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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14386
    작성자 : skfro
    추천 : 0
    조회수 : 536
    IP : 124.61.***.5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01/21 14:18:1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14386 모바일
    김정일정권... 죽여주세요
    “김정일 정권… 죽여 주세요!”

     

    “그들은 저를 보내면서 ‘로버트는 이제 아무것도 못한다. 전 세계에 보여주자. 우리(북한)가 승리했다’고 했습니다. 나가면 바로 자살할 거라 예상했겠죠. 솔직히 지금도 그들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을 생각하면 죽을 수 없었습니다.”

    ⊙ 빌 리처드슨 美 주지사, 로버트 박에 전화해 “北에 대해 좋게 얘기해주면 억류된 친구 곰즈를
        구해주겠다”
    ⊙ 자신의 ‘性고문 비디오’ 존재 인정… “북한이 비디오 퍼뜨려도 對北 인권운동 멈추지 않겠다”
    ⊙ 억류에서 풀려난 지 11개월 흘렀지만, 여전히 악몽에 시달리고 자살 충동 느껴
    ⊙ “北 조사관들에게 ‘제발 죽여 달라’고 빌었다. 그들은 죽음보다 더 큰 고통을 가했다”
    ⊙ “한국 정부는 對北 경제戰·심리戰 전개해 ‘최악의 인권범죄집단’ 끌어내려야…
        李 대통령 만나고 싶다”

     

     

     

    “아버지, 도와주시옵소서! 전 세계가 북한의 악함을 알게 하옵소서. 모든 북한 동포의 인권과 자유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바로 지금, 김정일 정권 심판해 주세요. 그리고 김정일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심판해 주세요. 북한 동포들 고통 끝내 주세요. 김정일 정권… 죽여 주세요! 김정일 죽여 주세요! 회개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모든 사람을 용서합니다. 저를 심판해 주세요. 저는 쓰레기입니다. 나쁜 사람입니다. 영혼이 까맣게 됐습니다. 저를 빨리 죽여 주세요!”
     
      인터뷰를 시작한 지 3시간쯤 지나서였다. 북한 인권에 대해 차분히 설명하던 그에게 지난해 북한 억류 시절 이야기를 묻자 떨리는 목소리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김정일을 죽여 달라”고 외치고선 곧바로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자신은 쓰레기라며 죽여 달라고 했다. 그런 기도가 10분 넘게 계속됐다. 보통 기독교 신자는 타인 또는 자신을 죽여 달라는 기도는 하지 않는다.
     
      2009년 성탄절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자진 입북(入北)했다 43일 만에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박(29·한국명 박동훈) 씨와의 인터뷰는 쉽지 않았다. 입북한 지 1년, 풀려난 지 거의 11개월이 흘렀지만, 그는 지금까지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에서 당한 고문에 대해 물으면 “떠올릴 때마다 자살 충동을 불러오는 기억”이라며 괴로워했다. 북한에서 당한 그의 고통과 상처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성탄절을 5일 앞두고 서울 한남동의 한 사무실에서 로버트 박 씨를 만났다. “먼저 기도할 시간을 달라”며 옆방에 들어간 그는 10분쯤 지나 나왔다. 수척한 모습에 걷는 자세가 조금 부자연스러웠다. 하지만 건강엔 전혀 문제가 없고 식사도 잘하고 있다고 했다.
     
     
      “金正日과의 대화는 영혼을 악마에게 파는 것”
     

     
    로버트 박 씨는 인터뷰 중 “김정일을 죽여 주세요…. 아니, 회개합니다. 차라리 저를 죽여 주세요!”라고 기도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했다. 

      그는 의자에 앉자마자 미리 준비한 서류를 꺼내 보였다. ‘집단살해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the Prevention and Punishment of the Crime of Genocide) 전문(全文)이 적힌 인쇄물이었다. 1948년 유엔(UN) 총회에서 채택, 1951년 1월 발효된 이 협약에는 현재 137개국이 가입한 상태다. 협약 내용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 박씨는 “성(性)고문과 같은 가십거리보단 북한 인권 문제를 우선 다뤄 달라”며 이렇게 호소했다.
     
