간만에 집에 갔을때
                   일부러 엄마한테 끓여달라고 한 그 안성탕면... 근데 그 맛 안난다. 추억보정인지 재료가 변한건지 원
     
    삼양라면 - 난 개인적으로 그... 들어있는 길쮝한 야채들이 너무 싫다. 그것만 모아놓고 먹으면 건조야채 특유의 맛이
                   빠지지 않은 그... 그맛이 너무 싫다. 개인적으로 불호. 엠티갔는데 누가 삼양라면 한박스 사오면 싸울 수 있음
     
    너구리 매운맛 - 술마신 다음날 물 약간 덜넣고 끓이면 개존맛이다. 단 숙취가 심할때 먹으면 그 특유의 다시마냄새에
                          내 멘탈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를 요망한다
     
    너구리 순한맛 - 물 덜넣으면 오지게 짭니다. 더넣으면 오지게 싱겁습니다. 물 정량대로 넣으세요.
     
    진라면 매운맛 - 자동차로 치면... 스낵면이 K3 이건 K5 느낌이다. 둘다 맛있는데 진라면 매운맛이 좀 더 고급진 느낌
     
    진라면 순한맛 - 자동차로 치면 역시 K5 하이브리드 느낌이다. 스낵면이 고급지게 순해진 맛.
     
    스파게티 - 내가 말하는 이건 봉골레파스타 이런게 아니라 걍 그 오뚜기 스파게티임 ㅇㅇ 개인적으로 치즈넣고 끓이면
                   개존맛이라는건 모르면 간첩이다. 하지만 매일은 안먹는다. 질리고 살찌고 ㅇㅇ
     
    짜파게티 - ~게티 라는 말이 붙었다고 같은회사 제품이 아니란걸 모른다면 김신조일당이 분명하다.
                    국물에 밥을 비벼먹고 싶으면 약간 물을 많이 넣고 면을 오래끓이고, 면만먹고 끝낼거면 조리법대로 비벼먹는다.
     
     
    비빔면 - 여름에 이거 안먹고 지나가는 사람 있으면 그놈은 KAL기 폭파범이다.
                 얼음이랑 계란 삶은거 넣어서 비비면 그순간만큼은 그곳이 히말라야산맥 중턱이다.
                 요새 좀 매워진 것 같은데 착각인지 원
     
     
    남자라면 - 고기 넣어서 찌개처럼 끓였더니 걍 찌개다. 넘모넘모 좋아한다. 근데 파는곳이 잘 없는 것 같다.
     
     
    웰빙라면 - 이건 당연히 아무도 모를거다. 이건 몰라도 노간첩. 사실 먹어본 내가 간첩일수도 있다.
                   내래 리북에서... 아무튼 이 라면은 아버지의 지인이 노브랜드 라면을 흥행시켜 보겠다고 개인 식품회사를
                   차려 만든 라면이다.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대기업이 아닌 이상 이 맛으로 계속 뭔가를 해보기는 좀...
                   그리고 실제로 망했다! 한봉지 정도 가지고 있으면 의외로 레어템이 됐을지도.
     
     
    열라면 - 리마스터 이후 최고의 라면이 되었다. 건더기면 건더기, 국물이면 국물 면이면 면 여윽씨 라면은 열라면이다 이르케
                말할 수 있고요 우리 으린슨슈들 비오는날 덕아웃에서 라면먹고 있는 모습 아쥬 보기 안좋아요 이래서 돔구장이 필요한것이다
                이르케 말할슈 있고요.
                ...밥말아먹으면 끝판왕이다. 리스풱
     
     
    대관령 김치라면 - 야 이거 왜 안나오냐!!!
     
     
    육개장 컵라면 - 사연많은 라면, 군대 있을때 이걸 항상 부셔먹곤 했는데 사실 짬안될땐 끓여먹는 것 밖에 답이 없었다.
                           짬이 차면서 부셔먹고, 누워서 부셔먹고 먹다 깜빡하고 잠들고 그랬는데 그때 나는 '시발 사회나가서
                           돈 많이 벌면 육개장 공장 하나 인수해서 맨날 이것만 부셔먹고 살거야' 했는데 정작 지금은 걍 끓여먹는다.
                           술마신 다음날 국물부터 드링킹해줘야 제맛인 라면
     
     
    육개장 컵라면 김치맛 - 야!! 봉구스 밥버거랑 같이 먹어봤냐!! 꼭 먹어봐라!! 킹갓엠퍼러봉구스버거와 먹으면 환상조합이다!!
                                    한솥도시락 치킨마요하고도 잘어울린다!! 꼭 먹어라!! 두번세번 먹어라!!
     
     
    사리곰탕 - 싼맛에 곰탕먹는 기분 느껴서 좋긴 하다만 너무 작위적인 스프맛이 항상 아쉬운 라면이다.
                   내가 트와이스의 사나를 좋아하지만 사랑하지는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리곰탕 개발자와 트와이스 사나의 공통점은
                   내가 이 지구에서 살아 숨쉰다는 것 조차 모른다는거다.
     
     
    우육탕면 컵라면 - 그 동그란것이 고기인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한입만 달라해놓고 그거에 면싸서 먹은새끼
                              진심 싸대기 때리고 싸웠음. '마 니 뭐고!' 나중에 영문을 알게 된 친구가 사과는 했는데 이제 안만남.
                              내돈 삼백만원 빌려가놓고 튀었음. 우육탕면 고기먹을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오모리찌개 라면 - 이건 사실 컵라면이나 봉지라면이나 둘다 존예라면이다. gs가 간만에 좋은일 하는구나 싶었다.
                             돈 많이벌면 빡스채로 사놓고 먹어야지. 여기에 고기넣으면 걍 김치찌개 된다. 김치를 좀 늘리고 스프를 줄였으면 좋겠다.
     
     
    와사비참치마요 라면 - 와 이게 새로나온 그라면이구나 한젓가락 멁우에ㅔ에에엥ㄱ 다시는 안먹는다.
     
     
     
     
    여기까지다.
     
     
    참고로 뭔 라면을 먹든 개인취향은 정해져있다.
     
    만두떡라면이 최고존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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