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와,,
한동안 멍하니... 창밖을 멍하니 바라볼뿐이다..
그사람이 내눈앞에 다시 나타 날줄은 전혀 몰랐다..
아니..다시는 안나타날줄만 알았다..
나는 그횡단보도에서.. 눈을 의심할수밖에 없었다..
한동안 그사람을 보고 멍하니 서있었을뿐...
그사람은 나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이라고..
그리곤 바빠서 이만 이라는 말을 남기고 횡단보도를 가로질러..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리곤 난 집에서 창밖을 멍하니 쳐다보고있다..
도저히 말문이 막혀서 말이나오질않는다..
분명 그사람은 주희였다.
주희와는..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
주희와 사귄적은없지만...정민이의 여자친구였다...
정민이와 주희는 정말 잘어울리는 커플이였다...
지금생각해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날 그사건으로 난 두사람을 모두 잃었다..
분명 두사람을 모두 잃었지만..
그런데.. 아까 횡단보도에서 본사람은 분명 주희였다...





민수가 오랫만에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다.
민수는 나와 어릴때부터 같이 자란 친구이자 형제같이 지낸녀석이다.
민수는 나보다 1년늦게 군대를 가서 그런지 아직 상병이라고했다.
민수와 함께 약간큰듯하게 보이는 호프집으로 향했다.

"잘지냈냐?"
민수는 나에게 물었다.
나는 그냥 그렇게 지냈다고 말했다.
맥주를 시키고 안주로 닭가슴살샐러드를 시켰다.
그리곤 맥주를 두잔정도 먹고 민수에게 말을 했다.
"너 3년전 기억해..?"
민수는 기분 않좋은 얼굴로 나에게 말을 했다.
"그래.. 기억하고있어.."
그리곤 몇분간 침묵이 흘렀다.
나는 이말을 할수밖에 없었다..
"나 몇일전에 주희를 봤어.."
그러자 민수는 믿기힘들다는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했다.
주희를 보았냐고... 나는 확실한거같다고 민수에게 말을했다..
나는 어찌된 영문인지 알수없다고.. 민수에게 말을 했다.
민수는 나에게 말을 했다.

"잘못본거야 잊어버려!"

하지만 자꾸 마음에 걸린다..

분명 주희와 정민이는 3년전 죽었다.

그걸 목격한 나로썬 잊기 힘들다..

정민이는 하늘에 있는데.. 주희는 내눈앞에 나타났다니..

이게 무슨일인지 도통 모르겠다..

그렇게 술을 마시며 내내 그생각을 하고있었다..

민수는 옆에서 쉴새 없이 술을 먹으며,, 군대생활이야기를 했다.

내귀에는 아무소리도 안들렸다.




집에 도착했을땐 이미 새벽2시였다.

집에는 물론 아무도 없었지만.. 다녀왔습니다라고 말을한다.

그리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눕는다..

그렇게 눈을 감자.. 잠이 들어버렸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지영이에게 부재중전화가 3통이나 와있었다.

그리고 문자 한개..

지영이는 아침부터 나를 보고싶다고 했다.

하지만 연락이 되질 않아.

결국 문자를 보냇다고했다.

지영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디야?"

"여기 지금 파스텔이야"

"알았어 금방갈께.."

"응 빨리와~"

지영이는 애교섞인말투로 말을했다.

시계는 10시 5분을 가르키고있었다..

지영이가 기다리고 있는 파스텔에 도착했을땐..

밖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잉~밖에 비오잖아...오늘 정우랑 밖을 걷고싶었는데.."

지영이는 많이 실망한듯한 말투로 말을 했다.

"하는 수없잖아.. 비가 오는데.. 우리집갈까..?"

지영이는 가볍게 고개를 아래위로 흔든다.

우산없이.. 밑에서 택시를 잡는다.

그리곤 목적지를 택시기사한테 말을 하고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고 20분쯤.. 집에 도착했다.

지영이와 나는 옷이 약간 젖어있을뿐... 심하게 젖진않았다..

지영이에게 뭐 마실래 라고 물었다.

그녀는 홍차라고 대답한다.. 항상 우리집에 오면 홍차를 마신다..

나는 인스턴트커피를.. 지영이는 홍차를..

지영이는 티비를 보고있다..

멀리서 지영이가 하는 말이 들린다.

"자기 집은 항상 깨끗해.. 누가 청소해줘..?"

나는 청소해주는 아주머니오셔서 청소해준다고 말을했다.

지영이는 퉁명하게 말을했다. 청소정도는 자기혼자 할줄알아야한다고 나에게 잔소리처럼말을했다.

하지만 나는 청소를 잘안할꺼같다며,, 아주머니 불러서 청소하는게 낫겟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게 같이 소파에 앉아 나란히 차를 마신다...

그리곤 달콤한 말을 지영이 귓가에 했다.

지영이는 간지럽다는둥,, 하면서 반항을 하지만.. 곧 무너지고 만다..

지영이의 하얗고 가는목에..키스를 하고..

천천히 베이지색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둘 딴다..

그리곤 브래지어풀고... 치마를 벗긴다....

그녀의 몸은 하얗고 가냘프다...

계속해서 귓가에 달콤한 말을 속삭여준다...

지영이는 그게 좋게 들리는듯...마냥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침대위로 장소를 바꾸고 사랑을 나누었다..

사랑을 나누고.. 지영이는 내몸에 바짝 기대어,,잠을 자는듯 편안하게있다..

나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천장을 바라본다,,,

지영이는 벌떡일어나더니,, 배가 고프다며 밥먹으러 밖으로 나가자고 한다,,

밖에는 비가 이미 그쳐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