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게시판에 성격과 맞지 않는 게시물을 올리는거에
미리 사과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오늘 아침 제가 컴퓨터(본체)를 잃어버렸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선 누가 가져 간거죠
지갑 휴대폰 이런거면 이렇게 힘들어 하지 않았을텐데
제 4년이란 시간이 담긴 컴퓨터 입니다.
ㅠㅠ
제 직업은 음악하는 사람입니다.
컴퓨터는 그거에 맞게 음악용 컴퓨터구요..
그래서 어마어마(?)한 자료가있습니다.
하드는 총 4개로 1.3테라정도 되고 (500+300+300+250)
지포스 8600
울프데일 8400(?)자세히 기억은 안납니다..;;
케이스는 하얀색입니다.
사운드카드는 온보드용 스피커가 아니라
음악하는 사람들한테는 입문용이지만 당시 구입가격 15만원 정도의
아주 싸구려 오디오 카드 입니다.
하드에 제가 여지껏 작업해온 작업물들이 있습니다.
기존 가수들 녹음 화일이나 이번에 신인가수들 앨범낼것들도 있고
제가 4년전 처음으로 곡을 써썬 저한테는 아주 소중한 곡도 있습니다.
배경을 말씀드리자면.. ㅠㅠ
제가 이번에 매일 배고픈 음악만 하다가 (프리렌서로..)
회사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회사에서 작업과 녹음을 병행해야 되서
제 장비를 다 가지고 들어가기때문에
아침에 사장님이 직접 오셨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과 같이 컴퓨터 스피커 외장악기등등...
열심히 나르고 있는데
(저희집 8층) 다른 물건 가지러 올라갔다온 사이에
누가 들고 가셨습니다.... ㅠㅠ 솔직히 욕하고 싶지만.... ㅠㅠ
잘 보이는 곳에 놔둔것도 아니고
주차장 차 뒷편에 있었는데...
동네는 연희2동이고
시간은 11시 30분쯤 입니다.
지금껏 주차장에서 패닉상태로 있다가 포기하고 회사로 다시 왔습니다...
컴퓨터야 다시 돈 주고 사면 되는데
하드안에 있는것들...
소중하기도 하고 지금당장 제 밥벌이입니다.
당장 일을 못해서... 몇백만원의 돈을 물어줘야도 될 상황이 됐는데.. 제발 그런일은 없길 바랄뿐입니다.
혹시 컴퓨터 중고 장터나 이런곳에서
비슷한 사양의 컴을 팔거나
아니 부품을 한사람이 좀 많이 판다거나 하면
아님 혹시 그 부근에서 대낮에 본체 들고 돌아다니시는 분을 봤다면
연락주세요.. ㅠㅠ
참.. 건물 주차장에는 CCTV가 없어서(엘레베이터에만..)그런건 애초에 확인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주인아저씨도 놀라서 바로 오셨는데.. 어쩔방법이 없더라구요..
혹시 정말 혹시!!라도 찾으셔서 연락주시면..
제가 사례해드리겠습니다.
컴퓨터 가격을 넘지 않는 선에서 원하시는데로 사례해드릴수 있습니다.
아니 자료만 빼고 컴 다시 드릴수도 있습니다... ㅠㅠ
아니면 제가 음악을 하니
뭐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를 위해 노래를 녹음해 드린다거나... ㅠㅠ
여하튼 다시 한번 정말 사과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010-2015-0307
전화로 혹은 문자로 욕하셔도 되고 이상한 문자보내셔도 상관없습니다.
컴만 찾을수 있다면....
추운 날씨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다들 행복하세요 .... ^^
컴퓨터는 제 생명인데 생명을 맘대로 했으니 솔직히 고개도 못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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