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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11461
    작성자 : 먀우
    추천 : 0
    조회수 : 465
    IP : 203.226.***.36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1/09/25 13:32:10
    http://todayhumor.com/?gomin_211461 모바일
    전 어떡하면좋죠ㅠ(스압)
    안녕하세요.. 여태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 올립니다 ㅠ
    전 여고생이구요, 다름이 아니라.. 좋아하는 애 때문에 글 올립니다 ㅠ
    저희 학교가 올해 여자 신입생을 처음 받아서 남녀합반입니다ㅎ
    남녀가 같은 반에 있다보니 눈맞는 애들도 더러 있었구요, 저도 그 중 하나 였죠..
    첫 눈에 반한건 아니었어요 처음엔 오히려 싫어하는 쪽이였죠
    그런데 같이 있을 기회가 잦아지다보니 그 애의 다른 면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렇게 되었네요..
    거의 3월말쯤부터 좋아했으니 거의 6개월이 다되가네요 ㄷㄷ..
    친구들은 왜 걔를 그토록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딱 제 이상형이었거든요..ㄷㄷ
    문자도 자주 하고 말도 몇번걸고.. 모르는것도 물어보고하면서 조금 친해졌어요 ㅎ
    그 애가 여자애들이랑도 말 잘하는데 제가 부끄러워해서 그런진 몰라도 
    유독 저랑은 말을 잘 못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거의 문자로 말하다시피 했죠..
    그러다가 8월쯤이되서, 좀 친해졌다 싶기도했구 제가 견디기 힘들정도로 마음이 커져서 고백했습니다 ㅎ; 
    친구들은 당연히 그 애가 ok할거라고 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그애가 거절했거든요..
    근데 걔가 조금 애매하게 답을해가지고.. 제가 확실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나도 너한테 호감은 많지만 좋아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라서.. 
    그리고 이 문자때문에 너랑 어색해지는거 싫어.."

    라고 하더군요.. 이때도 참 애매했습니다ㅠ 애가 신중한건지.. 아니면 기분안나쁘게 거절하려고 핑계댄건지..
    그래도 저는 조금 기뻤어요 ㅠ
    고백하긴했지만 그렇게까지 사귀고싶은건 아니었달까.. 듣기엔 좀 이상하시겠지만 뭐..그랬었어요 ㅠㅠ
    암튼 걔가 피하지않아서 친구처럼 지내려고 했었어요..
    그리구 몇일뒤에 제 생일이었는데, 걔가 제 생일날짜를 혼동해서 당일 아침에 급하게 선물 사와서 줬거든요.
    근데 그 애한테 미안하지만 솔직히 좀 실망했거든요 ㅠ.. 
    먹는거 주면 먹기 아까워서 먹는거빼고 다 좋다고 그랬는데 먹는걸 주더라구요..
    그래두 고맙다고 하고 잘 받겠다고 그랬죠
    그리구 주말동안에 고백도 거절당했겠다 이제 친구로서 지내야지.. 이러면서 맘정리 하고있었습니다
    근데 ㅜㅜ.. 그때 그 애한테서 문자가 오더군요..
    고백받을때부터 궁금했는데, 자기를 왜 좋아하느냐구요.
    근데 ㅋㅋ 지금생각해보면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화가나더군요 ㅋㅋ..
    이제와서 흔들리냐? 하는 생각도 들고.. 저런걸 왜 묻는거지 싶기도 하고..
    내가 그렇게 만만한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그날 씹고 담날 아침에 좀 심한말을 했거든요 ㅠ욕한건 아니구요
    근데 이게 실수였었던것같아요 ㅠㅠ
    걔한테 쭉 답장없다가 학교갔는데 걔도 표정 안좋더라구요.
    저는 계속 화난상태였으니 표정 안좋은건 마찬가지구요.
    그러다가 한 일주일 뒤쯤인가.. 걔랑 저랑 친한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저를 조용히 불러내더니,
    "너 혹시 쟤한테 화났어? 쟤가 그러는데.. 니가 요즘 자기를 피하는것같다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그러더라" 라고 하더라구요.
    뭔가 야속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쟤는 내 상황이 어떤지 잘 모르니까 저럴수도있으려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스터디그룹 같이 해야되서 제가 먼저 말을 붙여서 풀려고 했습니다.
    근데 걔는 제가 왜 화났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더라구요.
    선물 그것밖에 못줘서 미안하다면서.. 그런얘기만 하더라구요..
    그것때문에 화난거 아니라고하고 왜 화났는지 말하려고했는데 걔가 갑자기 다른 친구 이름을 부르더니 걔랑 얘기하는거에요..--.. 이건 좀 너무하다 싶었지만 사실 좀 지쳐있어가지고 더이상 말하기도 싫어서 그만뒀습니다
    그리곤 서먹한?상태로 있다가 가끔 제가 문자를 보냈는데 예전같지않고 좀 시큰둥하다고 해야되나요?
    좀 단답이기도 하고.. 암튼 애가 별로 관심이 없는것같았습니다 
    이젠 친구로도 지내기 힘들것같다는 판단하에 더이상 문자도 안보냈구요 뭐 물어보는것도 잘 안했습니다
    이제 모두 정리된줄 알았죠 ㅜㅜ 
    근데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ㅜㅜ 
    포기했다고 생각해도 그 애 얼굴만 보면 다시 좋아지고..ㅠ 아주 미치겠더군요
    다른 여자애들이랑 얘기하고 노는거보면 진짜 미치겠고.. 그렇다고 말걸면 짜증만 나고..
    그래두 억지로 억지로 참아냈었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ㅠㅠ
    문자보내면 제가 상처받고.. 이런게 반복되다가
    이제는 제가 걔가 싫어졌거든요.. 그래서 계속 무심하게대했죠
    그랬더니 걔가 저한테 관심을 보이는것같았어요
    친구들도 걔가 저한테 신경쓰는것같다면서, 제 빈자리가 느껴지는가부다 이랬구요
    한 2주전쯤인가 걔한테 뭐 물어보고 가려는데, 개가 "열심히 하네" 라고 말하기도 했었고..
    진짜 제가 푼수인지는 몰라도 다시 문자 보내봤었는데.. 그냥 일상적인 태도였구요
    문자도 씹기도 하더라구요..
    문자보내고나면 정신차리고 ㅋㅋ 이런거 반복되는거 정말 싫어요 ㅠㅠ
    그애의 마음이 어떤건지 확실하게 알아보던지, 아니면 제가 포기를 하던지.. 뭐 어떻게 해야될까요..ㅠㅠ

    3줄요약하자면..

    1. 좋아하는애한테 고백했으나 거절당함. 정리하려고 하지만 정리가 안됨.
    2. 그 애의 애매한 태도때문에 혼란스러움.
    3. 친구로 지내도 좋을지, 아니면 신경도 쓰지말고 살아야될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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