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어떤 할배가 시장가방같은 리어카? 작은 수레?
그걸 질질 끌고 오시더니
휘청휘청거리면서 버스정류장 주변을 서성이시더라고요
아.. 낮술 자셨군...
이러고 폰보고있었는데
길을 지나가는 여성분들께 시비를 거시기 시작하더이다
버스정류장이 역 근처에다가 작은 아울렛 근처인데
어쩌다보니 다 여성분들만 계셨어요
하는 말 들어보니 가관이더라고요
남자들은 여름에 바지 입는데 너넨 벗고나니냐
팬티는 입었냐
보x 한번 보자
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대통령 욕을 합니다
박ㄱㅎ ㅅx년 ㅂx를 찢어버릴라
이런 등등의 욕들을..
나중엔 보도블럭 가장자리에 위태위태하게
한참을 서계시다가 다시 질질끌면서 가시는데
웃긴건
제가 여자긴 한데 머리도 짧고 옷을 보이쉬하게 입어서
나이드신 분들은 여잔지 남잔지 긴가민가하는데
정류장에서 유일하게 저한테는 시비를 걸지않더라고요
체구는 보통 여자지만요
확실하게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상대에게 강해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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