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밖에서 놀다가 가끔씩 들리는 제 영혼의 고향 한솥도시락 집에서 도시락을 냠냠하고 있던중 어떤 아저씨가 요즘 군대가 군대냐고 막 까면서 그런 놈들은 북한군 특수부대한테 다 뒈진다며 북한군의 강려크함(웃음)을 열창하던 꼴을 보다못해 조용히 그 아저씨에게 가서
"아재요. 북한군이 그리 쎕니까?"
"요즘 군대가는 애새끼들보단 훨씬 정신력도 쩔고 의지력도 쩔지! 그 빨갱이 새끼들은 탱크가 와도 몸으로 막는 놈들이라고!"
"아재요. 혹시 아재 스타크래프트2 좋아하심까?"
"물론!"
"그럼 한가지만 물어볼겠심더. 저글링 20부대하고 울트라리스크 1부대가 싸우면 누가 이김까?"
"당연히 울트라지! 만약 울트라가 방업이 1이라도 되어있으면 저글링 200부대라도 못이긴다고!"
"그게 북한군하고 한국군의 차이입니더."
"어...?"
"이렇게 비유를 해줘도 북한군이 쩐다고 하시면 전 아재를 종북주의자라 의심하고 절대시계를 득템하기 위해 신고를 때릴 수 밖에 없심더. 다른 손님들에게 폐끼치지 마시고 조용히 밥 드시다가이소. 아무리 한국군이 병크를 저지르고 윤일병, 임병장 사건을 일으킨 인간같지도 않은 새끼들이 있다해도 북한군에게 질 정도로 막장은 아님더. 내 비록 입대를 앞둔 사람이라지만 주제넘게 참견해서 죄송합니더. 전 이만 갑니더."
이러고 나왔는데 잘한건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