      “협약 제2조를 보면, 집단살해에 대해 ‘국민적, 인종적, 민족적 또는 종교적 집단을 전부 또는 일부 파괴할 의도로 집단구성원을 살해하거나 육체적·정신적 위해(危害)를 가하는 것’ 등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지금까지 300만명 또는 더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김정일은 거액의 지원금을 주민에게 나눠 주지 않고 무기 개발로 전용했습니다. 홀로코스트(Holocaust·유대인 대학살) 이후 가장 큰 집단학살입니다.”
     
      박씨는 “대한민국 헌법과 국제법에 따르면, 북한 지도부는 ‘정권’이라기보단 차라리 세계 최대 인권범죄 조직에 가깝다”며 “2000만 주민을 인질로 붙잡고 전 세계를 상대로 협박을 일삼는 그들의 존재는 한국인과 세계인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인권을 위해 남한은 6자회담과 햇볕정책 등 별 방법을 다 취해 봤지만, 결국 모두 실패했습니다. 핵무기는 개발됐고, 북한 주민은 더욱 큰 고통 가운데 있어요. 김정일 정권과의 대화는 우리 영혼을 악마에게 파는 것입니다. 이제 방법 자체를 바꿔야 해요.”
     
      박씨가 지적한 통일의 큰 걸림돌은 한국 국민의 무관심과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북한의 ‘핵 협박’이다. 통일의 ‘변화’보단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에게 북한 주민의 고통은 먼 나라 얘기다. 세계는 대북 압박이 북한의 도발을 불러와 핵전쟁으로까지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고 고통받는 동포를 내버려 두는 건 옳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북한 주민도 국민으로 정의합니다. 그들은 고통을 외칠 목소리도, 자유도, 인권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모든 것을 갖고 있죠. 언젠가 통일이 돼 북한 주민들이 우리 헌법을 읽을 날이 올 겁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왜 싸우지 않고 침묵했느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 건가요.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역사가 우릴 심판할 겁니다. 제 소원은 대한민국 국민이 책임을 느끼고 북한 해방을 위해 다 함께 행동하는 것입니다.”
      ▣ 로버트 박은 누구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한국계 북한 인권 운동가. 2008년 6월 한국에서 탈북자 선교 활동을 시작해 이듬해 7월 중·북(中北) 접경지대에서 자진입북을 결심했다. 5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12월 25일 성탄절에 “나는 미국 시민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러 왔다”며 두만강을 건너 입북했다. 입북 직전 이뤄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구해 주길 원치 않는다”고 말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43일 동안 북한에서 구타, 폭행, 성고문 등에 시달린 후 2월 6일 중국을 거쳐 풀려 났다. 귀국 하루 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로버트 박이) 자기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 인정하고 심심하게 뉘우쳤다”고 보도했지만, 강압에 의한 인터뷰였음이 후에 밝혀졌다. 고문 후유증으로 7개월 동안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 교회를 중심으로 북한 인권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對北 NGO 줄 돈으로 탈북자 지원해야”
       
    박씨는 자신의 고문 얘기가 나오면 힘들어했지만,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선 차분하게 설명했다. 

      박씨는 “범죄조직을 상대로 정치·외교를 하는 나라는 없다”며 “통일은 정치나 외교 논리가 아닌, 철저하게 인권과 국제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인권을 ‘선언(proclaim)’하고, 국제법을 ‘적용(invoke)’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국민이 먼저 행동해야 정부가 힘을 얻습니다. 김정일 세력과 절대로 협상을 하거나 대화를 시도하면 안 됩니다. 살인범은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재판에 세워 죄를 물어야 합니다.”
     
      박씨는 대(對) 중국 외교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해야 할 말을 당당하게 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금도 수많은 탈북자를 북송(北送)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그저 보고만 있죠. 잘못됐어요. 더 크게 얘기해야 합니다. 중국에 할 말 하는 것이 우리를 보호하는 길입니다. 전쟁은 중국이 북한에 들어오는 빌미를 제공하지만, 인권은 중국보다 남한의 영향력을 키워 줍니다. 북송이 불법이란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합니다. 인권 이슈는 북한 주민뿐 아니라 남한 국민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인권이 힘이고, 인권이 핵심입니다.”
     
