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humorbest_21047
    작성자 : 햄스터
    추천 : 21
    조회수 : 1602
    IP : 219.251.***.120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1/07 22:13:08
    원글작성시간 : 2004/01/02 23:58:54
    http://todayhumor.com/?humorbest_21047 모바일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1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Rita Hayworth and Shawshank Redemption) 


    written by Stephen King 





    미국내의 모든 연방교도소와 주립교도소에는 나와 같은 사람이 있을 줄로 안다. 나는 물건
    을 입수하는 사람이다. 항상 그렇게만 되는것은 아니지만 , 고급담배나 특히 선호한다면 마
    리화나가 들은 권련,자식들의 고등학교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브랜디 등 그 밖에 거의 모든 
    것이라도 합리적인 범위에서는 가능하다. 

    나는 꼭 스무살 났을 때 쇼생크에 왔으며 우리의 행복한 작은 가족중에서 자신의 행위를 실
    토하는 몇 안되는 놈의 한명이다.나는 살인을 했다. 세살 연상인 여편네한테 거액의 생명보
    험을 들어놓고 나는 장인이 결혼선물로 해준 시보레 쿠페의 브레이크에 손을 좀 봤다. 정확
    히 내 계획대로 진행되었지만 그러나 나는 마을로 들어가던 이웃 여자와 그녀의 어린애를 
    태우리라는 것은 계획하지는 않았다. 브레이크는 달아나고 차는 가속도가 붙으며 마을 공터 
    가의 수풀로 돌진해 들어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는 50 마일이상의 속도로 남북전쟁 기
    념동상의 기단을 들이받고 화염에 휩싸였다고 한다. 

    물론 내 계획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나는 체포되었다.나는 한 계절이 지난 다음 이곳에 왔
    다.메인주에는 사형제도가 없었다. 하지만 지방검사는 내게 세명의 죽음에 대하여 재판을 진
    행시켜 종신형의 세배를 언도받게 했다. 그것은 오래도록 내가 가질지도 모를 가석방의 기
    회를 봉쇄하는 것이었다. 판사는 나의 행위를 가증스럽고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말했으며 사
    실 그랬지만 한편으론 이젠 과거의 일이기도 하다.지금도 색바랜 '캐슬락 통신' 지에서 내 
    사건을 찾아볼 수 있는데 거기에는 히틀러,무솔리니,루즈벨트 행정부 의 뉴스 다음에 내 혐
    의가 다소 우스꽝스럽고 고전적이라고 한 신문 표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재사회화되었는가고 묻는가? 최소한 감옥과 교도소에 관한한 나는 그말의 뜻조차 모르
    겠다. 나는 그말이 정치가의 용어라고 생각한다. 그 말은 다른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
    겠고, 먼 후일 내가 알게 될지도 모르는 말이리라.--먼 후일이라는 말은 죄수들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도록 스스로를 교육시키는 말이다. 나는 젊고 미남이었으며 마을의 빈민가쪽 출
    신이었다. 카빈 거리의 고풍스런 저택에사는 예쁘지만 고집세고 밝은 성격은 못되는 편인 
    여자하나를 나는 임신시켰다. 그녀의 아버지는 자기의 안경공장에 취직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을 조건으로 결혼에 동의했다. 나는 그의 진짜 속셈이 길들여지지 않아 사람을 무는 애완
    동물처럼 나를 집에 매어두고 지배하려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결국 증오가 

    쌓이고 쌓여 이같은 일을 저지르고 만 것이었다.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그같은 
    일을 하지는 않을 테지만 그것이 내가 재사회화되었다는 뜻인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나에 관한 것이 아니다; 나는 앤디 듀퓨레인 이라는 
    사나이에 관하여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하지만 앤디에 대하여 말하기전에 나 자신에 관한 
    몇가지 설명을 해야만 되겠다. 길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말했듯이 나는 이곳 쇼생크 주립교도소에서 빌어먹을 40년 가까이나 물건을 입수하는 
    일을 해왔다.고급 담배나 술이 항시 중요한 품목이긴 하지만 이와같은 금지품목만이 아니다.
    나는 여기서 복역하는 친구들을 위해 수천개의 목록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것들은 완전히 
    합법적인 것이지만 처벌받고 있는 장소에서는 쉽사리 구할 수 없는 것들이다. 한 녀석이 있
    었는데 놈은 미성년자 강간을 포함한 여러가지 죄목으로 들어왔던 놈이었다;나는 녀석한테 
    핑크빛 버몬트 대리석 세개를 구해주었는데 놈은 그걸로 멋진 조각품들을 만들어 냈다.--어
    린아이 , 12세 가량의 소년, 턱수염의 젊은이. 이렇게. 그는 거기에 '세 모습의 예수님' 이라
    고 이름붙였고 그 작품들은 지금 여기 주지사를 지낸 사람의 응접실에 가 있다. 

    메사츄세츠 북부에서 자랐다면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를 이름이 하나 있다.--로버트 앨런 코
    트 . 그는 1951년에 머천타일 은행을 털다가 현장을 피바다로 만들었었다.여섯이 죽었는데 
    둘은 갱이었고 셋은 인질이었다.또 한명은 고개를 잘못 들어 총알이 눈알에 박히고 만 주립 
    경찰관이었다.코트는 동전 수집가였다.이곳에서 그것을 보유하는 것이 물론 허용되지 않았지
    만 나는 그의 어머니와 빨래 트럭을 운전하는 중개인의 도움으로 그의 수집품을 입수해 주
    었다.나는 그에게 도둑이 득실대는 이런 호텔에서 동전 콜렉션을 소지하려 하다니 제정신이
    냐고 말했더니 슬쩍 웃으면서 어디에다 그걸 간수할 것인지 알고있지 않느냐고 말하는 것이
    었다. 그것들은 안전해 . 걱정말라구. 그리고 그가 옳았다.바비 코트는 1967년 뇌종양으로 죽
    었지만 그의 콜렉션은 발견되지 않았다. 

