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에요
제나이 올해로 31..
어렸을적 아마도..6살인가 그럴꺼에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고향이 전라도 광주쪽이신대요
지금 기억에도 그 마을에 총 7가구인가? 있었거든요
6살 이후로 안가봤으니..
그때가 무슨일때문인지 가족전부가 시골을 내려갔는대요
마침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도 모두 내려오셔서
사촌형제들 하고 이거저거 하고 놀다가
잠이 들었죠
음..먼저 할머니집은 가구수가 적어서 그랬나는 모르는대
담이라든가..이런게 없어요
단지 집한채하고 그냥 공터..바로앞에 무슨 큰 나무가 하나있었구요
그마을 집들이 다 그랬어요 담이 없고 그냥 공터에 떨렁 집하나 지은듯이..
무튼 친척들이랑 놀다가 새벽에 잠이깼는대요
6살때였는대도 불구하고 요때부터는 정확히 기억이 나네요..지금까지도
잠이 자다가 그냥 갑자기 눈이 떠졌는대 일어나보니
모두들 자고 있더라구요
갑자기 배가 고파서 먹을껄 찾고있는대 큰아버지께서
부시시 일어나시더니 왜그러느냐고 물으시길래 배가고파서 그런다니 갑자기 제 손을 잡더니
요긴 없으니까 위에 큰고모(저한테는 큰고모할머니)댁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모 그래서 별 생각없이 따라가는중에..왜...그런 느낌있잖아요
분명 우리 친척인대 몬가 이질감이들고..분명 모습은 같으나 다른 사람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린생각에도 그래도 따라가면은 죽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큰아부지한테 응가마렵다고 급하다고 길가에서 싸고온다고하니 따라오길래 창피하니까 뒤돌아서 계세요
그러고 냅다 뛰었거든요
근대 큰고모할머니집에서 저희 할머니 집까지 대략 2,300미터 정도인대 그거도 직선길이거든요
아무리 우리할머니 집으로 뛰고 또 뛰고해도 집이 안나오고 자꾸만 산속으로 들어가는거에요
큰일났다는 생각도들고..큰아버지귀신이 찾아오는거 같기도하고
어찌해야하나 어찌해야하나
그러다가 절벽에서 떨어졌는대요..절벽이라기보다..한 높이 2미터정도쯤?
떨어지면서 기절을했는대요
눈을 떠보니 큰아버지(귀신)얼굴이 바로 제 코앞..
보통 얘들 같으면 기절할탠대 소리지르던가..ㅡㅡ;
전 그때 왜 그랬는지 그 얼굴을 손으로 떄렸는대
맞지는 않대요..
더 큰 문제는 제가 손 한번 휘드를때마다 얼굴이 바뀌는거..
큰아버지얼굴에서 큰엄마..그리고 저희 아버지 그리고 사촌형 누나 동생들..
저승사자..(느낌이 저승사자..;)
마지막 손 휘들렀을때는
몬가 손에 걸리는듯..하더니 팍하고 꺼지더라구요
그리고 연이어 어떤 꼬마여자애..한 4살정도쯤? 다리 하나없고..머리는 반은 깨져서 피는 철철흐루구요..
절 보면서 웃더라구요
기절했죠 ;;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떠보니
어느덧 제가 할머니 집에 와있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제가 없어서 동네 사람들 모두가 찾아서 겨우겨우 찾았는대
찾고보니 제가 웃으면서 기절해있더라는..
정신 차리고 대충 이런얘기를 집안 어른들한테 얘기하고..큰어머니께서는 얘기 들으시고 눈가에 눈물이..흐르는대 그때는 왜 그런지 몰랐어요..
그게 아마도 25년전쯤..제나이 31..
왜 그때 큰어머니가 우셨는지....그걸 어제서야 깨달았네요..
어제가 저희 할아버지 기일입니다..그날도 기일이라서 갔던거구요..
그래서 올만에 가족이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그얘기를 하고...
그러다가 담배 하나 핀다고
밖에 나와서 담배피는중에..섬찟하더라구요
뒤돌아보니 그때 그 꼬마여자애...
순간 그때 기억이 떠오르고..나이 먹었다고 해도 무섭거든요 ;;
어찌해야할지 모르는대 그 꼬마가 저한테 다가 오더라구요
마당이었는대
마당 한켠에서 큰어머니께서 절 지켜보고있구요
그 꼬마 저한테 스르륵 오더니 하는말이...
XX야 나 몰라? 너가 나 모르면 안되지..내거 널 2번이나 살렸잖아..
날 기억해..그리고 잊지마
알았지 날 꼭 기억해
이 말을 남기고 사라졌어요..
지켜보시던 큰어머니께서는 계속우시구요..
알고보니
그 꼬마 여자아이 큰어머니 딸이었는대..
제가 4대 독자이거든요..(위에 언급한 큰아버지나 작은아버지는 제 할아버지에 아버지에 동생분..의 배다른 자식이랍니다..그분들의 후손들이구요)
4살때..큰 도로를 건너다가 저하고 그 꼬마하고 건너다가 트럭이 오는걸 못보고
저만 못본거더군요..
둘다 죽었어야 할 사람들인대 그때 제 사촌이자 친구인 그 꼬마여자애가 절 밀치고 혼자 죽고 절 살린거더라구요..
전 그때 기억이 없었구요...
그 기억을 살린건 어제 저녁 큰어머니께서 알려주신거구요..
물론 지금도 정확히 기억한다던가 그러지는 않습니다...만
저희 부모님이나 큰어머니께서 거짖말을 하실리는 없잖아요
모..그닥 무섭다던가 그러지는 않은대..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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