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는 파시즘의 요소가 매우 강합니다. 선민사상, 고토수복, 비뚤어진 애국심 고취, 패권주의 및 제국주의 지지 등은 전형적인 파시즘의 모습이죠.
그런데 오유가 파시스트들의 사이트입니까? 오유는 매우 강한 반파시즘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굳이 오유에 와서 환단고기를 옹호하겠다고요?
오유와서 환단고기를 옹호하겠다는건 시게가서 박정희, 전두환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또한 애게가서 원피스, 진격거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과도 마찬가지죠.
오유를 여러 번 눈팅하면 사이트 성향을 대강이나마 파악할 수 있어요. 특히 파시즘을 증오하는 모습은 흔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굳이 파시즘에 입각한 사상을 굳이 들고 온다는건 분탕하겠다는 것 밖에 해석이 되지않습니다.
추신으로, 그대들이 우리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세요. 거짓을 꾸며내는건 사랑이 아닙니다. 그리고 종교경전과 소설책은 역사책이 아닙니다. 종교경전, 소설책, 역사책을 별개로 파악하는 사리분별이 있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구 Larity
달걀은 깨어나 바위를 넘는다
눈멀고 귀먹어 민둥하니
낯바닥 봉창이 된 달걀껍데기 한 겹,
그까짓 것 어느 귀퉁이 모서리에 톡 때리면
그만 좌르르 속이 쏟아져 버리는 알 하나.
그것이 바위를 부수겠다 온몸을 던져 치면
세상이 웃을 것이다. 하지만,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 것이요
달걀은 아무리 약해도 산 것이니,
바위는 부서져 모래가 되지만
달걀은 깨어나 바위를 넘는다.
- 최명희의 <혼불>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