    나는 발렌타인 데이 때면 쵸콜릿을 구해줘왔다; 나는 성 패디 절에 맥도날드 점에서 파는 
    밀크 쉐이크 세통을 오 맬리라는 미친 아일랜드인에게 구입해줬다;심지어는 돈을 갹출한 20
    명에게 '깊은 목구멍' 과 ' 존슨 양 안의 악마'두 편의 필름을 빌려 심야상영을 해주기도 
    했다... 그 작은 탈선행위로 결국 열흘을 독방에서 지내야 했지만 말이다. 그것은 물건을 입
    수하는 사람이면 감수하지 않으면 안되는 위험이다. 

    나는 학습 참고서나 음란 소설,혹은 핸드 부저나 잇칭 파우다같은 새로 나온 재밌는 물건들
    을 구해 주었고 여러차례 장기수들에게 그의 부인이나 애인들의 팬티를 입수해 주기도 했
    다...시간이 칼날처럼 질질 끄는 긴긴 밤 동안 이같은 물건들로 수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나는 이 모든 물건들을 공짜고 입수해 주는 것도 아니고 또 어떤 것들은 
    값이 비싸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꼭 돈 때문에 이 짓을 하는 것은 아니다; 돈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캐딜락을 살 것도 아니고 2월의 두주일간 자마이카로 날아가 있을 것도 아
    니데 말이다.나는 좋은 푸주한은 신선한 고기를 팔 뿐 이라는것과 같은 이유로 이 일을 한
    다: 

    나는 좋은 평판을 갖고 있으며 그것을 유지하고 싶다. 내가 취급하기를 거부하는 단 두가지 
    물건은 총과 약물이다.나는 누군가 자살하거나 살인을 저지르는 것을 돕고 싶지 않다.내 마
    음속에는 평생을 복역케 할 충분한 살인이 있으니까. 

    그렇다. 나는 꾸준한 나이만 마르쿠스이다.그래 앤디가 1949년 내게 와서 리타 

    헤이워드를 구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아무 문제 없다고 말했다. 사실 그랬다. 



    1948년 앤디는 30의 나이로 쇼생크에 들어왔다. 그는 모랫빛 머리카락에 작고 날렵한 손을 
    가진 작고 깔끔한 사나이였다.그는 금테 안경을 했다. 손톱은 항시 깍여 있었고 항시 청결했
    다. 한 사나이에 대하여 기억하고 있기에는 좀 우습지만 그것은 내게 있어 그를 잘 요약해 
    주고 있었다. 그는 항상 넥타이를 하고 있었던 것처럼 여겨진다. 바깥에서 그는 규모가 큰 
    포틀랜드 은행 신용부의 차장이었다. 특히 대개의 은행들이 얼마나 보수적인가 생각해 본다
    면 젊은 나이에 성공한 셈이었다....뉴 잉글랜드에서라면 그같은 보수성은 열배로 늘려 잡아
    야 되는데 거기 사람들은 은행직원이 대머리에 몸이 느릿느릿하고 계속 바지를 추켜 올려 
    똑바로 하는 사람이 아니면 돈을 맡기려 들지 않는다. 앤디는 아내와 정부를 죽인 죄로 들
    어왔다. 

    감옥 속의 모두가 나와 같다면 그들은 모두 무고한 사람들이다.그들은 TV 의 목사가 요한 
    계시록을 읽는 것처럼 성경을 읽는다. 그들은 돌로 된 심장과 그에 어울리는 불알을 가진 
    판사의, 무능한 변호사의,경찰의 음모의, 불운의 희생자들이다. 성경을 읽지만 그들의 얼굴에
    는 그와 다른 성경이 나타나 있다. 그들의 최대불운은 어머니들이 그들은 순산했다는 데 있
    다. 

    쇼생크에 있었던 전 기간을 통하여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사람중에 내가 그것을 믿은 것
    은 열명도 안된다. 수년이 걸린 확신이지만 앤디 듀프레인도 그 중의 한 명이었다. 그러나 
    만약 내가 1947-1948년의 눈보라 치던 6주간 열린 포틀란드 최고 법원의 그의 사건 배심원
    의 일원이었다면 나 역시 유죄로 표를 던졌을 것이다. 

    그것은 정말 빌어먹을 사건이었다; 그럴듯한 모든 요소를 갖춘 흥미진진한 사건의 하나였
    다. 사교계에 드나드는 아름다운 여성 (죽었다),지역 스포츠 계의 인물(역시 죽었다), 젊고 
    유명한 사업가가 등장한다. 여기에다 신문들이 암시하는 스캔들이 추가되었다. 검찰은 아주 
    간단한 사건을 맡은 것이다. 그러나 검사는 연방하원에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었고 많은 사
    람들이 오래도록 자신의 얼굴을 봐 주길 원했기 때문에 재판은 질질 끌기만 했다. 그것은 
    훌륭한 법률 서커스여서 자리를 확보하려고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에 방청객들
    이 줄들을 섰다. 

    앤디가 다투지 않은 검찰측 주장은 이러했다; 린다 콜린스 듀프레인이 그의 아내라는 사실; 
    1947년 6월 그녀가 팔 마우스 컨트리 클럽의 골프 강습에 흥미를 보인 사실; 실제 4개월간 
    강습을 받은 사실; 그녀의 강사는 팔 마우스 컨트리 클럽의 프로 골퍼 글렌 웅틴 이라는 사
    실; 웅틴과 그의 아내가 깊은 관계를 맺은 것을 1947년 8월 말 알게 된 사실; 1947년 9월 
    10일 오후 앤디와 린다 듀프레인이 심각한 말다툼을 한 사실; 그 말다툼의 주제는 그녀의 
    부정이었다는 사실. 

    그는 그녀가 다 털어놓고 나니 후련하다고 말했음을 증언했다;숨기는 일이 괴로웠었노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또 그녀는 나와 이혼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앤디는 그녀에게 이혼법
    정에서 보기 전에 지옥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골프장에서 멀리 안 떨어진 
    웅틴의 전세 방갈로에서 그와 밤을 보내기 위해 가버렸다. 그리곤 다음날 아침 청소 아줌마
    가 침대에서 죽어 있는 그 둘을 발견한 것이다.각각 네 방씩을 맞았다. 

