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유사역사의 유형을 3으로 늘리고 민족적 담론과 크게 연관이 없더라도 비 학문적 태도를 견지하는 유사역사에 대해서 추가했습니다.
완성본은 오늘 12시 까지 하는 걸로 하고 그 이후로는 그냥 묵혀놨다가 지금 scv 사태가 지나가면 그때 올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이글은 공식 상소문은 아닙니다.
수정본에 불과하며 완성본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 분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지적을 환영합니다.
유사역사를 禁하길 원하는 역사게시판의 聯名上疏
안녕하세요. 운영자님과 이 글을 보시는 오늘의유머 유저분들. 저희는 역사게시판(이하 역게)을 이용하고 아끼는 유저들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이렇게 힘을 합쳐 하나의 목소리를 내게 된 이유는 유사역사의 위험성을 설명 드리고 이어서 상소의 취지에 맞도록 운영자님의 역사게시판에서 횡행하는 유사역사에 대한 처분과 역게의 정상화를 요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현재 오유는 일베, 여시를 공식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여시의 경우, 여시짓에 대한 차단이긴 하나, 여시의 공식적 차단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차단 이유는 해당 사회, 집단의 존재를 근본적으로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이 여시를 암세포에 비유했었습니다.
그럴듯한것이 암세포인지 모르고 놔두다가 서서히 퍼져서 결국 사람의 목숨을 잃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유사역사학은 역사게시판을 죽여버릴 암세포입니다.
모두가 인지도 못하는 사이에 대중에게 침투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격렬한 민족심을 또 경우에 따라서는 극심한 패배감을 자극하며 동시에 그것이 정의로운 절대선인양 여기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절대선 앞에서 역사란 그저 도구로 전락할 뿐입니다.
역사을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객관성 유지입니다.
민족이나 이데올로기를 위해 역사적 사실을 입맛대로 뽑아서 마치 진실인냥 주장하면 해당 역사커뮤니티는 객관성을 잃고 말그대로 역사왜곡의 전초기지로 전락합니다.
이것은 비단 역사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역사학계 전체가 몰락하는 수순이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일본의 고고학자 "후지무라 신이치"의 조작질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학자의 양심을 저버리고 일본의 고대사의 시작을 앞당기기 위해 조작질을 했습니다.
그 결과물은 혁신적이었지만 결국 조작질이 들켜서 일본 고고학계는 전 세계 학계에서 불신의 대상으로 추락했야만 했습니다.
자기 역사를 창피해하며 조작질로 과대포장하려다 일본 고고학 전체에 엄청난 타격을 주었던 것입니다.
유사역사학은 "후지무라 신이치"같은 존재입니다.
유사역사학은 자신이 믿고싶은 것을 역사라 주장합니다. 그것은 위대한 고대사가 될 수도 있고 굴욕적이고 허접한 조선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우리의 역사를 모두 거짓으로 몰아세우고 그것으로 인한 피해자와 가해자를 창조해 낼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환단고기]와 '디씨 역갤류 일뽕 사관(史觀)' 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하여 역사를 왜곡하고 이를 암세포처럼 온 역사커뮤니티에 가서 진실인양 퍼뜨립니다.
만약 암세포를 제거하지 못하면 타 커뮤니티의 여론조작에 오유가 놀아났던 것처럼 역사게시판도 똑같은 꼴이 될 것 입니다.
현재 역게의 상황은 오유 전체보다 상황이 훨씬 안 좋습니다.
두 가지 이유입니다.
1. 역게의 상주인원이 적은 관계로 저격을 통한 차단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게시판의 상주 인원, 유동 인원이 현저히 적은데다,
반대로 유입되는 유사 역사학 관련 인원은 꾸준히 존재하여 늘 진통을 겪을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정보전사, 일본 추종자, 기타 등등 온갖 분들이 출몰하는 가운데 시쳇말로 하자면 끝나지 않는 '키보드 배틀' 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2. 역게는 진입장벽이 높은 마이너 장르라서 차단에 대한 공감 여론을 모으기가 어렵다.