      중국은 현재 중국 내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국제법상 ‘강제송환 금지(non-refoulement) 원칙’을 무시하고 적발된 탈북자를 북한으로 돌려보낸다. 박씨는 “북송된 탈북자는 죽거나 죽음보다 더한 고문을 당하지만, 우리는 어느새 그들의 고통에 무뎌졌다”고 했다.
     
      “탈북자 한 사람이 북송될 때마다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그 많은 사람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는데,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요. 중국의 강제 북송이 불법이란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 중국 정부에 압박을 가해야 합니다.”
     
      박씨는 “주민에게 혜택이 전혀 가지 않는 대북지원은 효과가 없다”면서 “차라리 그 돈으로 탈북자를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북한 주민을 돕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남한엔 2만명이 넘는 탈북자가 있습니다. 탈북자에게 지원한 돈 중 상당 부분은 어떻게든 북한 내 가족과 지인들에게 가게 돼 있습니다. 가족과 지인이 경험한 ‘진정한 햇볕’이 이웃에게도 전해집니다. 그들이 레지스탕스를 형성하는 것은 시간문제예요. 탈북자들에게 북한문제는 바로 현실 그 자체입니다. 가족, 친척, 친구들의 생명이 걸린 사안이에요. 일부 문제가 있는 이들도 분명 있지만, 대부분 탈북자는 진지합니다. 문제는 대북 NGO(비정부기구)입니다. 그들을 통해 지원해 봐야 김정일 세력의 배만 부르게 합니다. 북한을 변화시킬 능력도 없고, 일부 단체는 오히려 북한 주민의 고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를 두고 자기네끼리 서로 경쟁하고 질투합니다.”
     
      ―선한 의도로 북한 주민을 지원하고자 하는 단체도 많이 있을 텐데요.
     
      “문제는 그들의 선한 의도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국 교회들이 선한 목적으로 지원한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학교에 김일성(金日成) 영생탑이 세워지고, 김정일 정권이 선택한 사람만 입학할 수 있습니다. 한 탈북 군인의 증언에 따르면, 수용소에서 탈출한 주민을 사살한 간수에게 입학 자격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수들이 일부러 탈출을 조장해 죽이는 일도 발생하고 있어요. 김정일에 대한 충성이 절대 바뀌지 않는 사람만 가는 학교가 북한을 어떻게 변화시키겠습니까.”
      ▣ “김정일 정권은 악마다”
     
      로버트 박 씨는 북한 김정일 정권을 악마로 규정했다. 이는 그가 북한에서 당한 고문이 상상을 초월했음을 보여주는 예다. 합리적이지도 과학적이지도 실용적이지도 않고, 광신적이고 미신적인 요소가 더 많은 북한 정권의 행태는 종교적 접근법이 더 유효할 수도 있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김일성은 자신을 신격화한 주체사상을 세계 10대 종교로 만들었다. 신약성경 요한계시록엔 하나님을 모독하고 신도들을 죽여 평정한 다음 백성을 지배한 첫째 짐승과,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첫 번째 짐승의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도록 강제한 두 번째 짐승이 나온다.
     
      ≪월간조선≫은 2003년 12월 이 두 악한 짐승을 6·25 남침을 일으킨 김일성과 아버지를 우상화해 백성을 탄압하는 김정일에 비유한 바 있다. 우연일 수 있지만, 김정일의 생일은 2월 16일로 6을 세 번 곱한 결과(216)다. 1998년 7월에 치러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김정일은 666구역에서 당선됐다.
     
      당시 기사는 “그가 자신의 지역구 번호를 666으로 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좋다. 나는 성경의 그 마왕(魔王)이 되겠다’는 오기로서 그렇게 했을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신상옥(申相玉) 감독에 따르면 김정일은 자신을 향해서 환호성을 지르는 군중을 바라보면서 “저건 다 가짜요”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는 악당(惡黨)을 자임한 인간이다. 

     
      폭탄 수백 발보다 삐라 한 장이 더 큰 힘
     
      박씨는 “고통이 있는 곳엔 유혹도 존재한다”며 “(북한 주민을) 도와야 할 사람들이 스스로 ‘히어로(hero)’가 되려 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박씨는 또 “폭탄 수백 발보다 삐라 한 장이 더 큰 힘이 있다”며 대북 심리전(戰)과 경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전선동을 통치수단으로 삼는 북한에 ‘진실’보다 더 무서운 적은 없다는 이유다.
     