    그것은 그 무엇보다 앤디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사실이었다. 정치적 야심을 지닌 검사는 그
    의 모두 발언과 최후 진술에서 이 사실을 최대한 이용했다. 앤디 듀프레인은, 그는 말했다, 
    단순히 자신을 기망한 부인에게 충동적으로 복수를 감행한 배신당한 남편이 아닙니다; 그것
    은, 검사는 말했다, 용서받지는 못할 지언정 이해받을 수는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복수
    는 좀 더 냉혹한 타입의 범죄입니다. 여기에 주목하십시오! 검사는 배심원에게 소리쳤다. 4
    발에다 4발! 6발이 아니라 8발! 그는 장전된 총알을 다 쏘고 ... 또 쏘기 위해서 총을 재장전
    했던 것입니다.그에게 4발, 그녀에게 4발. 이라고 '포틀랜드 썬' 지는 대서특필했다.'보스턴 
    리지스터'지는 그를 '이븐 스티븐 킬러' 라고 불렀다. 

    루이스톤의 와이즈 전당포의 점윈은 자신이 사건 이틀전 앤디 듀프레인에게 6발 들이 .38구
    경 스페셜을 팔았노라고 증언했다. 컨트리 클럽 바아의 바텐더는 앤디가 9월 10일 오후 7시
    경 들어와서 20분 동안 스트레이트 위스키 석 잔을 마시고 이제 글렌 웅틴의 집으로 갈 건
    데 그 후의 일은 신문에서 읽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음을 증언했다. 또 웅틴의 집에서 1마
    일 가량 떨어진 핸디픽 상점의 점원은 법정에서 그가 같은 날 밤 9시 15분 전 쯤 해서 가게
    에 들어와서 맥주 3쿼트와 담배, 그리고 접시 타월을 샀다고 진술했다.검시의는 웅틴과 듀프
    레인 부인이 9월 10일밤 오후 11시에서 11일 새벽 2시 사이에 살해되었다고 증언했다.또 사
    건을 맡은 검찰청 형사는 방갈로에서 70야드도 안되는 주차장에서 9월 11일 오후에 세 가지
    의 증거물을 채집했다고 밝혔다; 첫번 것은 나라간셋 맥주의 빈 쿼트 병 2개.(거기엔 피고의 
    지문이 있었다.) ; 둘째는 담배 꽁초 12개 ( 모두 피고인이 즐기는 쿨 상표였다.) ; 셋째는 
    바퀴 자국의 석고 모형.( 피고의 1947년 플라이 모쓰의 타이어 무늬와 정확히 일치했다.) 

    웅틴의 방갈로 거실 소파에서는 넉 장의 접시 타월이 발견되었다. 거기에는 총알 구멍과 화
    약 자국이 있었다. 형사는 (앤디측 변호사의 고심끝에 내놓은 반론에 대하여) 살인자가 총 
    소리를 죽이기 위하여 타월로 총구를 감싼 것이라고 이론 구성을 했다. 

    앤디 듀프레인은 자신의 방어로서 조용하고 감정이 섞이지 않은 태도로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이 아내와 웅틴과의 고통스런 풍문을 일찌감치 7월 마지막 주쯤 해서 듣게 되었노라고 
    말했다. 8월 말경 좀 조사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만치 괴로움이 더해졌습니다. 골프 강습
    을 끝내고 포틀란드로의 쇼핑 계획이 있던 어느 날 저녁 저는 그녀와 웅틴을 웅틴의 1층 셋
    집까지 따라갔습니다.(불가피하게 신문은 그곳을 '사랑의 둥지' 라고 이름했다.) 제가 주차
    장에 있자니까 세시간 후 웅틴이 그녀를 그녀의 차가 주차되어 있는 컨트리 클럽으로 데려
    다 주더군요. 

    " 당신은 자신의 신형 플라이 모쓰 쎄단으로 부인을 미행했었다고 이 법정에서 진술하고 있
    는 겁니까?" 검사는 반대 신문에서 물었다. 

    " 저는 그날 저녁을 위해 친구와 차를 바꿨습니다." 그의 교묘하게 계획된 미행에 대한 이
    같은 냉정한 인정이 배심원들 눈에 이롭지 못하게 작용했다. 친구차를 돌려주고 제차를 받
    은 다음 저는 집으로 갔습니다. 린다는 침대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포틀랜드
    에 간일을 괜챦았느냐고 물었습니다.그랬더니 그녀는 재미있었지만 사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드는 물건은 못 보았노라고 말했습니다. '그때가 제가 확신하게 된 때입니다.' 앤디는 숨죽
    인 방청객들에게 말하고 있었다.그는 자신의 다른 모든 증언과 마찬가지로 조용한 목소리로 
    남의 이야기하듯 말하고 있었다. 

    " 그때부터 부인이 살해된 날 밤까지의 17일간의 심리상태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앤디의 변호사가 질문했다. 

    " 저는 무척 고통스러웠습니다." 앤디는 냉정하고 조용하게 말했다. 쇼핑 목록을 말하는사나
    이처럼 그는 자신이 자살할 생각을 하게 되고 9월 8일 루이스톤에서 총을 구입하게까지 되
    었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사건 당일밤 부인이 글렌 웅틴을 만나러 간 후 무슨 일이 있었는가 배심원들에게 
    말해주도록 요청했다.앤디는 말했다... 그가 준 인상은 최악의 것이었다. 나는 그를 거의 30
    년간 알고 지내와서 하는 말인데 그는 내가 일찌기 아는 사람들 중 가장 냉정 침착한 사람
    이었다. 좋은 일은 아주 조금만 내비칠 뿐이고 나쁜 일은 마음속에 꼭 담아두는 것이다. 소
    설가가 말하는 소위 영혼의 어둔 그늘이 그에게 드리워진다 해도 다른 사람은 결코 알 수 
    없다.자살을 결심한다 해도 그는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는 유서 한 장 남기지 않고 자살해 
    버릴 그런 타입의 사나이인 것이다.그가 증언석에다 대고 고함을 쳤다든가 아니면 음성이 
    그늘지고 머뭇거렸다면 아니 , 그 워싱턴에 환장한 지방 검사에게 소리를 버럭 질르기라도 
    했다면 끝내 그가 선고 받은 종신형을 모면했을 지도 모른다.설사 그랬더라도 1954년 까지
    는 가석방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녹음기처럼 말했으며 배심원들에게 이렇게 말하듯 
    했다: 자,제 얘기는 이렇습니다.믿든 말든 맘대로 하십시오. 그들은 믿지 않았다. 

