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코치형 육아실천 +61일차
오랜만에 육아일기를 작성해본다.
우리 부부는 지속적으로 감정코치형 육아를 실천하려고 노력중이다.
내가 두달여동안 깨달은 포인트는 "참지않는다"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하면서, 아이를 훈육하면서 생기는 내감정을 참지않고 부드러운 어투로 표현하고 또 아이가 표현하는 감정들을 들어주고 읽어주는
과정자체를 즐기고 내감정을 억누르거나 숨기지않는것...참지않는 것이 감정코치형 육아를 오래 지속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 나도 내감정을 표현하면서 그자리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떨어내버려서 감정이 지속되서 마음이 힘든고 짜증이 나는 일이 생기지 않았다.
감정코치형 육아를 시작할때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말로 마음으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어제는 아이 아빠가 첫째랑 베이블레이드 대결을 했는데, 아빠가 이겼다.
첫째가 대성통곡을 하고 속상함을 표현했다. 예전같으면, 울지말라고 다그쳤을텐데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었다.
울음을 그치고 말할 수 있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첫째 아이가 대결 과정에서 규칙을 잘 지켰고, 정정당당하게 시합을 했던 점을 칭찬하면서
시합을 하면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이라고-베이블레이드 만화 속 장면을 기억나게 해주고, 다음에도 정정당당하게 시합해보자고 안아주었다.
아이가 속상한 마음을 눈치보지않고 표현해서 기뻤고, 내가 짜증내지않고 아이에게 바르게 감정코치해줄 수 있어서 기뻤다.
아빠도 화내지않고 기다려주었으며, 다시 시합하자고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아이과 다시 놀아주었다.
크고 작은 이벤트가 육아를 하면서 생기고, 내 몸 컨디션에 따라 감정의 굴곡도 심하지만 감정에 사로잡히지않고 정진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
같아 마음이 참 흐뭇하다.
세상의 모든 부모 화이팅! 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