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서도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이른바 '개미'만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 6월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개인투자자가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1.32%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5.85%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낭패를 본 것은, 한미약품과 현대상선에 각각 순매수 1, 2위로 집중투자했지만 수익률은 각각 -19.85%, -46.98%로 형편없었던 탓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에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은 주가가 제자리걸음 한 현대차를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을 내는 데 힘입어 평균 수익률이 12.88%에 달했습니다.
자동차·중공업·금융·철강 등 대형주 위주로 투자한 전략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선언 이후 형성된 대형주 강세장에서 주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은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1.94%로 개인보다는 좋았지만 기관에는 못 미쳤습니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여서,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에서 각각 13.11%, 12.86%의 수익을 올렸지만 개인은 -22.88%를 기록해 홀로 크게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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