역게의 각종 논쟁들은 상당한 역사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유사역사에 대한 공통된 위기의식을 형성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때문에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그저 학문내의 논쟁 내지는 서로 다른 의견 정도로 여겨지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희들은 모두의 아이디를 모은 연명상소로 운영자님께 요구합니다.
-상소문을 통해 저희가 원하는 것-
저희는 상소문을 통하여 4가지의 사안이 현실화되기를 원합니다.
첫 번째. 유사역사를 금지하는 공지 게시
과학 게시판에는 유사과학을 '지양'하고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공지가 존재합니다.
같은 논리에서 역게에도 유사역사를 금지하는 운영자님의 공지를 게시해주셨으면 합니다.
유사역사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뒷부분에서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일반 유저들의 입에 재갈이 물리는 것을 금하는 내용을 함께 운영자 공지에 포함.
어떤 정당한 행동이든 그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사역사에 대한 비판은 전문적 지식이 동반될 수밖에 없으며, 역게의 각종 논쟁들도 상당한 역사학적 지식을 요구하는만큼
전문적 지식만 우대하는 부작용이 역게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적 지식만 우대하는 행위를 제한할 명시적 문구도 함께 공지에 포함했으면 합니다.
아래는 공지 작성에 도움을 드릴만한 예시적인 내용입니다.
역게는 전문적 지식을 가진 자만 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역게의 상식선을 지킨다면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단순한 역사적 질문이나 나눔의 게시물 등 비전문적 글이나 댓글에 대해 무시하는 행동은 삼가해주세요.
세 번째. 현재 역게에 존재하는 前 운영팀장의 공지 제거
전 운영팀장은 유사역사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유저들의 거듭된 요구에도 유사역사의 활동에 전혀 제재를 가하지 않았으며 반대로 역게의 유저들을 비웃기도 하였습니다.
역사게시판 상단에 걸린 전 운영팀장의 공지는 유사역사 추종자들의 분탕질에 끊임없이 시달린 역게 유저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공지의 토론회 제안은 현실성이 없을 뿐더러 현재까지도 별 다른 효력을 발생시키지못한 공지였습니다.
현재 상단에 걸려있는 前 운영팀장의 공지를 제거해 주시길 바랍니다.
네 번째. 과학 게시판처럼 현재 유저들이 만들고 있는 공지가 완성되면 운영자 공지와 함께 상단에 게시
현재 역게에서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공지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들고 있는 유저 공지는 역사 게시판에 대한 종합적인 가이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유사역사를 금지하는 운영자님의 공지와 더불어 유저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 자발적인 공지가 완성되면
과게의 사례처럼 역게 상단에 함께 게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여자>
한량011
927381
핑골핀
진산월
fluxux
Lemonade
GwangGaeTo
비틀즈포세일
alvarez
euphoria
유명한듣보잡
댓글메니아
oddLee
커피요쿠르트
현채
11235813
主希
제2호폭풍
청초한오징어
50000원권
순결한마음
갈고리선장
seokgoo
뭐꼬?
자유철학
로니리트리버
윤연우
무개념대칭
거기서거기
Track_8
반하게될거야
FreedomCry
은현!
출장드림팀
엘롯기파이팅
쬬꼬렛맛스타
ragtag
뱃사람
사다리
국밥의습작
미국쥐
iiiii
가로수그늘
Xayide
금보
해적의시대
연어초밮
아시다시피
S.Guri
이올린
tlm78
아몰랑똥마려
永遠의성
깡야
디젠
노면습기
REDW
유리즌
한솥매니아
계십니까
콘티넨탈
역사학자
사닥호
카네스
사회복지학과
나는몰라
REGENTAG
애비28호
오덕놉십덕임
디젠
angelos
펜탁S
Noble6
엣지파파
긋긋긋
BEEMO
회색빛하늘
선욱
바닐라아이스
5룡
오늘의유령
경산조수
에릭홉스봄
mcphee
SteelPlane
마타서다하리
"바보 및 오징어 전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위의 아이디들은 추천인 분들과 직접 참여를 희망하신 분들의 명단입니다. 혹여 자신이 추천은 했지만 참여를 원치 않으신 분들은 기탄없이 말씀해 주세요.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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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위에서 언급한 문제들과 요구사항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서술한 항들입니다.
