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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13554
    작성자 : 쭈뿌쭈뿌Ω
    추천 : 10
    조회수 : 663
    IP : 116.127.***.13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01/17 11:40:5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13554 모바일
    지금까지 겪은 도인들의 이야기 ㅋㅋ
    고민게시판에 

    도인들을 너무 자주만나요 글을보고 써봅니다
    편의상 음슴체 할게요..

    먼저 나의 첫경험.. ></

    고등학교시절에 주말에 엄마 심부름받고 장을봐오고있었음

    그때도 엄청 추운날씨였음.. 

    그러던 어떤 20대중반 누나가 날 잡고 이야기좀 하고싶다했음


    내 주위에 살?! 이라는게 너무많이 껴있다고 이야기를꺼냄

    오잉오잉? 했지만 잡혀서 5분정도 이야기함 

    근데 이 누나가 너무춥다고 콧물 질질 흘리면서..ㅋㅋㅋ

    커피숍같은데를 들어가자 제안했음

    하지만  난 고등학생 순둥이 생각에 낯선 여자와 커피숍에가면 부끄러운 일이일어날거라 생각함ㅋㅋㅋㅋ

    그래서 공원 벤치에 앉아서 계속해서 얘기를했음 그때도 영하 10도가 넘었을듯 ㅋㅋ

    이런 상황이 너무나 신기하고 재밌어서 내가 그 도인에게 오히려 이것 저것 물어봄

    그러다보니 음양오행설도 알게되었고 왜 지구가 365일인지 월화수목금토일인지 

    왜 12달이며 별자리는 황도 12궁인지 ㅋㅋㅋㅋ 

    그렇게 도인과의 인터뷰를 한시간넘게 하고있는디 이여자 기침하고 콧물 질질흘리기시작함..

    도인누나가 나에게 사정하기시작했음.. 제발 어디좀 들어가서 얘기하자구ㅋㅋㅋㅋ 

    나 : 도인누나 전 아직 너무 어려요! 
    (????????????????? 내가 왜이런말했는지 모르겠음 ㅋㅋ)

    그러면서 도인누나에게 또 나에게 있는 역마살에대해 물어봤음;;;;;

    도인누나 폭풍 콧물흘리며 참다참다 안되겠는지 ㅋㅋㅋ나에게 

    " 이 뛰발댁기야 니 얘기 들어주다가 얼어죽겠다 " (덜덜떨며 콧물흘리며 분노의찼음 ㅠㅠㅠ)

    하고가버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린나이에 넘 상처받았음.. 집갔는데

    오렌지 쥬스 얼었다구 엄마한테 또혼남 ㅠㅠ ㅠ ㅠ ㅠ 

    그 이후에도 도인을많이 만났지만 상처받은마음에 도인들을 매몰차게 지나쳤듬.

    그러던중 군대에가게 되었구 일병때 정기휴가를 나오게되었음
    (일병때 군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의감이 넘치던때 ㅋㅋ)

    칭구들하고 놀다가 헤어져 밤에 집에가구있었음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던 어떤 절름발이 아저씨와 한 7살로보이는 애기동자같은 꼬마여자애가 

    나에게 다가왔음..

    난 정의감 넘치는 일병이니까 오히려 다가가서 말을걸었음

    나 : 뭐 도와 드릴일 있습니까 ? 요 ? 

    아저씨 : 휴가나왔는가 ? 

    꼬마 : 휴가나왔네!

    나 : 헐 캐간지 모히칸 머리했는데 군인튀나나욘? ㅜㅜ 

    아저씨 : 아니.. 너에게 군인의 기운이느껴져

    꼬마 : 느껴져 느껴져!

    (아저씨가 한마디하면 뒤에서 꼬마가 애기무당처럼 코러스넣어줬음 ㅠㅠ 지금생각해도 소름 ㅠㅠ)

    아저씨 : 너의 주위에 안좋은 기운이있어 이걸 풀어줘야되

    꼬마 : 풀어야되 풀어야되 !

    나 : 저 구닌이라 휴가나와서 넘바뻐서용 이만 가볼게요 죄송해요 ^^
    (정의감넘치는 겁쟁이 일병이였듬..)

