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근무하는 25세 청년입니다


 아는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어떻게 지내느냐 학교는 다니고 있느냐 
 
 학교 안다니면 어디서 일하냐 그런데서 일하면 돈은 되냐 얼른 취직 자리 알아봐야하지 않냐..

처음 들었을땐 나는 어차피 장사를 하고싶어서 백화점에 들어왔고 내 적성에도 맞아서 좋다

라고 떳떳하게 이야기 할수 있었지만 요새는 그게 힘드네요

일하다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이나, 부모님의 아는분들을 만났을때마다 점점 피하게 됩니다


특히나 오늘 같은 주말이면 힘들다기 보다 많이 외롭다는걸 느끼네요

주말이란게 없는 저에게는 ..

수많은 인파속에서 멍하니 서있을 때도 종종있고, 가족단위로 화목하게 지나다니는 사람들 보면

나는 누구인가, 여기서 무엇을하고 있는거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가끔 찾아주시는 단골손님들 웃음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오늘도 일 끝나고 많은 사람들 속에 앉아서 담배 태우다가

혼자라는걸 잊고 싶어서 수많은 인파속을 걸어 봤지만, 더욱 외로움만 커졌네요

목표는 있지만 과정이 힘드네요!!


과정이 힘든만큼 목표에 다다랐을때 결과는 .. 달콤 할까요?


제가 걷는 현재 이 길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길이였으면 간절히 바랍니다



1년후 혹시나 이글을 보게 되면 웃으면서 읽을수 있을지

아니면 여전히 힘들어 하고 있을지... 



외로움에 사무쳐 전화번호부만 쳐다보다 말할 곳이 없어 따뜻한 분들이 많은 오유에

한숨실어 적어봅니다.... 


저처럼 외롭고 힘든분들, 아니 저보다 외롭고 힘든분들 

긍정적인 마인드로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