기실 위의 글을 상술한 것이니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운영자님께서는 이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하기 위하여 꼭 정독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 상소를 올리게 된 경위
1) 어그로에 대한 대처의 한계
아마도 운영자님을 비롯한 많은 분이 역사 게시판에서 벌어지는 각종 유사역사의 진면목과 위험성에 대해 잘 모르실 거로 생각합니다.
역게는 오늘의 유머 내에서도 상당히 소규모의 게시판이며 유동인구도 활동 유저수도 적은 마이너한 게시판입니다.
하지만 이런 마이너한 게시판에 이른바 어그로 및 분탕을 유도하는 유저는 꾸준히 존재해 왔으며 역게 유저들만의 활동으로는 이들을 제압하기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유저의 활동은 역게에 극도의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상주인원이 적은 마이너게시판이라 제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다가 겨우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2) 역사게시판에서 횡행하는 유사역사
역게에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유사역사문제입니다. (유사역사가 무엇인가 하는 부분은 아래에서 상술하겠습니다.)
아래는 한 유저의 개인페이지 입니다.
이 유저의 활동은 주로 역게와 시사 게시판에 한정되는데 역게에 올린 글 태반이 유사역사 입니다.
이 외에도 보류게로 간 글도 다수 존재합니다.
해당 유저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사역사를 주장하는 유저들이 존재합니다.
아이디를 직접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면적학파'를 주장했던 분도 계시고 얼마 전에 차단당한 '이병도 문제를 악의적으로 왜곡' 했던 분도 계십니다.
한두 명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다수의 유저들이 유사역사를 설파하며 역게를 더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게의 유저들은 어찌할 방도가 없습니다.
앞서 말한 바 처럼 역게의 유동인구가 적어 저격이 쉽지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저격글을 올린다 하더라도 일반 유저분들 다수의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 문제에 본질적인 해결방안으로 그들이 주장하는 유사역사에 대한 금령이 필요하다고 보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역게내에서의 대처에는 한계가 있고 저격과 신고만으로는 이 문제의 본질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2. 유사역사란 무엇인가?
1) 유사역사의 정의
유사과학이라는 용어는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과학게시판에서 심심하면 등장하는 '무한동력' 이나 '창조설' 이 유사과학에 해당됩니다.
과학게시판에서는 이 유사과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과학의 용어를 빌리긴 했으나 실제로 '명확한 논리적 진술이 아니거나', '이론으로서 인정받을 수 없거나' 하는 경우들을
의미합니다. 주로 근거를 뒷받침하는 실험적 결과가 전무하거나, 실험이 잘못된 경우, 또는 최초실험자 이후
그 누구도 동일 결과를 도출해 내지 못 한 실험 등등이 해당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과학의 용어를 빌렸으나 과학이 아닌 것' 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유사역사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합니다.
'역사의 용어를 빌렸으나 역사가 아닌 것' 이 유사역사입니다.
