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주인공 마시멜이 은행 VIP라는 떡밥을 놓고 금수저설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설들이 있었는데...
피처폰 시절에 게임공모전 대상 타고 받은 상금을 컴투스 주식에 몰빵하고 몇년 동안 묵혀둔 거였네요...
세상에... 주식으로 대박나는 사람이라니... 그것도 상장폐지가 뭔지도 모를 정도의 완전 주알못이... ㄷㄷㄷ
이거 완전 판타지 아닙...
ps. 게다가 주인공 마시멜은 원래 문과였는데 공대를... 어?
내 나이 서른 즈음에 인터넷에 노잼병이 돌았다.
내가 가는 오유도 노잼병이 걸렸는데
처음에는 한두 게시물에 한두 사람이 노잼댓글을 달더만
후에는 베오베에 오름직한 글들은
몽땅 노잼댓글이 달렸다.
결국에 오유 사람들이 비공감으로 묻으려고 하자
그들은 로그아웃해버렸다.
몇날이 지나서 그들은
재미가 삐쩍 마른 댓글로 다시 나타났다.
쓸데없는 드립설명에 신선함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렇게 추천과 비공감과 대댓글을 한참 수집하다가
그들은 천천히 푸르딩딩해졌다.
나는 그 댓글들에 조용히 추천과 비공감을 랜덤으로 눌러줬고
그렇게 추천과 비공감을 동시에 수집했던 재미사망꾼들은
며칠 뒤에 다시 꺼내져 구경꾼들에게 짤방으로 박제되었다.
갑자기 그 노잼꾼들이 생각난 건
그 후에 한동안 등장하지 않던 새로운 노잼꾼들이
다시 생겨났기 때문이다.
노잼병이 돌고 있다.
- 김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