    그는 그날 밤 취해 있었으며 다소간 차이는 있을 지라도 8월 24일 이래 늘 취해 있었고 자
    신은 술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도 말했다. 물론 그 자체로 어떤 배심원도 그 말
    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들은 두겹으로된 산뜻한 쓰리 피스 면 저고리를 입은 이 
    냉정하고 침착한 젊은이가 부인이 시골 마을의 프로 골퍼와 너저분한 정사관계를 가졌다고 
    알콜에 푹 빠져버리리라곤 볼 수 없었다.나는 그 여섯의 남자와 여섯의 여자가 가지지 못했
    던 그를 관찰할 기회를 가졌기 때문에 그 말을 믿는다. 

    앤디 듀프레인은 내가 그를 안 이후 1년에 4차례만 술을 마셨다.그는 매년 생일날 일주일 
    전과 크리스마스 2주일전엔 운동장에서 나를 만났다.그때 마다 잭 다니엘 한 병을 부탁했다.
    그는 대부분의 죄수가 물건을 사는 방식으로 그것을 샀다.--여기서 지불하는 노예임금에다 
    자기 돈을 좀 보탠다. 1965년 까지 노동의 댓가는 시간당 10 cent였다. 65년에야 25 cent로 
    올랐다.술에 대한 내 수수료는 과거나 지금이나 10 % 이고 블랙 잭 같은 고급 위스키의 가
    격에 추가 요금을 얹는다면 소내 세탁소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땀 흘려야 앤디가 1년 4차
    례 술을 사마실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생일인 9월 20일 아침 그는 한 모금 크게 마시고 그날 밤 불 꺼진 다음 다시 한 모금 마신
    다. 다음날 그는 나머지 술을 내게 건네주고 나는 그걸 주위와 돌려 마신다.또다른 술에 대
    해 말한다면 크리스마스 날 한 모금, 그리고 12월 31일 한 모금 마시곤 그만이다. 그 술 역
    시 돌려 마시라고 내게 건네진다.1년에 4모금.-- 그것은 술에 어지간히 덴 사람의 행동인 
    것이다.피를 말릴 만치 지독하게 술에 덴 것이다. 

    그는 배심원들에게 10일 날 밤 너무 술에 취해 있어서 조각난 몇개의 기억 밖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는 린다에게 가기 전에 술에 취했던 것이다. --'전 술기운의 
    도움을 얻은 겁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그녀가 웅틴을 만나러 떠난 후 그들을 만나고자 결심했던 것을 기억했다. 저는 웅틴의 
    방갈로로 가는 길에 한잔 할려고 컨트리 클럽으로 들어갔습니다. 바텐더에게 후의 일은 신
    문에서 읽게 될 거라고 말했는지 아니 도대체 무슨 말이든 했는지 않했는지 기억나지 않습
    니다.그는 핸디팩에서 맥주를 산 것은 기억했지만 접시 타월을 산 기억은 없었다.'제가 왜 
    접시 타월이 필요했겠습니까? 라고 그는 물었고 어떤 신문은 여자 배심원들이 그 말에 몸서
    리를 쳤다고 보도했다. 

    나중에 훨씬 나중에 그는 내게 접시 타월에 대해 증언한 그 점원에 관한 자신의 추측을 말
    했고 나는 그의 말을 적어 놓을 필요를 느낀다. "생각해 보세요. 증인을 찾기 위한 탐문 수
    사의 과정에서요." 하고 앤디는 어느날 운동장에서 말했다. "그들은 제게 맥주를 판 친구를 
    찾아낸거지요. 3일이 흐른 뒤에요.사건이 신문에 널리 보도 돼었단 말입니다. 아마 그들은 
    그 친구에게 영향을 미쳤겠지요.경찰 너댓에 검찰에서 온 형사놈 거기다 검사까지 한데 뭉
    쳐서요. 기억은 굉장히 주관적인 겁니다.레드 형. 그들은 아마 ' 그 사람이 접시 타월 너덧 
    장 샀을 수도 있지 않느냐?' 로 시작해서 일을 만들어 나갔을 거예요. 충분히 많은 사람들
    이 무언가 기억하길 원한다면 그것은 아주 강한 설득력을 가지게 되죠." 나는 그럴 수 있다
    고 동의 했다. 

    " 하지만 더 그럴 듯한 가능성도 있지요." 앤디는 예의 읖조리는 듯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 그자가 자기 자신을 확신 시켰을 가능성도 최소한 있다고 생각되는 군요. 그건 자기가 영
    웅이 되는 거죠.기자들이 질문을 해대고 신문에 사진이 실리고 ...물론 무엇보다 법정에 나오
    는 것이 최고였겠지요.저는 그가 고의로 말을 꾸며냈을 거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전 그가 
    당당하게 거짓말 탐지기에 합격하거나 어머니의 신성한 이름을 걸고 맹세하고는 제가 그 접
    시 타월을 샀다고 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기억이란 그렇게 빌어먹을 주관적인 거라
    구요. 

    " 전 이걸 잘 알아요; 제 변호사가 제 얘기의 절반은 거짓말로 둘러대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판단했을지라도 접시 타월에 대해서는 거짓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을 겁니다. 그 얘기는 
    좀 이상한 데가 있어요. 전 지독하게 술에 취했고 너무나 술에 취해서 총구를 막을 생각을 
    못했을 거라구요. 만약 그랬다면 단지 그걸 찢어뜨리고 말았을 거라구요. " 

    저는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주차시켰읍니다. 다음 맥주를 마시고 담배를 피웠읍니다. 그리고 
    웅틴의 집 아랫층의 불이 꺼지는 것을 보았읍니다. 2층에는 불 하나가 켜져 있더군요. 15분
    후엔 그불도 꺼지는 것을 보았읍니다. 그 나머지는 추측할 수 있었읍니다. 

