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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13987
    작성자 : 짜증나는고레
    추천 : 30
    조회수 : 2438
    IP : 123.199.***.38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9/30 15:35:17
    원글작성시간 : 2008/09/29 16:52:55
    http://todayhumor.com/?humorbest_213987 모바일
    신세한탄 좀 해도되죠?..
    우리아빠는 술만 먹으면 성격이 더 개같이 되십니다.
    저도 맛이가서 살인,자살 충동을 느낀적도 있고요.(밖에선 제가 아무걱정없이 잘사는걸로 보이겠지만요)

    어제도 역시나...
    집에와서 별것 아닌걸로 엄마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하더군요.
    엄마가 아빠더러 '잘 다녀왔어?'한 뒤
    들어가서 자겠다라고 말했는데
    반겨주지도 않고 그냥 들어가 누웠다고 고래고래 소릴 지르며
    과대망상을 하더군여.(예:당신 내가 만만해서 이러지?,당신 딴놈 생겼어?)

    그렇게 쇼를 하는거야 전 이제 익숙해졌지만 어린동생이 울고 불고 난리가 나는데도
    자식들 보는 앞에서 썅욕을 다 해가며
    아내랑 못 싸워서 안달이더군요.
    나중에는 동생이 하도 그만 싸우라고 울어대니까 야단을 치더니
    아빠란 인간이 냅다 애를 던지더군요.
    이건 진짜 저도 화가 나서 눈물이 나올거 같던걸 꾹 참았고요
    원래 전 혹시 울더라도 남앞에선 못하고 혼자서 숨죽이며 우는 타입입니다;;
    ...
    나중에 동생은 제 방으로 와서 귀를 막고 엎드려 
    혼자 뭐라 알아들을 수없는 말을 중얼거리더군요.
    하나 알아들은 말은
    '그래,내가 크면 언니보다 힘이 세져서 아빠를 발로 차줄거야..'

    이것인데 동생이 불쌍해 죽겠습니다.
    얘는 진짜 태어나서 막 말을 할무렵부터 이런 가정 속에서 살아왔으니까요.
    또,솔직히...부모님 싸울때 동생이 우는 소리가 제일 싫습니다.
    아빠는 진짜 이기적인게 동생 울고 난리나는거 봐서라도 좀 참고 있으면..

    그래도 이제 엄마 얼굴에 손대는 것은 확실히 자제를 하는듯 한데
    옆에서 발이나 손으로 엄마를 툭툭 쳐대거나 물건에게 화풀이 하는것을 보면은
    참,저도 결혼해서 만약 남편이 짱구의 훈이 같다면..
    혹시나 아빠처럼 완전 결혼생활 엉망진창으로 만들거 같아 좀 무서워집니다.
    제일 걱정되는것은 동생이나 저나 성격에 장애도 생겼는데
    동생이 훨씬 심각하다죠.저도 힘들다보니 동생을 잘 챙겨주지 않았는데..후회되네요

    공부고 뭐고 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신경쓰여서 집중이 안됩니다.
    밤에도 아빠가 들어오지 말았음하는 생각이 들구요.
    진짜 왠만큼 아빠가 밖에서 열받는 일이 있지 않는 이상 평소에는 잘 지냅니다만..
    여전히 가정에 무책임하고 돈없음 엄마도 거의 다 가져가서 혼자 밖에서 배채우고
    저희 가족은 굶고있어도 딱히 신경안쓰고요..그래요 이런것도 익숙하니 괜찮습니다.

    다 좋으니까 제발 좀 술이나 먹고 들어 오지 말았음 좋겠습니다.
    누누히 말해도 듣지도 않고 전에 동생이 영양실조로 입원할 지경이라는데
    술먹고 들어와서 제가 잘돌보지 않았다고 제 책임이라던데 물론 저한테도 문제가 있지만
    집에 있어도 자식도 아예 챙기지 않고 냅두었으면서 왜 저만 뭐라 할까요?

    술먹고 나서는 본인이 피해만 주는건 아는지

    '아빠가 원망스럽지?솔직하게 말해보거라.이때까지 엄마도 못살게군 아빠가 좋으냐?'
    '아빠는 니맘 안단다.그래 아빠가 싫지?솔직하게 말해보렴.^^'

    이러시니 전 한참을 망설이다 하도 부추기셔서
    사실대로 아빠가 싫은건 맞으니까 말을했더니

    '...예,아빠가 좋지는 않아요.'

    이래 말했다가
    맞고 쫓겨날뻔 한것도 정말 제가 남자아이였다면(남자가 아니더라도 힘만 월등했다면)
    날 낳아주신분이고 뭐고 서로 주먹다툼 할뻔 했습니다.

    진짜 이혼하자도 술먹으면 튀어나오는 말인데 정작 술깨있을데는 말도안된다며
    순 엄마한테 빌붙어 얹혀 살 궁리만 하는거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생때 바람도 피워서 그 사건으로 친구도 몇몇 떠나신 분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니
    이제 포기입니다.차라리 돈이나 왕촹 벌어서 사고나 안치고 술만 안마시면 바랄게 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가정일과는 무관합니다만..
    명의도용한 놈은 시간이 흐를수록 진짜 못잡나요..이것때문에 피해를 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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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9 17:12:38  58.72.***.219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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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8/09/30 02:49:35  121.2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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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8/09/30 08:49:40  121.140.***.141  
    [9] 2008/09/30 15:18:27  203.24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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