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꼴리건들 이글보고 반성하센. 그리고 그 '소수'꼴리건들을 말리지 못한 '다수'롯데팬도 반성하센.
전 이번 사건에 대해 말 할수 있는 20대 중반 삼성빠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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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이어 벌어진..
'양아치'들의 '양아치 짓'때문에..
김밥 이뿌게 싸와서..마누라랑 애기 엎고 안고 야구 구경하던 롯데의 '가족 팬'..
치킨에 콜라 나눠 마시며..달콤한 시간 보내던 롯데의 '연인 팬'..
친구들끼리 날새서 만든 피켓 들고 얼굴에 분장해 가며..제일 큰 목소리로 응원하던 롯데의 '우정 팬'..
전부 싸잡혀서 욕 먹는 시간이 도래했습니다..
타이거즈 팬으로서 한 번 물어봅시다..
으짜다가 이라고 되았소??
소수라고 말하지 마쑈..
몇 몇의 응원 열기가 지나쳐서 그랬다고 하지 마쑈..
그 말보다 짜증나는 변명도 없소..
거슬러 올라가 볼까라??
옛날에..80년대 중 후반..그 때..
광주랑 대구랑 으쨌소..
현재 나이가 30대 중후반이면..그리고 당시에도 프로야구를 좋아했다면..
모를라고 해도 모를리가 없지라..
삼성 선발이 광주서 소주병에 맞고..
해태 버스가 대구서 불타고..
삼성 버스가 광주서 옆으로 자빠지고..
기억 나지라??
이외 뭐..이 팀 저 팀 안 가리고..
가해자 피해자 안 가리고..
홈팀 팬들 협박 때문에..원정팀 선수들이 경기장 밖으로 수 시간 동안 못 나가는 건..
시즌 중에 몇 번쯤은 꼭 있었던 일이었고..
소주병, 쓰레기 통, 똥 담은 비닐 봉지 투척 사건은..
'사건'이라고 하기에도 뭐 할 정도로..워낙 잦았지라..
90년에는..
잠실구장에서 경기 중에..해태 팬들이 엘지팬들을 상대로 대규모 패싸움을 벌려갖고..
1시간 넘게..경기가 중단 된 사례도 있었고..
그라고 보믄..
가끔 티비에 나오는..외국 축구 '훌리건'들이랑 별반 다르지도 않았능께..
레이저 쏘고..물병 좀 던지고..
원정팀 응원석 점령한 거는..그거는..옛날에 비하믄 일도 아니었쏘이..
'지고 있는디 그라믄..그도 못 해??'
'염병..안 쳐죽인 것도 다행으로 알아야제..화염병 만들어 올라고 그랬구마..'
그란디..그 때는 으쨌소..
애기들 엎고 안고 야구 구경하러 온 가족 팬 있었소??
연인끼리 손 붙잡고 야구 구경하러 온 연인 팬 있었소??
없었지라..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지라..
전부 남자들끼리..또래들끼리..
여기선 소주 빨고..저기선 고기 굽고..
안 그랬소??
그래서..그 때..으쨌소..
대구에서 해태 뻐스 불 탈 때..1986년..
관중수 2,141,112
지금은 으짜요??
13년만에 500만 돌파..
작년은?? 4,104,429
두 배 넘게 늘었소..
이게 으뜨케 이라고 된거요?? 인구수 능께 관중도 자동으로 늘어난거요??
아니지라..
선수들도 노력했지만서도..
관중들 노력도 무시할 수 없지라..
다른 팀 팬은 으짠지 모르겄지만..
타이거즈 팬들은..1990년..해태팬이 잠실에서 난동 부린 후..
그래갖고..욕 겁나 쳐먹고 난 다음..
'우리 그렇게 더럽게 놀지 말자'라는 공감대가 싹트기 시작했능께..
아마..다른 팀들도 그 즈음해서 그라고 바뀌기 시작했으꺼요..'해태처럼 굴지 말자'고..
물론 그 전부터도 말없이 매너 응원한 팀들은 몇 있었고라..
무슨 무슨 운동이라고 해갖고..이름까지 붙여감서 거창하게 한거는 없어도..
그래도..야구장 자주 가는 사람들끼리 노력 많이 했서라..
그랑께..
인자는 으짜요??
우리나라 프로축구 외국인 감독이 누구누구가..몇 일 전에..
'한국은 야구의 나라'라고 한 숨 쉬었닥 안 합뎌..
저는 요새..
옛날에 같이 소주 마시며 응원했던 그 친구들이랑 그 와이프들이랑 그 애기들이랑..
내 와이프 될 사람이랑 같이 가서 응원하고 그라요..
인자 광주에서 보기는 힘들고..잠실에서만 보지만..
그래도..가족들끼리..그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을마나 좋소..
후~
말이 길었습니다..
각설하고..
롯데 자이언츠를 사랑하시는 여러 분..
야구 팬으로서 한 마디 드립니다..
소수가 그랬네..응원열기가 지나친 몇 몇이 그랬네..
선량한 다수는 욕하지 말았으면 좋겠네..
이런 말 하지 마세요..
결국..
레이저 쏴도 되는 분위기였고..물병 던져도 되는 분위기였고..
원정팀 응원석 점령해도 되는 분위기였기에..
그런 행동들이 나온 겁니다..
레이저 쏜 걸 영웅담인 듯..안주거리 삼으려는 친구가 있다면..
말없이 뒷통수를 갈겨 주세요..
내 옆사람이 물병 던질려고 하면..
'하지 마세요! 애들이 보고 따라 합니다!' 한 마디 쏘아주세요..
당신은 그라운드 위의 선수보다..더 큰 응원을 받을 것입니다..
당신들은 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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