    " 듀프레인 씨, 그래서 당신은 글렌 웅틴의 집으로 올라가 둘을 죽였습니까?" 변호가가 큰
    소리로 물었다. 

    "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 앤디는 대답했다. 자정쯤 되자 술이 깨기 시작했습니다. 동시
    에 심한 두통이 시작됐읍니다. 저는 집으로 돌아가서 한숨 자고 두통이 사라진 후 다음날 
    좀 더 어른스런 방법으로 이 모든 사태를 생각해보자고 마음 먹었읍니다. 그때 집으로 차를 
    몰면서 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단순히 그녀와 이혼하는 거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읍니
    다. " 

    " 감사합니다. 듀프레인 씨. " 

    검사가 불쑥 일어섰다. 

    " 당신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이혼한 거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당신은 접
    시 타월로 감싼 .38 구경으로 그녀와 이혼한 거지요? 그렇지 안습니까?" 

    "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 앤디는 조용히 말했다. 

    " 그리고는 그녀의 애인을 쐈지요? " 

    " 아니오! " 

    " 당신 말은 글렌 웅틴을 먼저 쐈다는 겁니까? " 

    " 제 말은 둘 중 어느 누구도 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저는 맥주 2쿼트를 마시고 주차장에
    서 경찰이 발견한 꽁초 만큼의 담배를피웠읍니다. 그리곤 집에 와서 잠을 잤읍니다." 

    " 당신은 배심원들에게 8월 24일에서 9월 10일까지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말했지요." 

    " 그렇습니다." 

    " 실제로 권총을 구입할 정도로 충동을 느꼈다 그말이지요? " 

    "대단히 실례지만 듀프레인 씨, 저한테는 당신이 자살할 타입으론 보이지 않는데요? " 

    " 괜챦습니다." 앤디 말했다. "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검사님이 오히려 그렇게 민감한 것 같
    지 않군요. 만약 제가 자살 충동을 느꼈다 해도 당신한테 상담하러 가지는 않을 겁니다." 

    이말에 방청석에서 약간의 긴장된 웃음소리가 들렸지만 배심원들의 점수를 따지는 못했다. 

    " 9월 10일 날 밤 당신은 자신의 .38구경을 가지고 갔읍니까? " 

    " 아닙니다. 제가 이미 말한 것처럼 ... " 

    " 아, 녜! " 검사는 비꼬는 듯한 미소를지었다. " 당신은 그걸 강에다 던져 버렸지요? 그렇
    지요? 로얄 강에다가. 9월 9일 오후에 ." 

    " 녜. 그렇습니다. " 

    " 사건 하루 전날에 ." 

    " 녜. 그렇습니다. " 

    " 그렇게 말하는 게 편리하겠군요. 그렇지요? " 

    " 편리할 것도 불편할 것도 없읍니다. 오직 진실일 뿐입니다." 

    " 민처 부관의 증언을 들으셨는 줄로 아는데요? " 

    민처는 폰드로드 다리 근처에서 로얄 강 바닥을 수색하는 일을 맡았는데 그는 그 다리에서 
    총을 던졌다고 증언한 바 있었다. 경찰은 총을 찾지 못했다. 

    " 녜. 들었읍니다." 

    " 3일동안 뒤졌어도 총을 찾지 못했다는 증언을 들었지요? " 그것 역시 대단히 편리하겠지
    요? 그렇지요? " 

    " 편리한 것은 차치하고 그들이 총을 못 찾은 것은 하나의 사실일 뿐입니다." 앤디는 냉정
    하게 말했다. 

    " 하지만 저는 폰드로드 다리가 강이 야마우쓰 만으로 흘러들어가는 지점과 대단히 가깝다
    는 점을 당신과 배심원들에게 지적하고 싶군요.조수가 또 강합니다. 아마도 총은 만으로 흘
    러들어갔을 겁니다. " 

    " 그래서 부인과 글렌 웅틴의 피투성이 시체에서 나온 총알의 강선과 당신의 총의 강선을 
    비교 대조할 수 없었지요? 그렇지요? 맞습니까? 듀프레인 씨? " 

    " 그렇습니다." 

    " 그것 또한 대단히 편리하겠군요. 그렇지 않습니까? " 

    신문에 따르면 그순간 앤디는 6주간의 재판 기간을 통틀어 몇 안되는 희미한 감정적인 반응
    을 보였다고 한다. 희미한 고소가 얼굴을 스쳤다는 것이다. 

    " 저는 그 범죄에 대해 결백하기 때문에 그리고 사건 전날 총을 버렸다는 진실을 이야기하
    고 있기 때문에 총이 발견되지 않은 것이 제게 결정적으로 불리하게 보이는 데요." 

    검사는 이틀 동안 그를 공격했다.그는 앤디에게 접시 타월에 관한 핸디픽 상점 점원의 증언
    을 되풀이해서 들려주었다. 앤디는 그것들을 산 기억이 없다고 되풀이 했지만 또한 사지 않
    은 기억도 없다는 점도 인정했다. 

    당신과 린다 듀프레인은 공동으로 1947년 초에 생명보험에 들었다는데 사실인가? 그렇다. 
    사실이다. 만약 석방된다면 당신은 수혜로서 5만 달러를 받게 된다는데 사실인가? 사실이다. 
    그러면 살의를 품고 글렌 웅틴의 집으로 찾아간 것은 사실이 아닌가? 또 정말로 두차례에 
    걸쳐서 총을 발사한 것은 사실이 아닌가?아니다. 사실이 아니다. 그러면 강도당한 흔적이 전
    혀 없는데 당신은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저로서는 도무지 알 도리가 없읍니다." 앤디는 조용히 말했다. 

