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덕일 소장님의 강의를 직접 들은바는 없었는데 참 주옥같은 말씀 몇가지를 접하게 되었네요.
그 심오한 말씀을 공유하고자 이렇게 글을 작성해 봅니다.
1. 역사학 내에서의 전공은 일제가 만들어 낸거에요.
"독립운동사 전공한 사람한테 고대사좀 해보라고 하면 다들 '아 난 전공이 달라서 안된다' 라고 해요. 아니 전공 자체를 조선총독부에서 만들어 놓은건데.. 그건 둘째로 치고라도 고대사는 '자기 전공이 아니다' 라고 하면 제가 '조선총독부에서 만들어 놓은 고대사가 근현대사지 어떻게 그게 고대사냐?' 그렇지 않습니까? 전부다 식민사관이잖아요. 식민사관은 조선총독부가 우리 역사를 보는 관점이라는 거죠. 그리고 그게 지금 우리 역사의 통설이라는 거죠."
2. 조선총독부에서 만들어낸 역사관에 문제 제기를 하기 시작하면 밥벌어 먹지 못해요.
"제가 전공할때 보니깐 이 식민사관 문제가 아주 심각한 겁니다. (중략) 조선총독부에서 만들어낸 핵심 역사관에 문제 제기를 하기 시작하면 그 담 부터는 소위 학문 밥을 먹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거에요"
3. 학위 받고 나서 어디 원서 같은걸 안냈어요.
"제가 어짜피 한번 사는거 이쪽길로 가자 라고 하고 학교 강의도 안한다고 하고서 실제로 학위 받고 나서 한번도 어디 원가 같은걸 안냈어요. 원서를 내려고 하는 순간 자기 검열을 하게 되있습니다. 원서내면 다 심사위원들이 읽지 않겠어요?"
4. 이 싸움은 저 식민사학자들이 절 공격해서 시작된거에요.
"저는 실명 비판은 지금 까지는 한적이 없어요. 왜냐면 반성하라고. 팩트는 이러니깐 팩트보고 반성을 하라고 한거죠. 그랬더니 시청자나 독자들이 잘못아신게 제가 저쪽 사람들을 비판하니깐 저쪽도 저를 비판한걸로 착각하고 있어요. 저는 이병도 비판은 한적 있어도 살아있는 사람은 직접 이름 대고 비판은 한적이 없어요. 그런데 저쪽에서 식민사관 노론사관 비판하면 당연히 자기네 비판하는줄 알고 저를 공격하니깐 싸움이 되잖아요? 하지만 제가 비판해서 싸움이 된줄 아시는데 순서가 꺼꾸로입니다."
5. 전 대한민국 사법체계가 식민사관을 비판한 사람을 처벌할지 아닐지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이번에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실명비판을 했어요. 그랬더니 법원으로 달려가고 뭐해서 조만간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데 전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대한민국 사법체계가 식민사관을 비판한 제가 처벌받는지 아닌지.. 누가 받을거 같습니까?"
6. 저희 같은 사람을 민족주의 사학자라고 비판합니다.
"지금 까지 자기들이 신민족주의니 어쩌니 하다가 이제 다 들어 나니깐 저희 같은 사람들을 민족주의 사학자라고 비판합니다. 그런데 민족주의 사학이라는게 욕먹을 사안입니까?"
7. 랑케가 애국적인 독일 입장의 역사서술을 한거 갔다가 식민사학자들이 다 바꿔가지고 쓴거에요
"랑케가 말한 실증주의란건 뭐냐면 있는 그대로의 역사란게 뭐냐면 그당시 유럽을 주도하던거는 프랑스죠? 프랑스 사에다 묻혀 있는걸 있는 그대로의 독일사를 들어내자는 거에요. 랑케는 애국적인 독일 입장의 역사서술을 한거 갔다가 이 식민사학자들이 다 말을 바꿔가지고 랑케가 아무 관점 없는 그야 말로 뭐도 빼고 뭐도 뺀 탕처럼 그렇게 역사서술을 하자고 한것 처럼 호도해가지고 단제신체호 선생 같이 민족적인 역사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소재로 쓴거죠"
8. 한사군 한반도 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어요.
"이 실증주의 한다는 사람들이 아무런 근거가 없으니깐... 이 한사군 한반도설을 주장하는데 아무런 근거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깐 이제 와서는 '이게 우리가 처음 주장한게 아니라 고려시대 유학자들이 주장했다. 고려시대 부터 주장했다' 라고 인제 빠져나가는 건데요."
9. 고구려는 중국과 대등한 관계에서 사신이 왔다 갔다 한건데..
"중국이 통일되면 우리랑 충돌하게 되있어요. 충돌 안하려면 방법은 하나에요. 조선처럼 조공 체제에 들어가면 되요. 그런데 고구려는 '우리도 천잔데..' 대등한 관계에서 중국과 사신이 왔다 갔다 한겁니다."
10. 유학이 들어 오면서 사대적인 역사관 노예 역사관으로 바뀐거에요.
"이 고구려의 역사관이 자기 주체적인 역사관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유학이 들어오고 나서 사대적인 역사관, 노예역사관으로 바뀌기 시작한건데.. 그것이 기자를 가져다가 평양으로 끌어들여가지고 우리의 민족 시조를 기자로 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말을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