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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21295
    작성자 : 동물의ㅍi
    추천 : 10
    조회수 : 936
    IP : 121.254.***.18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8/27 23:59:13
    http://todayhumor.com/?animal_21295 모바일
    오늘오전에 고슴도치 글올린 글쓴이 입니다.

    원본글

    게시판의 구분을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생명이 죽어가고 있어서 다른 방안이없습니다. 정말죄송합니다.

     

     

    아 지금 급해서 요약만해서 글을 남깁니다.

     

    제가다니는 회사가 시골쪽에 있습니다. 5일전에 고슴도치 한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새끼는 아닌것같습니다.

     

    야생도 아닌것 같구요. 되게 순합니다.

     

    회사주차장 아스팔트에서 발견됬구요.

    어디서온지는 모르겠으나 차바퀴밑에 들어갈까봐 다른곳에 계속풀어줘도 회사근처를 돌아다닙니다.

     

    그러다 아무것도 먹지못해서 인지 쌩쌩하던놈이 이제 가시세울 힘도 없고 잘 걷지도 못합니다.

     

    인터넷에서 찾아서 개사료 불려서도 줘보고 사과를 깎아서도 줫는데 먹질않습니다.

     

    스포이드로 물 조금 먹인게 고작입니다. 생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고슴도치를 키우고 계신분이나 응급처치나 지식이 있어서 분양받으실분들 찾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후 1시경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고슴도치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갔습니다.

     

    고슴도치를 진료하는 병원이 많지가 않아서 3군데 가량 들렸습니다.

     

    도움글을 보고 오유분들이 댓글도 달아주시고 키워본 경험에서 나온 조언도 듣고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하늘나라로 가버렸습니다...

     

    동물병원에 도착하자 마자 의사가 애 호흡은 하고있냐고 죽은거 아니냐고 그정도로 미흡한 호흡을하다가

     

    병원의사가 더이상 손을 쓸수가 없다고 하여 링거라도 한대 놔주면 안되겠냐고 했지만 무의미하다고

     

    눈감으면 좋은곳에 묻어주라는 말을 듣고 병원에서 나와 회사로 데리고 가는도중 크게 숨을 들이마시더니 눈을크게뜨고

     

    가시를 세우고 눈을 감았습니다. 회사에 돌아와서 회사 뒷산에 묻었습니다.

     

    애완용고슴도치를 사람들이 키우다 버려서 야생이 된다고 의사가 그러더군요.

     

    회사에서 자꾸 풀어줘도 사람곁으로 돌아오고 돌아오고..

     

    자기 자신이 죽을날이 얼마남지않아서 사람손길이 그리워 돌아온것 같다는 생각도 드내요.

     

    관심과 걱정주신 오유여러분들 성원에 보답하지못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하루만 빨리 병원진료를 받아볼걸

     

    너무 후회가 됩니다.

     

    고슴도치집이남아주시겠다는 7881님

    장문의댓글로 궁금하신점있으면 문자주라던 2830님

    개사료보단 고양이사료가 좋다던 2433 님

    외 여러오유분들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이 주변에 힘든동물들이 있다면 망설이지마시고 병원에 데려가주세요.

    저로선 너무 후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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