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중반된 줌마징어입니당.
편하게 음슴체 쓰겠음둥♥
토요일이고 방학도 했겠다 애들을 데리고 씐나게 씨지브이 가서 요괴워치(는 애들이 보고 나는 잠)를 보고 집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음.
늘 몸이 무거운 줌마징어라서 버스정류장 의자 한쪽에 앉아있었음. 그리고 가운데에 예쁜 갈색머리 반바지 어린언니가 앉아있었음.
버스를 기다리는데 저쪽에서 몸이 굉장히 불편해보이는 나이많아보이는 남자가 절룩절룩 걸어오더니 어린언니(쿨럭;나보다 10살~15살 적어보임) 옆에 앉았음.
글더니 알아듣기 힘든 발음으로 여기가 어딘지 물어봄; 어린언니는 당황해하며 정류장이라고 대답해줬고 그 남자는 그때부터 이것저것 묻기시작하고 어린언니는 쭈뼛쭈뼛 어디까지 가는지도 말해주고있었음. .
계속 옆에서 보고있던 나는 ―,.― 이언니 왜이렇게 다 대답해주고있어. . 내가 아는척해줄까. . 하고 생각하고 있었음. 그때 이 시끼. . 어린언니가 만만해보였는지 갑자기 어린언니에게 바짝 붙어앉으려고함. ㅡㅡ
어린언니가 당황해서 화들짝 놀라길래 순간 그언니 팔을 확잡아서 내옆에다 앉혔음 ㅋㅋ 이쒜끼 옆에 들러붙어앉아보려다 실패하자 쳐다봄. 일부러 들으라고 몇번타냐고 물었더니 다행이 나랑 같은 버스라길래 아 그럼 나랑 같이 타면되겠네ㅋㅋ 하고 웃어줌. .
버스가 금방오고 탈때도 내뒤에숨겨줌. . 혹시 따라오지않나 뒤돌아보니 이시끼 딴데 쳐다보고있었음. . 쳐다보고있음 째려봐줄랬더니. .
어린언니 버스에타고나서 고맙다고 인사하길래 아니라고 웃어줬음. . 몇마디 얘기해주고싶었는데 버스고 애들도 있어서 말을 못해줬음. .
나도 어린언니처럼 십대 이십대를 지나왔고 그나이에 얼마나 순수하고 착한지 잘 알고있음. .
하지만 세상에는 미친놈들이 많고, 위에 저시끼 같은 놈보다 무서운놈들도 많다는거 알려주고싶음. . 미친놈들은 어려도 늙어도, 아파도 안아파도, 못생겨도 잘생겨도 미친놈임.
미친놈이 집적대려고하면 말섞지말고 주변사람들 틈에 섞이거나 자리를 피해야지 다 받아주면 안됨. . 나는 너랑 말하기싫다는걸 눈빛으로 확실히 보여주고 칼같이 잘라야함. .
아. .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지 모르겠음. .
예쁜언니들. . 스스로를 당당하게 잘 지키시길. .
아 그리궁ㅋㅋ 월요일에 열살된우리딸 탈장 수술 받으러가는데 수술잘받으라고 별거아니라고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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