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자가 백수이면 백수로서의 관점에 답변
답변자가 사회지도층이면 사회지도층으로서의 관점에 답변
여러 관점으로 답변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이네요.
저는 지금 공부를하는 중3인데요
제가 오유에 고민글들 올려보면 중3? 웃기네 니가 고3이냐
폼잡지마라 이러는데 16이면 생각할만큼 생각할줄압니다.
제가 왜 하필 오유라는 커뮤니티에 올리냐면
다른 커뮤니티보다 더 실속있고 믿을만하기 떄문입니다.
부정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이게 최선이구요
저는 필력이 부족한가봅니다 이 뒤숭숭하고 눈물나는 맘을
최대한 짫게 쓰려해도 좀 긴글이 될 것 같네요.
근데 사람 하나 바꿔줄수도있다고 전 봅니다.
저도 여느 중3과 다르지않게 슬슬 입시에대한 숨막힘이 오는데요
작년까지만해도 공부를 정말 오질라게 못했지만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공부,내가 제일 못하는 공부,
이것만 내가 정복하면 내가 이세상에 어렵게 느낄것이 아무것도없다!
라는 각오로 시작했어요.
그래서 200등넘게 펄쩍뛰어서 지금 30등대인데 이번 시험에서 떨여져서
100등대에요 근데 그 이유를보니까 정처없이 달리기만 겁나 달리다가
무기력해진거에요 한마디로.
뭐 꿈을 정해라? 목표를 정해라?
그런 진부한말 좋은데 그럴 시간도 환경도 제겐 주어지지않았어요.
1등별로 꼴등까지 순위를 매기는 마라톤을 도중에
신발끈 풀려서 그거 묶느라 허비하고싶지않네요
변명에 불과하다구요? 그럼 답변에 좋은 의견을 제시해주세요.
제가 지금 오유에 온 이유중 하나가 진부한 말들에 질려서인것도 있으니까요.
제가 지금 바라보는건 저와 단둘이 사시는 저희 아버지 호강시켜드리는거거든요
제가 외동이고 장남이고 늦둥이라 곧 몆년안가 가장의 의무도 안게됩니다.
대표적으로 운동선수나 연예/음악 쪽이면 공부가 필요없겠죠
근데 전 운동이나 음악쪽으로 하고싶다 재밌겠다 이런 생각 많이했지만
일단 제게 주어진 길이 있잖아요 굳이 이탈해서 모험과 도전을 일삼고싶지않았어요
실패했을떄는 이미 제자리로 오기엔 늦었다는 생각이들고
학업이라는 길의 원관념에서 벗어나는 탈출이라고밖에 와닿지 않았는데
이제 3년만있으면 수능인데
3이라는 숫자가 무섭게 느껴지네요
내가 제일 되기싫었고 한심하게보던 부류가
공부도 어정쩡 노는것도 어정쩡 정신상태도 어정쩡한건데
내맘이 평안하고 확고할땐 정말 놀라울정도로 힘을 뿜어내더니만
저 셋중에서 정신상태가 어정쩡해졌더니 이렇게까지 바닥을 치네요.
그냥 시간흐르는게 두려워요 근데 그 소중한 값어치와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정작 멍하니있는 내가 더 무서워요.
대학 좋은데가서 좋은직장 돈많이 이런 잡문제가 이제 저는 골치가 아픈거죠
근데 전 욕심이 크거든요 가장의 의무도있고
대체 어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쥐고싶은건 많은데 개척해나갈 방향이 안보여요
공부는 즐겁습니다, 배움은 즐거운거고 스트레스 느껴본적 단 한순간도 없습니다
근데 경쟁을시키고 등수를 매기더라구요? 미칩니다, 여기서 스트레스가 옵니다.
근데 그건 다 견뎌낼수잇어요 근데 내가 못견디겠는건
특정분야에서 운동 음악같은거에 두각을 나타내서 떠오르지 않는 이상
역시 공부고 공부마저도 어정쩡하다면 결국 그걸로 끝인가요?
전 제 인생을 좀 미리 앞당겨서 정해놓고 싶어요
그떄그떄 정하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아마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는 사람도 몆이나될지 마음이 복잡하네요
복잡하고 복잡하고 미칩니다
차라리 공부안할떈 이런거 몰라서 마냥 신나고 평안하기라도했지
모르는게 약인가했지만 그 상태로 컸으면 땅을치고후회햇겠죠
정리해볼게요....될지 모르겠지만..키워드는...
학벌 , 평생의 패배주의 , 성공 , 추구하는 행복 ,
외동이자 장남이자 곧 가장이되는 나의 최선의 방안과 마인드,
여러분들이 겪어보거나 직접 보았던 사회의 계급
하 미치겠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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