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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많은 분들은 한번쯤 수면교육에 대해 고민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면교육을 잘 시켜 놓으니 정해진 시간에 잠들고 밤에 통잠도 자주고 너무 편하더라구요.
뱃속에서 열달동안 낮밤 바뀌어 생활하던 아기들이 당장 어른의 시간표에 맞춰 줄리 없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너무 형식에 얽매이지도 말고 차근히 함께 같은 시간표로 생활해보세요.
아기 수면시간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아기 목욕에 관해 언급해야할 것 같아서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물 온도는 팔꿈치를 담궈서 따뜻하면 된다는데, 제 팔꿈치가 이상한지 일정 온도 이상은 다 뜨겁더라구요.
또 그 기준에 맞추니 아이가 좀 차가워하는 것 같구요. 그래서 제가 느꼈을때 따뜻한 정도에서 조금 더 온도를 올려줬습니다. 아기 발만 살짝 대어 보고 괜찮아 하면 그 온도를 잘 기억해두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목욕하기 2시간 전쯤에 쭈쭈를 먹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가 좀 되었으면서 배고프지 않을 시점에 목욕을 해야하거든요.
물통은 3개를 준비합니다.
1. 세수 / 머리비누칠 / 머리1차헹굼
- 아빠는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아기는 아빠를 보도록 무릎에 눕히고 세수부터 시작합니다.
- 세수는 가제수건이나 아빠 손가락으로 물을 묻혀 아기 얼굴을 살살 문질러 줍니다.
문지른다기보다는 닦아준다는 말이 맞겠네요. 얼굴 비누는 90일 현재까지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머리를 한번 적셔주고, 비누칠하고, 헹궈줍니다.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손으로 뒤통수를 잡고 엄지와 검지로 귀를 막아주면 된다는데
저는 거기에 신경쓰느라 손에 힘이 들어갔는지 아기가 울더라구요.
차라리 귀는 열어두고 아기를 최대한 편안하게 안고, 아빠가 조심해서 닦아주세요.
2. 머리2차헹굼 / 몸비누칠 / 몸1차헹굼
- 다른 통으로 옮겨 머리에 남은 비누를 완전히 헹궈주세요.
- 아기를 발부터 천천히 물에 넣어주고, 적응하는동안 잠시 놀아줍니다.
- 아빠가 아기를 잘 잡고 엄마가 아기 몸을 전체적으로 닦으면서 문질러 줍니다.
마사지 겸 때가 불도록 하기 위해서 인데, 겨울이라면 빨리 넘어가는게 좋겠습니다.
- 비누칠도 꼼꼼이 하고, 특히 살 접힌부분과 꽉쥐고 있는 손도 펴서 닦아주세요.
3. 몸2차헹굼
- 다시 다른 통으로 옮겨서 깨끗한 물로 몸을 헹궈줍니다.
목욕 영상은 유튜브에 많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자 이제 재울시간이 되었습니다.
4주 이전까지는, 와이프가 늦어도 12시전에 수유하고 재우고, 새벽타임엔 제가 유축한거 한번 먹이고,
제가 출근준비 할 쯤 와이프가 한번 더 수유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4주차를 기점으로 하여, 6주에는 나름 수면교육이 다되었다 라고 할만해졌습니다.
방식은 아래처럼 계획하고 실행했습니다.
1. 아이가 잠드는 시간을 결정합니다.(저는 9시 30분)
- 제가 퇴근하는 6시30분 쯤에 아기도 쭈쭈를 먹습니다. (목욕시간 8시30분을 맞추기 위해)
- 저도 씻고, 저녁먹고, 설거지 하면 8시 30분쯤 됩니다.
- 아기 목욕까지 시키고 나면 9시가 됩니다.
- 보통 수유간격이 3시간 정도이므로 잠깐 놀아주면 배고프다고 의사 표현을 할것입니다.
- 그게 9시 30분정도 되는 것이죠.
2. 잠들 장소로 이동합니다.
- 저희는 안방침대 옆에 아기 잠자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 암막커튼을 달려니, 전세라 깝깝해서 ㅋㅋ 암막천을 사고 한쪽 라인에 구멍을 세개 뚫고,
다이소 제품인 창문에 흡착하는 고리제품을 3개 사서 창문에 고정시켰습니다.
- 그렇게 캄캄한 환경을 만들고 수면등 켜놓고, 수유합니다.
- 수유가 끝나면 트림을 시키고 소화되게 잠깐 안아준 뒤, 자리에 눕히고 잠들때 까지 놀아줍니다.
한 15~30분 정도 놀아주면 자는 것 같습니다. 이때가 길어도 10시 30분정도 되겠네요.
- 혹시 수유하다 잠들어도 조심조심 깨워서 마저 먹이고 위처럼 합니다.
- 수유 끝나고 소화도 시켰는데 눕히기만 하면 울 경우, 저는 그냥 안고 재웠습니다.
눕힐 때 울면 또 안고 재웁니다. 계속 반복하는거죠. 결국 잠듭니다. 이렇게 해도 11시는 안넘습니다.
- 이렇게 2주 정도하니 아기도 슬슬 감을 잡아서, 요즘 저희 부부는 10시쯤 부터 개인 시간을 갖습니다.
3. 통잠
-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수면교육이 잘 되었다라고 생각되는 기준은 통잠이라고 봅니다.
밤에 많이 자고 낮에 많이 노는거죠. 새벽 수유 시점이 2시 4시 점점 늦춰지고
요즘에는 늦어도 11시에 잠들어서 새벽 4~5시에 한번 더먹고 아침에 일어납니다.
목표를 이걸로 잡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정해둔 시간을 고집하지는 말고, 아기의 시간표가 부모와 겹쳐질 수 있도록 노력만 해주세요. 어떤 블로그를 보니까 잠들기 싫어하는 애를 수면교육이라는 명목하에 그냥 방에 두고 울거나 말거나 문닫고 나와버리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동안 아기는 무슨생각을 할까요?
부모의 마음대로, 방식대로 하려하지 말고, 아기의 기분을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아기도 조금씩 따라와 줄 것입니다.
아기가 울고 보채고 잠들지 않으려 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테니까요.
저만해도 아기를 자꾸 눕힐때마다 울길래 좀 생각해봤더니 기저귀가 축축하다거나
반대로, 안아서 잘 놀다가도 찡찡거리며 발버둥을 치길래 또 고민해본 뒤에 자리에 눕혀 주었더니
그제야 놀면서 손빨고 금방 잠들더라구요.
부모님들이 아이의 의사표현을 이해하고 고민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경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출처 | 제 블로그 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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