    사건은 어느 눈오는 수요일 오후 1시 배심원석으로 넘어갔다.12명의 남녀 배심원들은 3시 
    30분에 돌아왔다. 그들은 구의 비용으로 벤틀리 레스토랑에서 멋진 닭고기 요리를 즐기느라 
    늦어졌으며 그렇지 않았다면 일찍 돌아왔을 거라고 정리는 전했다. 그들은 유죄로 평결했으
    며 만약 메인 주에 사형제도가 있었다면 아마도 그는 그해 봄의 크로커스가 눈에서 고개를 
    내밀기도 전에 허공에서 춤을 추었을 것이었다. 



    검사는 그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앤디는 질문을 회피했다.--하지만 그
    는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나는 1955년 어느날 늦은 오후 그 얘기를 들었다. 그저 
    고개를 끄덕거리는 아는 사이로부터 상당히 가까운 친구가 되기까지 7년이나 걸렸다. -- 하
    지만 나는 1960년 무렵이 되어서야 진정으로 그와 가까워졌다고 느끼게 되었으며 지금 나는 
    내가 그와 마음을 터놓은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믿고 있다. 우리 둘 모두 장기수였기 때문에 
    내가 그로부터 복도 절반쯤 아래쪽에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줄곧 같은 구역안에 있었
    다. " 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요? " 그는 미소지었지만 목소리에는 농조라곤 없었다. " 저
    는 그날 밤 많은 불운이 몰려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같은 짧은 시간 다시 모이기가 힘들 정
    도로 말이예요. 제 생각엔 아마 놈은 그 곳을 지나치던 이방인이었을 거예요. 제가 집에 돌
    아간 다음에 우연히 놈의 차에 빵꾸가 났었던 건지도 모르구요. 강도나 정신병자였는지도 
    모르구요. 놈이 그들을 죽인 거죠. 그게 답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 들어와 있는 겁니다." 

    이처럼 단순한 일은 또 없을 것이다. 그는 생의 나머지를 쇼생크에서 보내도록 언도받았다. 
    --혹은 그 중의 중요한 부분을. 5년후 그를 위한 가석방 위원회가 열리기 시작했는데 모범
    수였음에도 꼭 시계처럼 규칙적으로 가석방은 거부되었다. 쇼생크에서 나오기란 입장표에 
    살인이란 도장이 찍힐 경우 강물이 바위를 침식하는 일만큼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대부분
    의 주립 교도소보다 2명이 많은 7명이 위원회에 앉아 있는데 일곱 명 모두 광천에서 뽑아 
    올린 물만큼 냉혹한 놈들이다. 놈들을 매수할 수도 없고, 좋은 말로 꾈 수도 없고, 울면서 
    호소할 수도 없다. 여기서 그 위원회에 관한 한 돈은 안 통한다. 또 앤디의 경우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하지만 그 얘기는 나중에 나온다. 

    50년대에 내게 상당히 큰 돈을 빌리러 온 켄드릭스란 모범수가 있었는데 4년 걸려서 다 갚
    았다. 그는 대부분의 이자를 정보로 갚았다.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언제든지 정보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면 죽은 목숨인 것이다. 켄드릭스는 예를 들어 그 빌어먹을 자동차 번호
    판 공장에서 내가 스탬퍼를 누르면서 볼 수 없는 기록에 접근할 수 있었다. 

    켄드릭스는 내게 앤디에 대한 가석방 위원회 표결이 1957년 동안 7-0, 58년엔6-1, 59년엔 
    다시 7-0, 60년엔 5-2 였다고 말해 주었다. 그 이후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16년 후
    에도 여전히 5번 블럭 14 호실에 여전히 그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아마도 1983년 쯤 
    가면 관대한 마음이 들어 그를 내보내 줄지 모를 일이었다. 놈들은 빼앗아 갔던 삶을 돌려 
    준다. ---그것은 어쨋든 중요한 모든 것이다. 아마도 언젠가는 석방될 것이다. 하지만... 내 
    말을 들어보라;나는 셔우드 볼튼이라는 사나이를 알고 있는데 그는 자기 방에서 비둘기를 
    키웠다.1945년부터 1953년 가석방 될 때까지 그는 비둘기를 키웠다. 그는 알카트라스의 조인
    은 아니었다; 그저 키웠을 뿐이었다. 이름을 제이크라고 불렀다. 셔우드 자신이 소위 '걸어 
    나가' 기 하루 전 제이크를 풀어 주었으며 원하는 대로 잘 날아갔다. 하지만 셔우드 볼튼이 
    우리의 행복한 작은 가족을 떠난 지 한 일 주일 후 한 친구가 이전에 셔우드가 어슬렁거렸
    던 운동장 서쪽 구석으로 나를 불렀다. 새 한마리가 작고 지저분한 침대시트 더미처럼 누워 
    있었다. 굶어 죽은 것 같았다. 친구가 말했다: "저거 제이크 아냐? 레드." 그랬다. 그 비둘기
    는 똥처럼 죽은 것이었다. 



    나는 앤디 듀프레인이 처음으로 뭔가를 사려고 나와 접촉했던 때를 기억한다:어제 일처럼 
    기억한다. 하지만 그건 그가 리타 헤이워드를 원했던 때는 아니었다.그것은 나중이다. 1948
    년 여름 그는 다른 무언가를 구하려고 왔었다. 

    내 거래의 대부분은 바로 운동장에서 행해지는데 그 친구가 그리로 걸어왔던 것이다. 그 운
    동장은 굉장히 컸다. 한쪽이 70야드인 정사각형 모양이다. 그 북쪽 벽은 외부 벽인데 양쪽 
    끝에 경비탑이 있다. 그 위에 있는 경비들은 쌍안경과 진압용 곤봉으로 무장되어 있다. 정문
    은 바로 그 북쪽에 있다. 트럭에서 물품을 하역하는 곳이 운동장 남쪽에 있다. 5곳이 있다. 
    쇼생크는 주중에는 물품들이 들어오고 나가느라 분주한 곳이다. 이곳에는 자동차 번호판 공
    장과 소내의 모든 젖은 빨래뿐 아니라 키터리 리시빙 병원과 엘리어트 요양소의 빨래도 맡
    아하는 거대한 기계식 세탁소가 있다.또 거대한 자동차 수리공장이 있어서 죄수 기능공들이 
    간수나 행정직원들의 개인 승용차는 물론이고 교도소, 주, 시의 자동차도 수리한다... 때로 
    가석방 위원들의 차도 고친다. 

