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게하면서 베스트 보내는 거 엄청 불안합니다.
베오베는 두말하면 잔소리고요...
과격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점잖은 척하면서 별 병신같은 논리로 포비아짓을 정당화시키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참으로 역겨워 죽겠습니다.
언제는 저 새끼가 오유에 정상인인척 잠입해서 나를 골려먹으려하나...하고 과대망상에 빠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한 때 베스트를 죄다 막아둔 적도 있었고 댓글 하나에도 조심스러워서 혹시 내 말에 태클을 거는 사람은 없을까
사소한 것까지 신경쓰느라 몇 분이고 댓글 새로고침하면서 지켜보기도 하고... 콜로세움도 참전하고
이렇게 하나 하나에 집착하다보니
괜히 나 혼자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건가 싶어서 갈수록 활동하는 것에 소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감정은 억누르고 내가 고쳐야할 점은 뭔가 남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신경을 쓰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내가 왜 이런 짓을 하고 있어야 하나 쟤네는 지들 생각나는대로, 지들이 꼴리는대로
마음대로 확대해석하고 궁예질하고 지 마음대로 내 자서전을 써주시고 계신데
나만 꼼꼼히 신경쓰고 남 비위 맞춰주고 있어야하나 하고 말이죠.
그리 생각하니 별별 생각이 머리 속에서 폭발하더군요.
단순히 애니를 보고 만화 좀 보기 때문에? 그냥 저 물 건너 온 작품 좀 보고 모에모에 거렸다고?
그저 그 이유로 저 새끼는 지껄이고 나는 예예 비위 맞춰주고 있는 꼴이 정당한 상황인가?
아니 ㅅㅂ 덕후는 관리를 잘해야 이미지가 안 깎인다. 이런 것도 굉장히 차별적인 소리 아닌가?
그 새끼가 코딱지를 파먹든 머리는 떡이져서 새둥지를 서너 개 지으셨든 부랄 만지다가 삘받아서 딸을 치든
그냥 그 새끼가 한심해보이는 거지 그게 애니 보는 거랑 뭔 상관이란 말이지?
아니, 그 새끼가 한심해보이든 말든 지가 뭔데 그 사람을 욕해?
무슨 베스트가 동네 아줌마 반상회도 아니고 존나 넓으신 오지랖으로 이 글 저 글 들쑤시면서
지 비위에 안맞으면 개미 새끼를 보고도 무슨 알렉트로사우르스라도 발견한 마냥 확대해석하고
지 멋대로 내 취향과 심상을 궁예질해서 병신새끼를 만들어둬도 괜찮은 게 덕후인가?
네 ...참 중2병스럽습니다만 솔직한 심정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그냥 답답해서 참을 수가 없다고요.
언제까지 같은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로 취급당해야만 하는지
도대체가 알 수가 없습니다....
글을 어떻게 마무리져야할지도 모르겠고 흑역사만 남기는 거 같아서 민망합니다만
웃고 넘기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싶어서 써봅니다.
그냥 보류보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