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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6년 4월 28일 ~ 2016년 5월 26일
28박 29일
하루라도 젊을 때 한 달 동안의 유럽여행을 위해
남편은 회사에 양해를 얻어 휴가를 당겨썼고 나는 회사를 그만뒀다!
한 달이라는 시간을 언제부터 언제까지 써야 할까?
매년 3, 4월에 가족들의 기념일이 많고...
5월 중순이면 끝나는 프리미어리그도 봐야 하고...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손흥민이 출전하는 '첼시 VS 토트넘' 경기 일정이 중요했다.
그렇게 축구 일정을 보고 출국 일을 4월 말로 잡았고 귀국일은 자동으로 5월 말로 잡혔다.
일정이 어느 정도 뚜렷해졌고 바로 인터파크에서 최저가 항공권을 검색했다.
마침 루프트한자에서 특가로 나온 유럽 항공권이 있었고 2015년 11월 1일에 바로 결제했다!
루트
영국 - 체코 - 독일 - 스위스 - 이탈리아 - 프랑스
런던 - 프라하 - 뮌헨 - 슈투트가르트 - 라우터브루넨 - 베네치아 - 피렌체 - 로마 - 파리
루트.. 정말 고민이 너무너무 많았다.
가고 싶은 곳은 많고 시간과 경비는 제한되어 있고 ㅠ_ㅠ
일단! 꼭 가고 싶은 도시를 지도에 표시해 보고 동선을 봤다.
유로스타나 저가항공이나 지출은 비슷비슷하다고 해서 저가항공으로 장거리 이동 시간을 아끼려고 했다.
그렇게 런던 인 - 뮌헨 - 슈투트가르트 - 라우터브루넨 베네치아 - 피렌체 - 로마 - 바르셀로나 - 파리 아웃
으로 결정되는 줄 알았으나... 이놈의 변덕!!
매일매일 가고 싶은 도시가 바뀌었다 -_-...
항공권은 이미 런던 인 - 파리 아웃으로 결제를 해놓은 상태인데!!!!!
주위에서 다들 프라하가 그렇게 좋았다고 많이 듣기도 했고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물가의 부담도 덜하다고...
귀가 팔랑팔랑해서 일정에 꾸역꾸역 프라하를 끼워 넣어 봤는데
안 그래도 빡빡한 일정이 더 빡빡해질 것 같은 예감. 아니 확신...........
한 달동안 별 탈 없이 여행하려면 욕심을 줄여야 했다.
늦게 결정한 프라하를 빼거나 위치적으로 동떨어진 바르셀로나를 빼거나..
아니면 별로 관심 없던 이탈리아를 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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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정말 가고 싶었다.
여행하는 도시들 중에 가장 따뜻한 기후를 가졌고 마음에 드는 한인 민박도 정해 놓았는데 ㅠ_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구엘공원도 가 보고 싶었는데!!!!!!!
후기도 찾아 보고 여행 카페에 조언도 구해 본 결과 스페인보다는 이탈리아의 인기가 더 많았고
위치나 동선으로도 봤을 때 스페인이 불리했다.
결국 스페인은 나중에 포르투갈과 함께 여행하기로 했다.
(나중에 정말 갈 수 있을까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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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여행 중에 한인 민박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대해 물어봤을 때
다들 스페인이 더 좋았다고 했다 ^_^.....
교통
* 본인이 이용했던 교통수단만 기재했습니다!
<저가항공>
왕복 항공권을 빼고도 두 번의 저가항공을 이용했다.
런던 → 체코
로마 → 파리
루트로 봤을 때 런던 → 파리로 가도 좋았겠지만
이미 런던 인 - 파리 아웃이 정해져 있어서 바꿀 수 없었다.
그래서 어차피 비행기 타기로 한 거 멀리 가서 육로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시 저가항공으로 돌아오기로 ^_^
<유레일 패스>
저가항공을 뺀 나머지 도시들 간의 교통수단에 대해서 고민했던 걸 말해 보자면
체코는 기차보다 버스가 더 잘 되어 있다고 한다.
체코 근교로 이동할 때에도 버스를 이용했고 체코에서 뮌헨으로 국경을 넘을 때에도 버스를 이용했다.
그래서 유레일 패스에서 체코는 뺐다.
나머지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도시 간의 기차 요금과 패스 요금을 다 비교해 보았고
최종적으로 기한 내에 선택한 날만 쓸 수 있는 '독일-스위스 2개국 리저널 패스'를 구입했다.
(나중에 스위스-베네치아 국경선 기차표 끊는 것 때문에 머리가 깨졌다.....)
나와 남편은 26세 이상의 성인이었기 때문에 요금이 더 나갔다.
그래서 할인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찾아 보았고 (남들 다 아는) 할인 방법을 찾아냈다.
- 유레일 패스는 연말에 할인을 한다!
- 할인 쿠폰(코드)이 있다면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블로그에서 할인 코드를 찾아내서 다 넣어 봤다.)
항공권을 11월에 끊었고 유레일 패스도 해가 넘어가기 전에 막힘없이 결제했다.
국경선을 넘을 때 리저널 패스가 겹치는 국가에서 쓴다고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복잡하다...
프라하 → 뮌헨(독일)
DB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독일 국경선부터 할인을 받고 싶었으나 너무 복잡해서 결국 포기.
할인도 얼마 안 된다고 해서 그냥 버스표 값을 다 내고 탔다.
인터라켄(스위스) → 베네치아
인터라켄에서 기차를 타고 베네치아까지 갈 때 이탈리아의 국경선에서부터 베네치아까지의 기차표를 끊으면 된다.
나 같은 경우 도모도솔라 -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를 끊었다.
모든 교통편은 최소 한 달 전에는 미리 예약해 두었고 저가항공은 여행 떠나기 일주일 전에 예약했다.
미리 예약하는 것이 자리 선택의 폭도 넓고 비용도 저렴하다!
그리고 혹시 몰라 예약 화면은 모두 캡처해 놓았고 예약 내역도 모두 인쇄해서 챙겨갔다.
기차나 버스에서 표 검사할 때 인쇄해 둔 예약 내역을 보여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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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교통은 아니지만 프라하(체코 전체?)에서 가끔 여행자 보험증(?)을 검사해서 없으면 벌금을 문다고 한다.
우리는 여행자 보험은 들었지만 여행 중에 저런 얘기를 들어 따로 준비해 가지 않았다 ㅠ_ㅠ
다행히 여행자 보험을 증명할 일은 없었지만 프라하 갈 때 준비해 가면 좋을 듯하다.
숙소
여행 일정을 짜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이 화장실과 음식이었다.
유럽 대부분의 도시들은 화장실이 유료라는데... 그것도 많지 않다는데 ㅠ_ㅠ
나에게는 정말 크나큰 걱정거리였다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음식..... 김치 없이 한 달을 버틸 수 있을까?
여행을 하면서 본토 음식의 맛도 궁금했지만 지치지 않고 여행하기 위해 한식도 필요했다.
그리고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숙소를 한식으로 조식이 제공되는 한인 민박으로 정했고 한인 민박이 거의 없는 지역은 호스텔이나 비앤비로 예약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적당한 위치에 저렴한 숙소가 없어 눈물을 머금고 호텔을 잡았다 ㅠ_ㅠ)
컵라면도 조금 챙겼었고 식사 제공이 되지 않는 곳은 부엌을 쓸 수 있어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을 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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