      “김정일 세력은 북한에서 10%도 되지 않는 마이너리티(minority·소수)고, 90%가 넘는 북한 주민 대부분은 피해자입니다. 연평도 포격이 왜 발생했나요. 우리가 너무 오래 침묵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고통을 외면하니까, 그 고통이 휴전선을 넘어오고 있어요. 지혜롭게 행동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총과 포를 동원한 전쟁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경제전과 심리전은 남한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북한의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정권 교체)가 가장 큰 해결책인가요.
     
      “네, 바로 그거예요! 남한 정부가 해야 합니다. 홀로코스트 이후 가장 악랄한 인권범죄자가 지배하는 정권을 바꾸는 것이죠. 어린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메시지입니다. 1년 전 제가 북한에 들어간 가장 큰 이유도 바로 그 메시지 때문입니다.”
     
      ―입북 당시 무슨 생각으로 두만강을 건넜습니까.
     
      “‘북한 안에 있는 사람들은 인질이다.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우리의 형제·자매다.’ 탈북자는 계속 북송되는데, 남한 사람들은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떤 이는 제가 입북한 것을 불법이라고 하는데, 전혀 아닙니다. 우리는 북한에 들어가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출할 권리가 있고, 또 책임(accountability)이 있습니다.”
     
      ―입북을 결정한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었습니까.
     
      “2009년 7월 27일, 중국 옌지(延吉)에서 금식기도를 하던 중 환상을 보았습니다. 수많은 북한 주민이 일어나 자유와 평화를 외치는 모습이었어요. 함께 기도하던 탈북자들에게 ‘어떻게 해야 내가 북한 주민을 도울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던 중 미국 여기자들이 북한에 억류됐을 때 전 세계의 관심이 북한에 집중됐던 것이 떠올랐죠. 이왕 들어갈 거라면 잡혀 들어가는 것보단 먼저 들어가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리 김정일의 악행을 언론을 통해 선포하고 들어가면 미국이나 한국에 해가 되지 않을 거라 얘기했어요. 이야기를 들은 탈북자들은 ‘큰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에스더(페르시아제국 아하수에로 왕의 왕후)가 자기 민족을 구하기 위해 ‘죽으면 죽으리이다’라고 선포했던 것처럼 저는 그때 이미 죽을 각오를 했습니다.”
     
     
      현직 美 주지사가 北 입장 전하며 회유 시도
       
    북한에 억류됐던 로버트 박 씨의 친구 아이잘론 곰즈. 

      시간은 정오를 훌쩍 넘겼다. 한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이야기를 한 박씨에게 물이라도 한 잔 마시라고 권했지만, “나는 괜찮다”는 답만 돌아왔다. 그는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물 한 잔 마시지 않았다.
     
      ―건강은 어떻습니까.
     
      “미국에 있을 때 병원에서 치료를 많이 받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제일 힘든 건 악몽이에요. 자꾸 북한에서 경험했던 나쁜 일들이 꿈에서 보여요. 북한이 저를 내보낼 때, 제가 앞으로 아무것도 못 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자살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저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됐습니다.”
     
      ―북한이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그들은 저를 보내면서 ‘로버트는 이제 아무것도 못한다. 전 세계에 보여주자. 우리(북한)가 승리했다’고 했습니다. 나가면 바로 자살할 거라 예상했겠죠. 솔직히 지금도 그들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을 생각하면 죽을 수 없었습니다.”
     
      박씨는 자신이 지금 언론에 김정일이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런 일을 대비해 북한 측이 ‘어떠한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하지만 ‘조치’의 정확한 내용에 대해선 끝까지 함구했다.
     
      “제 친구 아이잘론 곰즈(Gomes·2010년 초 북한에 억류됐다 7개월 만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으로 풀려난 미국인)의 억류는 저를 정말 힘들게 했습니다. 북한에서 나온 후 그의 억류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북한이 그를 인질로 잡았다고 생각했어요. 마침 빌 리처드슨 주지사가 직접 전화를 해 왔습니다.”
     
