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남친이 이기적인건지, 아님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건지 모르겠어요.
오늘 오전에 남친이 회사에서 상사한테 크게 혼났어요.
혼나게 된 원인은 남친한테 있었는데(본인도 그걸 인정함), 상사가 인신공격을 하면서 혼냈나봐요...
그래서 남친 기분이 매우 안좋았어요.
근데 이 과정을 저한테 설명하면서 과격한 언어를 사용했어요.
평소에도 회사 일로(주로 저 상사로 인한 문제) 화가나면 흥분해서 과격한 단어를 사용하곤 했는데...
오늘은 그게 너무 심했고, 저도 그걸 다 받아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좀 언쟁이 있었습니다.
물론 남친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미안하다고 하긴 했구요.
그리고 일단 남친 기분을 풀어주고 싶어서, 저녁에 퇴근하고 만나서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했어요.
전에도 남친이 저 상사의 인신공격으로 인해 기분이 안좋아져서,
퇴근하고 만나서 삼겹살에 소주 먹으면서 기분 풀었었거든요.
그 당시 남친도 이렇게 나 만나서 같이 맛있는거 먹으니까 기분 많이 풀린다고 햇었구...
근데 싫대요.
자기 기분 풀리기 전까지 나를 만나고 싶지 않대요...
시간 지나고 오후에 한번 더 물어봤어요.
기분은 많이 풀렸는지, 아직도 날 만나고 싶지 않은건지.
근데 그렇대요... 담에 보자고 하네요...ㅋㅋㅋ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요.
담에 보자는 그 말이 너무 상처로 다가왔어요.
이번 달 들어서 몇번 싸우기도 했고(그 전에는 한 번도 싸우지 않았었습니다)...
그 사이에 상처도 많이 받았고...
근데 이번 건이 좀 크네요...
저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냥 남친 기분이 풀릴 때까지 기다려주면 되는걸까요...?
주변에 남자가 없어서 물어볼 곳이 없어요...
오유 분들의 의견을 부탁 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