유사역사에 대해서 '스캡틱의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사이비 역사학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는 역사학이다.>
1. 신화나 전설, 이야기 등 문학상의 기술을 문자 그대로 사실로 보는 것
2. 고대의 역사가가 말하는 것을 무비평적으로 전혀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것, 그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고대의 주장에 반대되는 경험적,논리적 증거를 무시하는 것
3. 사실의 발견, 즉 과거에 정말로 일어난 것을 탐구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의 특정 정치적, 종교적인 문제를 지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
4. 진리는 절대적으로 올바른 것이며 절대적으로 올바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극단적인 회의주의적인 개념에 집착해서
역사의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
5. 역사는 단지 신화창조일 뿐이고, 서로 다른 역사는 정확성이나 경험적 개연성, 논리적 일관성, 타당성, 완결성, 공평성, 성실성 등의,
전통적인 학문적 기준으로 비교할 수 없으며, 도덕이나 정치의 입장에서 비교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는 것
6. 고대의 문헌을 선택적으로 이용해, 자신의 agenda에 적절한 것만을 인용하고 그들과 맞지 않는 것은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것
7. 어떠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자기의 주장과 일치하면 충분히 믿을 만 하다고 주장하는 것
8. 인종차별이나 무신론, 민족 우월주의, 혹은 정치나 종교적 agenda에 반대된다는 이유로 자기들의 주장을 억압하는 음모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
스캡틱의 정의를 따르자면 유사역사는
'역사의 용어를 빌렸으나 사건을 단편적으로 인식하고 비판적 해체적 읽기를 하지 않으며(비 학문적)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역사를 자의적으로 해석(음모론 생산 및 문헌유물의 의도적 취사선택 두둔)하고
역사 자체의 실체성을 부정(역사의 실제성 부정하고 역사왜곡 두둔)하며
마지막으로 역사를 특정 이데올로기적인 문제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것(역사연구를 사실 탐구가 아닌 도구적 목적으로 사용) 이라고 규정할 수 있겠습니다.
2) 유사역사의 사례.
위에서 언급한 정의에 따르면 유사역사는
첫번째, 비 학문적 자세를 견지한다
두번째, 음모론 등을 생산한다
세번째, 문헌유물의 의도적 취사선택을 두둔한다.
네번째, 역사의 실제성을 부정하고 역사왜곡을 두둔한다.
다섯번째, 역사연구를 사실 탐구가 아닌 도구적 목적으로 사용 한다.
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그 유형을 구분하자면 크게 '민족적 담론에 대한 극단적인 긍정과 극단적인 부정' 그리고 민족적 담론과는 크게 관계 없으나 '비 학문적 연구태도를 견지하는 것' 으로 3분할 할 수 있습니다.
민족적 담론을 극단적으로 긍정하는 유형에는 잘 알려진 [환단고기]와 그것의 추종자들이 있으며 이들은 '위대한 민족=민족제일주의'을(를) 위하여 유사역사를 수행한다 할 수 있으며,
반면 민족적 담론을 극단적으로 부정하는 유형에는 대표적으로 '식민사학'이나 '디씨 역갤류 일뽕사관' '조선시대 비난론(조선까)' 등이 있으며 '형편없는 민족'을 증명하기 위하여 유사역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 학문적 연구태도를 견지하는 유형에는 역게에서 종종 보이는 '면적학파' 등이 있으며 자신이 믿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유사역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선 민족담론에 대한 두개의 유형은 일견상 양극단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만, 실상은 '민족 담론에 대한 해석'을 위하여 역사를 도구화 하여 이용한다는 점에서 위에서 야누스적인 존재들 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마지막 유형 역시 단지 민족담론과 연관성이 희박하다 뿐이지 자신의 신념을 역사를 도구로 사용하여 주장한다는 점에서 앞선 2가지 유형과 크게 차이 점이 없습니다.
역게에는 매우 다양한 유사역사가 횡행하나 그 출현 빈도를 고려하여 몇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환단고기
너무나도 잘 알려진 위서(僞書) 입니다.
아래의 글들을 참고하세요
(2) 한사군 재한반도설(韓四郡 在韓半島說)을 식민사관으로 비난하는 것
한 무제 당시에 고조선이 멸망 당하고 그 옛땅에 설치된 한사군의 위치를 한반도 내로 규정하는 학설입니다.
현재 평양대에서 나온 다수의 낙랑유물을 근거로 하는 사실상 학계의 정설이자 다수설입니다.
하지만 일부 유사역사학자들(대표적으로 '식민사학해체 국민운동본부')은 반발하며 근거가 불충분한 재요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들은 재한반도설을 일제 식민사학자들의 연구라 비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르며 재한반도설은 조선 시대부터 존재했던 우리 고유의 학설입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3) 이병도를 식민사학자로 비난하는 것
이병도는 친일파가 맞으나 그가 발표한 연구내용은 식민사학이 아닙니다.
