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을때는 정말 깨끗하게 읽는 것이 좋아요.
밑줄 치지도 않고 접지도 않고 아끼는 책은 활짝 열지도 않아요. 접히는거 싫어서 ㅠ
유일하게 적는 곳은 목차 전 여백페이지.
구매한 날과 읽기시작한 날, 다 읽은 날의 날짜만 적고 짤막하게 감상을 적습니다.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으면 자그마한 포스트잇을 붙여놓아요.
아직도 기억하는 고등학생때의 윤리과목.
과제가 김구의 백범일지를 읽는 것으로
김구의 생각은 노란색 김구가 행한 일엔 분홍색의 형광펜의 밑줄 칠하기와 마음에 드는 곳은 상단 모서리를 접어라. 였습니다.
진짜 경악했죠.
윤리 선생님께 찾아가 그것은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 색깔펜으로 해당하는 문장을 공책에 적고 마음에 드는 장면은 포스트잇을 붙여놓겠다며 요청을 했지만 묵살당했죠.
정말 울며, 화내며 과제를 했어요.
선생님의 거절 이유는 그렇게 해야 집중이 잘되며 과제에 대한 이해을 높이기 위해서였어요. 하 ...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 과제였습니다.
김구 백범일지는 정말 서재 구석진 책꽂이에 찌그러져 있습니다 ㅠㅠ
제가 아는 분은 마음에 드는 구절은 형광펜으로 칠하고 거기에 질문까지 하며 읽거라구요. 후훗
그래서 저는 그분의 책을 빌려 읽지 않습니다 ㅋㅋㅋ
제 책을 빌려줬을때 ... 손때 그윽한 책으로 돌려받았을때는 정말 .... 어유
확인차 ... 펼쳤을때 라면 국물있는거 보고 어우 ㅠㅠㅠ ㅠ
...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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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8/19 02:23:25 114.205.***.26 비공간합니다
437595[2] 2015/08/19 12:39:28 211.117.***.157 야옹이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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