    동쪽 벽은 작고 길쭉한 창이 많이 붙은 돌벽이다. 5번 구역은 그 너머에 있다. 서쪽 벽에는 
    사무실과 병동이 있다. 쇼생크는 대개의 교도소처럼 만원이 된 적은 없었고 48년 당시에는 
    수용 가능 인원의 2/3정도만 차 있었지만 어느 때라도 80내지 120명 쯤은 운동장에 있었다. 
    ---축구공을 차 올리거나 야구공을 주고 받고 혹은 농담,혹은 말다툼, 혹은 거래를 하면서. 
    일요일엔 한층 더 사람이 많았다: 만약에 여자라도 있었다면 그곳은 시골의 휴일같아 보였
    을 것이다. 

    앤디가 처음 내게 온 것은 일요일이었다. 앤디가 걸어왔을 때 나는 여러모로 쓸모가 있는 
    친구인 앨모어 아미티지와 라디오에 대해서 거래를 끝낸 참이었다.물론 나는 그가 누군지 
    알고 있었다: 속물이고 아주 냉정한 놈이라는 평판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가 이미 눈에 띄게 
    고통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중에는 남을 괴롭히길 좋아하는 악당 
    보그 다이아몬드도 있었다. 앤디는 감방을 혼자 쓰고 있었는데 나는 자신이 그걸원해서 그
    런다는 말을들었지만 사람들은 그가 자기 똥이 보통 똥보다 향기로운 줄 아는가보다고 말들
    을 했다. 하지만 내 자신이 판단할 수 있을 때에는 어떤 사람에 관한 풍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 안녕하세요? " 그는 말했다. " 전 앤디 듀프레인 입니다." 그가 손을 내밀었고 우리는 악
    수를 나누었다. 그는 사람을 사귀는데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곧장 욧점으
    로 들어갔다. " 제가 듣기로 당신은 물건을 입수하는 법을 알고 있다는 데요? " 

    나는 때때로 어떤 물건들은 입수가 가능하다고 동의했다. 

    " 어떤 방법으로 합니까? " 앤디가 물었다. 

    " 때로 " 나는 말했다. " 물건들이 그냥 내 손으로 굴러들어 오지. 내 설명은 못 하겠네. 그
    건 내가 아일랜드 인이기 때문은 아닐세. " 

    그는 이 말에 약간 미소지었다. "락 해머를 제게 구해 주실 수 있을 지 모르겠군요." 

    " 그게 뭐구 왜 그걸 원하나? " 

    앤디는 놀라는 것 같았다. " 동기를 캐는 것도 거래의 일붑니까? " 이같은 말로 그가 어떻
    게 해서 속물이며 폼재기 좋아하는 인간이라는 평을 얻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나
    는 그의 질문 속에서 희미한 유머를 감지했다. 

    " 내 말해 주겠네." 나는 말했다. " 자네가 만약 칫솔을 원한다면 난 질문따윈 하지 않아. 그
    냥 값을 부르고 말지. 왜냐하면 알다시피 칫솔은 흉기가 아니거든." 

    " 흉기에 대해 당신은 신경이 쓰입니까? " 

    " 그럼." 

    절연 테이프를 감은 낡은 야구공 하나가 우리쪽으로 날아오자 그는 고양이처럼 날쌔게 몸을 
    틀어 공중에서 그걸 잡았다. 그것은 프랭크 맬존도 자부심을 느꼈을 그런 동작이었다.앤디는 
    공을 그것이 날아온 방향으로 던졌다. --- 그것은 손목을 이용한 빠르고 쉬워 보이는 동작
    이었지만 동시에 거기에는 시선을 모으는 무언가가 있었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일
    을 보면서 한쪽 눈으로는 우리를 쳐다보는 것을 알았다. 아마도 경비탑의 경비들도 또한 보
    았을 것이었다. 나는 백합에다 금멕기를 칠하지 않겠다; 어느 교도소에서나 작은 데는 너뎃
    명, 큰 데는 이삼십 명 정도 세력을 차지하고 있는 죄수들이 있는 법이다. 쇼생크에서 나역
    시 그런 거물 중의 한 명이며 내가 앤디 듀프레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점은 그가 어
    떤 나날을 보낼지 하는 것과 깊은 관계가 있었다. 아마도 그는 그걸 알고 있을 터였지만 비
    굴하게 머리를 조아리거나 아첨하지 않았다. 그점에서 나는 그를 좋게 보았다. 

    " 좋습니다. 그게 뭐고 그것이 어째서 필요한지 말씀드리지요. 락 해머는 조그만 곡괭이 처
    럼 생긴 건데요. --- 크기는 한 이 정도." 그는 손을 1피트 가량 벌렸으며 그때 처음으로 
    그의 손톱이 얼마나 깔끔한지 알았다. "그건 한쪽 끝은 날카로운 곡괭이고 다른 쪽은 평평
    하고 무딘 망치머리가 붙어 있죠. 전 광물 수집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게 필요한 겁니다." 

    " 광물이라구? " 나는 말했다. 

    " 잠깐만 여기 앉아 보세요." 그가 말했다. 

    나는 그러마고 했다. 우리는 인디언처럼 엉덩이를 땅에 대고 쭈구려 앉았다. 

    앤디는 운동자의 흙을 한 줌 쥐더니 깨끗한 그 손으로 걸러냈다. 뽀얀 먼지가 일었다. 조그
    만 돌들이 남았는데 한두 개는 반짝였고 나머지는 칙칙했고 평범했다. 칙칙한 돌중의 하나
    는 수정이었는데 깨끗해 질 때까지 연마해야한다. 그러면 그것은 보기좋은 우유빛으로 빛난
    다. 앤디는 깨끗이 닦아서 내게 던져 주었다. 나는 받아서 이름을 말했다. 