심지어 일부 유사역사학자들은 이병도가 평소 고조선을 부정하다가 말년에 가서 인정했다는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아래의 글들을 참고하세요
(4) 홍산문화 문제
홍산문화는 아직 완벽히 밝혀지지 않은 유적군 입니다.
하지만 홍산문화의 영역이 고조선의 영토와 일치한다는 이유로 우리의 역사라고 부르기에는 관련 유물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5) 조선의 사대주의를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
조선의 사대주의는 시대적 상황에 적응한 결과일 뿐입니다.
이를 고구려 같은 나라의 상황과 동격으로 비교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무지일 뿐입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3. 왜 유사역사는 위험한가?
위에서 저희는 '유사역사를 역게만이 대처하기에는 많은 일반유저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들의 생각이지만 많은 분들이 유사역사를 그저 '의견이 다른 주장' 내지는 '학문상의 논쟁'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유사역사는 그저 의견이 다른 주장이나 학문상의 논쟁이 아닌 '역사가 아닌 것'들 입니다.
역사가 아닌 것들이 역사의 탈을 쓴 채 역게에 나타나 혹세무민 하고 이를 비판하는 유저들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만 가지고 어째서 유사역사를 금지해야만 하는지 납득하기 어려우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 유사역사가 가지는 위험성에 대해서 정리를 해 봤습니다.
1) 학문적 관점에서의 오염1(역사왜곡)
대표적인 민족제일주의 유사역사로 [환단고기]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위서(僞書)로 알려진 [환단고기]는 실제 저자와 책에서 주장하는 저자가 일치하지 않을뿐더러 그 내용마저도 황당무계합니다.
하지만 [환단고기]에 매료된 분들은 이를 신성시여기며 이 책에 기록된 내용을 우리의 역사라며 열광합니다.
급기야 기존 학계를 공격하여 자신들의 주장을 납득시키려 합니다.
문제는 이런 과정에서 그들이 일반 대중을 상대로 왜곡된 선전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식민사학해체 국민운동본부' 는 [환단고기] 추종자들의 단체인데 일반 대중을 상대로 다양한 강연과 일부 정계인사 등의 지원을 받아 상당한 인지도를 쌓고 있습니다.
[환단고기] 추종자들의 활동으로 인해
대중들은 그들이 말하는 위대한 '쥬신' 제국을 실제 역사로 여기게 되고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온 고조선과 삼국의 역사를 거짓으로 여기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즉, 역사왜곡을 당한 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작용은 단순히 대중의 선에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학문으로 연구하는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동북아역사특위와 동북아역사재단의 갈등입니다.
국회소속 동북아역사특위는 동북아역사재단을 상대로 청문회를 열어 '동북아역사지도'와 동북아역사재단의 활동에 공격을 가했습니다.
문제는 동북아역사특위의 인사들이 유사역사 추종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동북아역사특위에서 주장했던 각종 주장들 또한 [환단고기] 추종자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하고 있습니다.
결국 순수하게 학문을 연구하여 성과를 내야만 하는 동북아역사재단의 활동에 유사역사가 악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사게시판에서도 이와 같이 역사왜곡을 두둔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1) 구체적사례1
2) 학문적 관점에서의 오염2(역사의 목적 훼손)
유사역사가들은 자신들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민족제일주의' 혹은 '형편없는 민족'을 내세우며 역사를 도구로 이용하며, 설령 민족과 크게 상관이 없더라도 자신이 믿는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서 역사를 도구화 하여 이용합니다.
물론 백보 양보해서 그들이 말하는 민족 담론에 대한 해석이나 신념이 최우선 목표라 할지라도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역사를 도구로 이용한 허울 좋은 명분에 불과합니다.
역사에서 최우선 목적은 내재적 가치의 추구입니다.
그 외의 민족적 자긍심이나 반민족적 담론의 전개 그리고 자신의 신념(혹은 이데올로기)을 위한 근거는 역사를 탐구함으로써 얻어지는 부차적인 가치일 뿐이며 결코 그것이 주된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민족제일주의의 토대 위에 역사를 도구로 이용하는 극단적 예가 북한입니다.
