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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사진을 올립니다.
실천승가회 진관 스님입니다.
서울 촛불 집회때 자주 뵈었던 분이지요...
예전에 조계종 총무원장 자리 놓고 다툼이 있었을 때에도
불교 내에서 개혁을 주장했던 불교계 진보적 스님 중에 한 분 이십니다.
이 사진 어떤가요...
스님이 설법을 하고 계신 듯 하네요...
무슨 말씀을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지
다들 재미있어라 하고 보고 계십니다.
자, 다음 사진을 보면 여러분의 마음이
어떻게 바뀌는 지 느껴보세요...
사진을 좀더 펼쳐 볼까요?
허걱~!@@@@@
아따.. 스님 옆에 십자가가 보이네요..ㅎㅎ
스님이 더위 잡수셨나.. 교회에서 설법을????????????
처음 본 사진과 지금의 사진에서 어떻게 마음이 바뀌었는지요....
어색한가요?
고놈의 마음이 참 우습죠...
오늘 진관 스님이 우리 교회에 오셔서
이웃종교와의 만남의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왠만한 교회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스님이 교회를 오다니...
그런 점에서 우리 교회가 진보적인 교회인 면이 있습니다.
교회 디자인도 전통한옥 스타일로 꾸며놓았지요.
사진 찍을 게 참 많아서 좋습니다.
운치도 있고 또 그 나름대로 다 의미가 있구요.
이웃종교와도 친하게 지내서
배타성이 없습니다.
그래야지요... 종교란 모름지기 네 것이 가짜다. 내 것이 진짜다 하는 말을 말아야지요^^
최근에 촛불 때문에 불교계가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이명박의 종교 편향 때문이지요.
기독교인이다보니 이 사안에 민감하며 미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스님 모셔놓고
이런 저런 종교얘기 제쳐두고
5.18. 광주민주항쟁부터 촛불까지 들으면서
종교에 대한 담을 모두 허물어 버렸습니다.
무슨 이단 교회 아니냐구요?
ㅎㅎㅎㅎ 전혀 아닙니다.
엄연한 장로교 교단 소속 교회지요...
종교간 갈등을 해소하고 교리를 일치시키진 못하더라도
더불어서 서로 평화롭게 지냈으면 합니다.
모든 종교에서 하나 같이 말하는
이웃사랑과 자비를 덕을 삼아서 말이지요...^^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올 당시 서양 특히 미국은 백인우월성과 제국주의적 성격을 띄었었죠.
미국 건국의 뿌리였던 청교도 정신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전파했던 복음이 제국주의적 신학의 형태입니다.
잘못된 것이지요.
한국의 많은 교회가 세워지면서 그런 신학을 받아들인 것이 사실입니다만
구한말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의 상황 앞에서 이런 서양선교사들과 그들의 친구인 일제를
인정하지 않고 기독교 옷을 입었으나
토착화된, 그러니까 한국인의 기독교, 김치냄새나는 기독교를 꿈꾼 민족주의자들이 있었습니다.
기독교라는 이름의 옷을 다 같이 입었기 때문에 구분 할 수 없었을 뿐이지
신학적 방향 자체를 달리 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것을 회귀라고 해봅시다.
모든 종교가 처음 시작했던 그 순수성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것은
창시자의 뜻을 곱씹어서 되돌리자는 것이지요.
종교도 사람이 하는 것이니 시대적인 때를 묻혀서 변질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시기마다 처음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행동들은 있겠지요
작금의 종교들은 그 이어온 세월 만큼이나 묵은 때를 입고 있습니다
그것을 벗겨내는 것이 어디 쉽겠습니까?
그러나 반드시 알아두실 것은 오래오래 때묻은 이것들이
처음 본래의 그 자체는 아니다는 것입니다. 때묻은 것이 나쁜 것이지
시대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세계와 이상을 꿈꾼 이들이 만든 종교가
본래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란 말씀이지요
사실 때가 너무 많이 묻어있으니 그 속알맹이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때묻은 이들이 많으니 벗겨내기도 쉽지 않구요
허니 그들 노는 꼴이 가관입니다
서로 제각각 자신들이 옳다고 난리법썩이지요
분열이라는 것이 종교의 근본은 아니지요
그리고 각 종교마다 각자의 교리가 시기적으로 생겨나기도 합니다만
제가 볼 때에는 교리 자체가 창시자의 뜻은 아니다고 봅니다
역사의 과정에서 권력을 쥔 자들이 해석해내면서 쌓여온 것이 교리 아니던가요
그 교리의 옷을 벗겨내고 보면
모든 종교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종교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뭘까요...
어느 종교에서 분열과 폭력과 악을 추구하던가요
지금의 분열, 폭력, 돈, 권력 등을 추구하는 종교는
그 본래의 것을 변질시킨 묵은 때라는 말씀입니다
각 종교가 그 묵은 때를 벗기고 서로 창시자는 달라도 보편적인 종교성 정도는 인정해줘도
서로 평화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찌 기독교의 창시자의 뜻과 불교 창시자의 뜻이 100% 맞아 떨어지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인류를 이롭게 하고 조화롭게 하고자 하는 것을
바라볼 때에 스님이 교회와서 설법하거나 목사가 절에 가서 설교하는 것이
그리 나쁘게 보이진 않을 것입니다.
행여 예수와 석가가 만났다면 여기 종교 방처럼 멱살잡고 싸웠을까요?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등 많은 고등종교에서 보여주는 보수적이고 근본적이고 극단적인 모습이
창시자의 뜻이라기 보다 묵은 때 묻고 퇴색해져서 힘 가지려고 하고
돈과 명예 가지려 하다 보니 저리 된 것입니다
우리 한 번쯤 생각해봅시다..
내가 과연 종교인.. 혹은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남의 사고나 가치관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말이죠...
이곳 종교방의 지나친 과열 속에서 욕설과 비방이 난무한데
참으로 보기 안타깝습니다.
멱살잡고 싸울일 아니고 서로 상생할 방법을 좀 찾아보는 지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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