    아저씨 : 휴가나와서 바쁠때일수록 풀어야되!!(격하게) 

    꼬마 : 풀아야되 풀어야되 !!(격하게)

    결국 너무무서워서 도망쳤듬.. 혹시나하고 뒤 돌아보니

    아저씨 다리 절뚝거리며 꼬마랑손잡고 막 빠르게 따라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화이트데이 실사판이 된기분)

    횡단보도 건너며 

    나 상처받았단 이유로 도인들한테 너무 많은 상처를 줬어 정말 미안해..

    외치며 도망갔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휴가때마다 도인들 꼬박꼬박 만났음..

    그렇게 얼마전 2011년 1월 12일날 전역했음 --v

    전역해서 집에서 잉여로운 생활을 하고있었음 ( 사실 만날사람이없었음 ㅠㅠㅠㅠㅠ오유했듬)

    그런데 전역한날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빼놓지않고 절,교회에서 왔다구 매일매일 사람들이찾아옴

    엄마 : 저런 사람들 여기 오층이라 잘 찾아오지도않는데 이상하다 니가 전역해서그런가 ?
    (빌라 5층이라 엘레베이타도없음 )

    나 : 요즘 우리동네 방문 시긴가보지 ^^^^^^^^^^^^^^^^^^^^^^ 
    (말은이렇게해도 나에게 뭔가있는지 걱정됬음)

    그러던중 어제 어느 도인아줌마가 찾아옴

    띵동~!
    도인아줌마 : 절에서 왔습니다 이야기를 나누고싶습니다

    나 : 죄송해요 바빠서용 ^^

    도인아줌마 : 그럼 오층까지 와서 너무힘들고 지금까지 물도못마셔서 너무힘드네요 
                  물 한잔만 마실수있을까요 ?

    나 : 죄송해요 ^^^^ ( 매정한 예비역이되었음)

    도인아줌마 : 물한잔 마시기가 요즘 너무 힘드네요 물한잔이면 됩니다 
                 너무 목이말라서그래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 : 그럼 물만 드시고 가실거죠 .. ?

    도인아줌마 : 네 물만마실게요 감사해요 (아직 물드린단말도안했는데..;;;)

    문을열고 물한잔을 대접해드렸음..

    그런데 이아줌마 물을 비둘기처럼 깨작깨작 먹으면서 말을하기시작함 ㅠㅠ
    (아놔 또당했내..)ㅋㅋ

    그렇게 현관문에서 또 30분얘기함 ㅋㅋㅋㅋㅋㅋㅋ
    (이분들은 얘기에 빠지면 헤어나올수가없음 ..)
    넘 이야기가 길어져서 하던일이있다구 했음..
    (오유 중이엿음)
    도인아줌마 마지막으로 이 집안의 복을위해 시주를 해달라고함..ㅋㅋ

    나 : 저희집 가진게없어서 ㅠㅠ 돈도없고 ㅠㅠ 드릴게없네요..ㅠㅠ

    도인아줌마 다른집은 귤이나 화장지 도줬다며 쇼핑백같은걸 열어줌

    진짜 귤 화장지 생필품이 막 들어있었음 ㅋㅋ

    나두 그래서 뭐가 좋을까.. 집안을 둘러봤는데 우리집은 귤도 휴지도없는 집이였음 ㅠㅠ

    그때 마침 신발장위에있는 딱풀이보였음..

    그 열린 쇼핑백에.. 

    딱풀 넣어줬음..

    ..
    .

    도인아줌마 : ?????????????????????

    나 : ???????!!!!!!!!!

         ㅋㅋㅋㅋㅋㅋㅋ

    도인아줌마 : (고맙다 신발색까)^^ 어머 딱풀 너무필요한건데 감사해요 저에게 주셔도되요? ㅠㅠ
                 
    나 : (딱풀도 내 전재산) ^^^^^^^^^^^^^네 새해복많이받으셔요 ^^^^^^


    그렇게 보내고 문닫고 문잠구고 현관 쪼매난똥그래미창문으로 보니까

    그 도인아줌마 표정이 우리집에 저주 퍼붓는느낌이였음.. 


    콧물 ,절뚝이아저씨 , 딱풀드립은 100% 실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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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17 11:49:21  112.14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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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1/01/17 12:00:25  210.94.***.1  어리버리멍떵
    [4] 2011/01/17 12:37:18  119.198.***.47  
    [5] 2011/01/17 13:09:43  121.130.***.145  
    [6] 2011/01/17 13:25:06  119.196.***.167  
    [7] 2011/01/17 19:14:03  115.1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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