간략히 이야기 하면, 북한의 국가적 단결과 민족적인 담론을 위해 역사를 무리하게 조절하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 역사학계가 쌓아왔던 역사연구를 스스로 부정하고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북한학계의 연구는 세계 어느 나라도 인정해 주지 않는 그들만의 것이 된지 오래이며 이는 학문적 관점에서 크나큰 손실입니다.
반대로 '형편없는 민족' 이라는 구호아래 전개 되는 대표적 사례가 '식민사관'입니다.
한국의 역사를 당파성, 만선사관 등으로 규정하며 역사발전 단계를 부정하고 끝내는 일본의 지배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기 까지 합니다.
식민사관은 본질적으로 역사가 아닌 관계로 실증적 연구는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형편없는 민족을 증명만 하려 할 뿐입니다.
그 결과 역사란 학문은 하나의 목적을 위하여 극단적으로 반민족적인 스텐스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며 이는 객관적으로 대해야만 하는 역사학에게 큰 손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족과는 크게 관련이 없더라도 오직 자신이 믿는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 역사를 도구화 하는 사례로 이른바 '면적학파'가 있습니다.
역사는 다양한관점에서 복합적으로 사고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유사역사는 오직 수도의 면적만으로 해당 국가의 국력을 비교합니다.
비 학문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단편적인 역사 비교를 수행하는 것은 본인이 믿는 결론을 입증하기 위하여 역사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3) 타인에 대한 비난(학자와 타 유저에 대한 인신공격)
유사역사는 필연적으로 기존 학계 연구에 기생적인 구조를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사역사학은 근본적 태생이 허무맹랑한데다 근거가 전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정상적 대상을 폄훼하거나 공격해서 타인의 시선을 끌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들의 주장에 쉽게 빠져들도록 민족심이라는 주관적인 감정에 호소합니다.
결국 이런 유사역사의 특성상 유사역사를 따르는 자들은 타 유저와 학자들에게 극단적인 발언을 내뱉곤 합니다.
(1) 구체적 사례1 : 타 유저 인신공격
위의 캡쳐본은 한 악성유저의 댓글입니다. 위에서 이 유저는 타 유저에게 '양아치' '식빠' 같은 막말을 쏫아내기에 바쁩니다.
(2) 구체적 사례2 : 학자 인신공격
이번에는 송호정 교수에 대한 막말입니다. 유사역사에 근거한 비난이지요.
(3) 구체적 사례3 : 타 유저집단 비난
이것은 아예 타 유저들을 집단으로 비난하고 역게를 모욕하고 있는 댓글입니다.
4) 과도한 패배의식(처절하게 몰락하거나 태생부터 미천한 민족)
민족제일주의를 목적으로 하는 유사역사(환단고기 등)의 경우 고대의 광대한 영토와 더불어 뛰어난 문화와 우월한 민족의식을 소개합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패배의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찬란했던 고대에 비해 현재의 우리는 한 없이 쪼그라든것 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역사는 결국 '처절하게 몰락한 한민족' 이라는 결론 외에는 아무것도 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형편없는 민족을 주장하는 유사역사(식민사관 등)의 경우 한국의 역사 전반에 걸친 미숙성과 상대적 후발성을 주된 주제로 삼습니다.
이 또한 필연적으로 '패배의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선진적인 주변국들에 비해 한국의 역사와 유산은 형편없이 허접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역사는 결국 '태생부터 미천한 한민족' 이라는 결론 외에는 아무것도 내지 못합니다.
5) 과도한 민족주의(타 민족과의 공생이 아닌 피해의식에 사로 잡힌 극단적 민족주의)
민족제일주의를 목적으로 하는 유사역사는 앞서 말했듯이 '고대의 찬란했던 역사'를 틀로 삼고 그 속에서 과도한 민족주의로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민족의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고대의 시기'에 '민족'의 개념을 연결하여 '고대의 위대한 우리 민족'을 그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도한 민족주의가 유발하는 위험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터키의 유사역사 투라니즘입니다.
