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먹은 공대 나온 직딩입니다. 여친도 없고 밖에 돌아 댕기는 편도 아니고.. 취미도 컴터 밖에 없어서 사람들 옷 살 때 컴터관련 부품만 삽니다;
미국이라 가전제품이 싼 이유도 있지요. 보통 땡스 담날 블랙 프라이데이에 집중하는데 미국에선 그날이 할인의 시작 입니다.
물론 특정 제품은 블프때 특별 추가 할인 되겠지만 웬만한 넘들은 이때부터 년초까지 쭉~ 세일 합니다.
프로젝터가 고장났고 년말이겠다 이번 기회에 모니터를 바꿀라 했는데 best buy에서 4k 화질 보고 무조건 4k 사야겠다 생각 했습니다.
천불정도 예산 잡고 찾고 있었는데 이 놈을 봤음.
일반 65인치도 천불 가까이 하는데 4k가 $900??
리뷰도 괜찮고 인터넷 뒤져보니 저가형 브랜드지만 컴터 모니터로 쓴다면 괜찮다는 의견이 많아서 질러 봤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인 크리스마스 이브날.
첫 느낌은 정말 크다! 커도 너무 크네; 가로 160cm 무게가 40kg. 설치하다 허리 휠 뻔 했음..
설치는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스탠드 조여주고 제공 된 1.4 HDMI 케이블로 연결 하니 알아서 4k 해상도로 나오더군요.
컴터는 2년 전에 산 놈인데 아직까지는 고성능에 속하는듯 합니다.
intel x79보드가 메모리 8개 지원해서 2기가 4개, 4기가 4개로 24기가 만들었죠.
Seiki U-Vision이라고 1080을 4k로 업스케일 해주는 케이블을 살까 했는데 GTX680가 감사하게도 4k를 지원해줬음. 그것도 이중모니터도 버벅거림 없이. 지포스 베리 굳 ㅎㅎ
설치하고 찍은 샷입니다. 오른쪽 모니터는 23인치 입니다.
컴덕후 답게 최대한 편한 환경을 위해 쇼파에 누워서 합니다.
밑에 개들은 자매에요! 차이니즈 샤페이 ㅎㅎ 한살 반 입니다.
오유가 4k에선 이렇게 보이더군요.
200% 확대해서 쓰면 별 문제 없습니다.
모니터 밑에 있는 사운드바는 작년에 산 Bose 1sr입니다. 국내에선 중고가 150만원 하던데 미국에선 신품을 $999에..
사운드바인데 5채널이고 왼쪽,오른쪽 벽에서 소리가 들려서 신기합니다. 서브우퍼는 무선으로 연결 되는데 책상 맡에 쏙! 들어가 울림이 더 좋군요.
4일정도 썼는데.. 아직까진 200% 만족 합니다. 800만개가 넘는 픽셀 중에 죽은 놈도 없고 화질이 참 깨끗합니다. 화면이 너무 작아져서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지금은 적응이 되서 괜찮습니다. 직업상 계속 모니터를 봐야 하기 때문에 깨끗한 모니터를 원했는데 딱! 이겁니다.
비록 저가형 답게 4k에선 두께도 두껍고(7cm) smart기능이나 3d, 인터넷은 없지만 모니터로 쓰기 때문에 화질만 좋다면 불편은 없습니다. 적어도 저에겐 동급 tv보다 불필요한 기능을 빼고 200만원 절약한 셈이니까요.
무엇보다 4k입니다. 화질이 정말 선명합니다. 다만 4k에서는 30hz라 겜 하기에는 좀 버벅거리네요. 4k로 롤을 해봤는데 어휴 너무 커요. 1080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이 30 먹으니 순발력도 떨어지고.. 골드에 겨우 머물고 있습니다. 아래는 해상도별 비교샷. 챔프는 캡틴 스킨 볼리베어 ㅎㅎ
일반 모니터 1280해상도
TV용이고 65인치라 그런지 너무 밝습니다. TV를 모니터롤 사용할 것이라면 backlit이라고 led 밝기 조절이 있는데 그걸 낮추셔야 눈이 덜 피곤합니다. 명암비도 5000:1밖에 되지 않지만 영화 보기에 무리는 없습니다. 동영상 보거나 문서 기타 작업엔 훌륭합니다. 모니터 5-6개 합친 사이즈라 창 여러개 키고 작업하기가 매우 편합니다.
휴~ 년말에는 좋은 여자 만나서 따뜻하게 보내고 싶었는데.. 결국 또 컴덕질이나 하고 있네요. 그래도 만족스럽습니다. 모니터가 선명하고 크니까... ㅎㅎ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