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피와차게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
얼마전 있었던 선비킴님의 나눔에 운 좋게 당첨되어
나눔 후기를 가지고 왔어요.
받은건 월요일인데 지긋지긋한 비염과 몸살로 오늘에서야 후기를 쓰게 되네요.
제가 받은건 찻잔 두 점과 표일배입니다.
먼저 찻잔 두 점 보여드릴게요.
동그랗고 예쁜 찻잔입니다!
옆에는 예쁜 연밥이 그려져 있어요.
하나는 살짝 연하게~
하나는 짙은 색으로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서
두 잔의 매력이 달라요 ㅋㅋ
다음은 표일배입니다.
표일배가 무슨 뜻일까 하고 궁금해서 찾아보니
표일하다 라는 단어가 나오더라구요.
1. 성품이나 기상 따위가 뛰어나게 훌륭하다.
2. 세상일을 마음에 두지 않고 태평하다.
원래 잎차를 우리려면 거름망도 따로 필요하고 여러가지 다구가 필요한데
그런 다구를 한가지로 만든게 표일배더라구요.
그래서 훌륭하면서 간편하다는 의미로 표일배라고 하는게 아닐까 짐작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표일배를 이용해서 차를 우려볼게요.
먼저 뚜껑을 열고 덤으로 넣어주신 보이숙차 매화병차를 조금 넣어 봤어요.
보이숙차라는 이름에서 보이듯 오랫동안 숙성 시킨 차인데요.
여러번 우려도 차맛이 유지되는게 신기한 차에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저렇게 망이 있는 부분에만 물이 차 있는 구조입니다.
차가 우러나오면 뚜껑부분에 있는 작은 버튼을 눌러서
차를 내릴 수 있게 되어 있는 구조랍니다!
간단한 구조지만 신기해서 동영상을 찍어봤어요.
음악을 넣으려고 했지만 아직도 비염에 비몽사몽중이라
부득이하게 그냥 찍은 대로 업로드 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를 우린 후 간편하게 버튼 눌러서 한번에 내리는게 신기해요 ㅋㅋㅋ
간단한 건데 말이죠 ㅋㅋㅋ
일단 차에는 달다구리가 함께해야하는 법!!!
분위기는 좀 안 맞는거 같지만
작은 그릇에 가짜고구마랑 미니언즈 만쥬를 담아봤습니다.
찻잔의 균열같은 무늬가 차를 담았을 때 더 잘 보여요.
그 묘한 아름다움이 차를 마실때 풍미를 더 해주는 거 같아서 굉장히 좋았어요.
그냥 평범한 하얀 잔에 마실때와는 다른 느낌이에요.
차를 마실 수록 엷어지는 색감의 변화도 재미있는 부분이에요.
좋은 그릇을 찻잔으로 쓰는 이유를 알 거 같아요.
앞으로는 티백차 말고 잎차를 마구마구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좋은 나눔 해주신 선비킴님께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