      ―빌 리처드슨 주지사가 왜 전화를 했습니까.
     
      “내가 만약 북한에 대해 좋게 이야기를 하면, 아이잘론을 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마침 아이잘론 때문에 너무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했어요. 리처드슨에게 ‘북한이 원하는 대로 모두 다 하겠다. 원한다면 CNN에 출연해 북한은 정말 좋은 나라라고 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차례 통화하며 그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측과 약속까지 잡아 줬어요. 저는 친구와 북한 동포의 생명을 양쪽에 두고 겨눠야 했습니다. 정말 자살하고 싶었습니다. 친구를 살리자고 북한 동포의 고통을 더 크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북한 동포를 죽이는 일에 동조할 순 없다는 결론을 얻었고 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악을 깨뜨릴 수 있는 것은 진리와 생명뿐”
       
    아이잘론 곰즈의 석방을 미끼로 로버트 박에게 친북(親北) 발언을 종용했다는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 

      빌 리처드슨(Richardson) 뉴멕시코주(州) 주지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친북(親北) 인사다. 방북 후 “북한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길 원한다”거나, “북한이 (한국의) 연평도 훈련에도 불구하고 보복공격을 하지 않은 것은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하는 등 북한의 입장을 외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2009년 미국 여기자 북한 억류 땐 김명길 북한대표부 공사가 리처드슨을 만나러 뉴멕시코주까지 간 전례도 있다. 로버트 박 씨의 말대로라면 미국 주지사가 북한 편을 들며 박씨를 협박한 셈이다. 그때 마침 리처드슨 주지사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이 보도되고 있었다.
     
      인터뷰에 동석한 팍스코리아나 대표 조성래(趙聖來)씨는 “지난해 12월 KBS와 첫 인터뷰를 가졌을 때, 리처드슨 측에서 다시 한번 연락이 왔지만 로버트가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2009년 로버트 박의 입북을 후원한 조씨는 지금까지 그에 대한 신변보호와 지원을 계속해 왔다.
     
      로버트 박 씨는 “김정일 정권, 중국, 빌 리처드슨 모두 북한 주민의 해방을 가로막는 요인”이라며 “악하고 나쁜 사람들”이라고 했다. 특히 김정일에 대해선 “악 중의 악, 완전한 악마”라며 “악을 깨뜨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진리와 생명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한국판 체임벌린 너무 많아”
     
      “남한 사람들이 친일(親日)을 가지고 비판하지만, 북한은 일제보다 훨씬 더 악합니다. 개인적으론 모든 사람을 사랑하지만, 북한 동포를 생각하면 싸울 수밖에 없어요. 역사가 이를 증명했습니다. 체임벌린의 어설픈 유화주의는 틀렸고, 처칠의 강경론은 정확했어요. 히틀러보다 더 악한 지도자가 지금 한반도에 있는데, 한국판 체임벌린이 너무 많은 게 문제입니다.”
     
      1939년 영국 총리 아서 네빌 체임벌린(Chamberlain)은 독일 히틀러에게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데텐(Sudeten) 지방을 넘겨준다는 내용의 뮌헨협정문(Munich Agreement)을 갖고 귀국했다. 그는 “영광스러운 평화를 가지고 돌아왔다”고 했지만, 윈스턴 처칠(Churchill)은 “굴복이 평화를 가져다줄 리 없다. 이리떼에게 작은 고기 한 덩어리를 던져주고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착각”이라며 비판했다. 두 사람의 주장은 이듬해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진위가 확실해졌다. 체임벌린의 판단은 ‘역사적 오판’이 됐고, 그 결과는 2차 세계대전이었다.
     
      “말로만 평화를 외치는 건 전혀 소용없습니다. 대한민국 헌법과 국제인권법에 따르면 한반도엔 하나의 국가밖에 없습니다. 악한 집단이 2000만 한국 국민을 인질로 잡고 있는데, 어설픈 평화주의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국제사회에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침묵하면 그 어떤 역사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skfro의 꼬릿말입니다
    북한의 봉수교회, 한국의 교회 못지않게 잘 지었군요.
    로버트박은 북한의 억압과 공포조장 아래서 이 예배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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