터키의 유사역사인 투라니즘에 따르면 알타이 어족을 가진 모든 민족은 투르크 족인데,
터키에서는 투라니즘에 심취한 정치 단체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유사역사의 실체인 과도한 민족주의의 위험성은 투라니즘의 사이트에서 명백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Throughout history, the Turanian lands have been invaded by foreigners: Semites, Persians, Chinese, Greeks, Romans, Slavs, and Germanic peoples. In many cases, the indigenous Turanian peoples have been and are still subjected to genocide, colonization, deportation, or assimilation. Foreign rule has not only caused great losses in demographic and cultural terms, but also economically and environmentally as severe damages have been inflicted by the exploitation and pollution of the Turanian lands by states such as Russia (formerly the Soviet Union) and China. Faced with all these hardships, the Turanian peoples are struggling to preserve their distinct cultural identity and to reassert their rights. "
간단히 번역하자면
"역사를 지나오며 투라니안 사람들은 여러 다른 민족들에게 핍박받았고 이들 외국인들은 정치 문화 환경 모든 측면에서 피해를 입혔다" 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원래 위대했는데 다른 민족놈들이 우리를 괴롭혔다" 라며 민족적인 감정에 호소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유사역사에 빠진 사람들은 민족애라는 착각에 빠져 타 민족을 적대시하고 본래 자신들의 영토나 문화를 되찾기 위한 복수전 혹은 배척을 수행합니다.
전형적인 확장적 민족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히틀러의 게르만 민족주의와도 유사합니다.)
4. 상소문을 접으며
역게는 오늘의 유머에서 마이너 하지만 동시에 과학게시판 처럼 전문적 지식들이 상아탑을 쌓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오직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많은 대중의 질문과 논쟁 그리고 토론이 이루어 지면서 역사와 대중간의 상호 소통의 공간 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역게가 점차 무너져 갑니다. 유사역사를 주장하는 이들은 언제나 등장하고 이를 막아서는 유저들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역게는 점차 지쳐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늘의유머 내에서도 이런 적극적인 방어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입니다.
그러나 이 것은 비단 역게만이 살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역게는 그릇된 역사관(유사역사)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최전선 같은 곳이 역게인 관계로 그 방어선의 강화를 요구할 뿐입니다.
순망치한(脣亡齒寒) 이라고 했습니다. 역게와 오늘의유머는 한몸과 같습니다. 역게가 그릇된 역사관에 무너지면 그것은 곧 오늘의유머가 유사역사와 그로 인한 폐해에 오염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게의 유저로서 이렇게 소중한 공간을 지키기 위해 우리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허공에 소리를 질러야 합니까? 아니면 멱살잡이를 해야만 합니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이 상소 뿐이 없습니다.
과거 우리의 조상들은 군신공치(君臣共治)라 하여 나랏일을 자신의 일 처럼 여기며 그것이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갈때 목숨을 걸고서 직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최익현의 도끼상소를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국가의 안위를 자신의 신위처럼 여겼던 그는 도끼를 들고 나아가 '신들이 틀리다면 이 도끼로 저희를 쳐 죽이십시오' 라고 외쳤습니다. 최익현은 매우 절박했을 것 입니다. 그래서 불의라 생각되는 것에 자신의 목숨을 걸 수 있었습니다.
이 상소문은 앞서 우리 선조들이 했던 것과 같은 직언입니다. 오늘의유머의 일을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는 유저들의 외침입니다.
비록 최익현의 도끼상소에는 티끌도 미치지 못 할 것이나 그래도 그 절박함은 비견할만 합니다.
오늘의유머의 운영자님 그리고 다른 모든 유저님들 이 상소문을 가벼히 여기지 말아 주십시오.
지금 이 위기에 당하여 우리들이 기대고 의지할 곳은 여러분 밖에 없음을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사특하고 불의한것이 아닌 정당하고 의로운 것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저희는 운영자님과 다른 유저님들을 믿습니다.
(날짜 기입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