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추천을 받으려면 그 전에 제 취향을 설명 드려야 겠네요.
사실 드라마 자체를 즐겨 보지는 않는 편이에요. 덕후로서의 자질이 매우 부족합니다 ㅎㅎ
영화나 한국 단편시리즈에 비해 호흡이 길고, 시즌제 특성상 정말 정말 재미있고, 취향저격을 하지 않는다면 아예 손을 데지 않아요.
주변에서 엄청 재밌다고 추천을 하거나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미드나 영드, 일드도 제 취향에 맞지 않으면
맛보기 정도만 보고 시즌1 2~3화 안쪽에서 다 끝냈던 적이 많습니다.
생애 첫 미드이자 완결까지 본 미드가 프리즌브레이크 그리고 노다메 칸타빌레...
외전까지 다 본 드라마입니다. 칸타빌레는 오글거려서 중간에 몇 번이고 그만볼까 했고,
나중에 유럽편에서 유럽 배경에 클래식 감상하는 맛으로 참고 봤습니다.
칸타빌레 이후로 일드는 아예 관심이 안가네요.
그리고 곧바로 이어서 본 게 히어로즈. 당시 수능이 막 끝난 시점이라 반에서 각자 pmp로 미드 보는게 유행이었는데 그 때 히어로즈
보는 애들이 좀 있었던 터라 저도 정주행을 시작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재미있을 줄 알고 봤는데 시즌 1까지 보고 접었습니다. 뮤턴트, 초능력자들 소재물 자체를 내가 안좋아하는구나
라는 걸 알게 해 준 드라마네요. 드라마 뿐 아니라 헐리우드 히어로물도 저는 잘 안봐요. 유일하게 평점 높게 준 것이 다크나이트...
그마저도 히스레져/조커때문에 봤네요.
단편으로는 전쟁물을 재밌게 봤습니다. 밴드오브브라더스, 더 퍼시픽, 포화속의 우정(나의 아버지,나의어머니라는 원제로 3부작).
양차 세계대전 소재 자체를 워낙 좋아해서 영화, 드라마 가리지 않고 전쟁 소재 영화는 거의 다 찾아 보고 있어요.
그리고 최근까지 정주행 하다가 조금 쉬고 있는게 워킹데드에요. 시즌 7 중간까지 보고 쉬는 중입니다.
원래 고어물이나 잔인한 소재, 공포물을 안좋아 합니다. 단, 좀비물은 좋아해요. 세기말 아포칼립스 소재가 있다면 금상첨화구요.
그 부분에서 워킹데드는 저의 좁은 취향폭을 제대로 파고 든 몇 안되는 드라마네요. 새벽의 저주, 28일 후, 28주 후, 레지던트이블 등
영화로도 좀비 소재 영화는 꼬박꼬박 챙겨봅니다.
다만 아쉬운 건 시즌6까지는 숨가쁘게 진행되는 느낌이 있었고 매 화마다 정말 재밌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래서 시즌7 엄청 기대했었는데
막상 뚜껑 열어 보니까 네간 위주로 진행되는 스토리가 너무 지루해요. 보다가 잠든 적이 많습니다. 이걸 참고 끝까지 볼까 하는데
당분간은 손이 안가네요. 진짜 정 볼거 없으면 이어보기 하겠지만....
그래서 결론은, 추천 받습니다 ㅜㅜ
일단 초능력, 공포, 잔인, 범죄, 로맨스, 학원물은 제외 부탁드립니다 ㅠㅠ
그리고 미드, 영드 쪽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유행 추세가 범죄, 의학, 아니면 달달한 학원이나 로맨스물이 눈에 띄는 것 같아 선택 할 폭이 많이 없네요.
지금 제가 보고 싶은 드라마가 <뉴스룸>이거든요. 근데 뉴스룸 볼 수 있는 루트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왓챠에도 없고, 외국이라 p2p 이용도 못하고.. 한국 돌아가면 볼 수 있으려나 ㅜㅜ 뉴스룸 유튜브로 영상 갈무리 해놓은거 몇개 봤는데
일단 편집된 영상만으로는 완전 취향저격!
제 취향에 맞는 미드/영드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