    " 그래요. 수정입니다." 그가 말했다. " 그리고 보세요. 운모. 이판암. 침적 화강암이 있죠. 언
    덕을 파서 여길 만들었을 때 나온 훌륭한 석회암들도 있군요." 

    그는 그것들을 던져 버리고 손을 털었다. " 저는 광물 수집광입니다. 적어도 ... 과거엔 그랬
    죠. 오래 전에요. 전 그걸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제한된 범위지만 말입니다. " 

    " 일요일 날 여길 찾아 헤맨단 말인가? " 일어서면서 나는 물었다.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이
    었다. 하지만 그 반짝이는 수정을 보자 우습게도 심장의 고동을 느꼈다. 정확히 그 이유는 
    모르겠다; 그것은 아마도 바깥세상을 연상시켰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같은 물건은 구내
    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수정은 물살이 빠른 작은 냇물에서 찾을 수 있는 종류의 것
    이다. 

    " 일요일 날 여길 찾아 헤매는 게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죠." 그가 말했다. 

    " 그 락해머 같은 걸로 어떤 놈의 두개골에 구멍을 낼 수도 있쟎나? " 

    " 여기서 전 적이 없읍니다." 그는 조용히 말했다. 

    " 없다구? " 나는 미소지었다. " 내 말 좀 들어." 

    " 문제가 있다 해도 전 그 락해머를 쓰지 않고도 해 낼수 있읍니다." 

    " 혹시 탈옥하려는 거 아냐? 담 밑으로 말일세. 만약 그렇다면 ..." 

    그는 점잖게 웃었다. 3주 후 락 해머를 보았을 때 나는 그 이유를 알았다. 

    " 게다가 " 나는 말했다. " 그걸 가지고 있는 걸 누가 보면 뺏어 갈걸. 숟갈을 갖고 있어도 
    뺏긴단 말이야. 그래 여기 쭈그리고 앉아서 땅을 꽝꽝 파겠단 말인가? " 

    " 아, 그보다는 훨씬 더 잘할수 있읍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쨋거나 그 부분은 정말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한 사내가 물건
    을 얻기 위해 나와 거래한다. 내가 그것을 입수해 준 다음에는 그걸 간직할수 있는가 하는
    것은 그의 할 일인 것이다. 

    " 그 물건은 얼마쯤 나가나? " 나는 물었다. 나는 그의 낮고 조용한 말투를 즐기기 시작했
    다. 나처럼 10년을 감옥에서 살았다면 그 고함과 허풍과 고성에 질려버리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처음부터 앤디를 좋아했다고 말하는 것이 공정하리라 생각한다. 

    " 보석상에서는 8달라 하는데요." 그가 말했다. " 전 당신이 하는 그런 사업에서는 기본 요
    금에다가 비용이 추가되는 걸로 알고 있읍니다." 

    " 10% 가 내 수수료지. 하지만 위험한 물건은 값을 좀 올려야 하네.자네가 말하는 그런 물
    건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름칠이 더 필요하지. 10달라면 어떨까? " 

    " 녜. 10달라 좋습니다." 

    나는 약간 미소를 띄고 그를 쳐다보았다. " 10달라 갖고 있나? " 

    " 그럼요." 그는 조용히 말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나는 그가 500달라 이상을 가지고 있음을 알았다. 그는 그걸 몸에 지
    니고 들어왔다. 이런 호텔에 들어올 때는 직원이 몸을 수그리게 하고 오장 육부를 다 조사
    하게 되어 있다.---하지만 여러가지 오장 육부가 있으며 꼭 집어 말하지는 않겠지만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은 사람이라면 상당히 큰 물건도 그 윗쪽에다 간직할 수 있는 것이다.---
    확실히 안 보이도록. 물론 우연히 그직원이 고무장갑을 끼고 조사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는 예외지만. 

    " 좋아." 나는 말했다. "내가 준 물건을 가지고 있다가 붙잡힐 경우 내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어야 하네." 

    " 녜, 그렇지요."그는 말했다. 나는 그의 회색 눈에 나타난 약간의 변화로 내 뜻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것은 독특한 그의 비꼬는 듯한 성격이 섬광과도 같이 내비쳤다 
    사라지는 것과 같았다. 

    " 만약 잡히면 그냥 몘었다고 말해야 되네. 그런 취지로 말해야 돼. 놈들은 널 서너 주 독방
    에 쳐넣고 ...거기다 물론 네 장난감을 뺏기고 복역 성적표에 검은 별이 달리는 거지. 만약 
    내이름을 대면 다신 나와 거랠 못하게 돼. 신발 끈 같은 것도 안돼.거기다가 친구들을 보내 
    자넬 손보게 하지.난 폭력을 좋아하지 않네만 내 입장을 자넨 이해해야만 하네. 내 자신을 
    잘 억제하지 못한다는 소문이 나게 할순 없어.그렇게 되면 나는 끝이지." 

    " 녜, 그렇지요. 전 이해합니다. 걱정하실 필요 없읍니다." 

    " 난 걱정 따윈 안해." 나는 말했다. " 이런 장소에선 그럴 가능성은 없으니까." 

    그는 고개를 끄덕하고 걸어가 버렸다. 3일 후 그는 세탁소의 아침 휴식을 틈 타 운동장에 
    있는 내게 왔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내쪽은 보지도 않은채 훌륭한 마술사가 카드 마술
    을 할 때처럼 교묘하게 그는 나의 손에 알렉산더 해밀턴 경의 초상화 한 장을 끼워 넣었다. 
    그는 적응이 빠른 사나이였다. 나는 그에게 락 해머를 구해 주었다. 그걸 하룻 밤 동안 내 
    방에 가지고 있었는데 꼭 그가 묘사한 대로였다. 그것은 탈출하는 데 쓰일 만한 도구는 아
    니었지만 (그 락 해머로 담 밑에 구멍을 뚫자면 한 600년은 걸릴 것 같았다.) 나는 약간의 
    불안감을 느꼈다. 만약 그 곡괭이 끝을 어떤 놈의 대가리에 담근다면 그 놈은 다시는 라디
    오에서 '파이버 맥기와 몰리' 프로를 듣지 못할 것이 확실했다. 그리고 앤디는 이미 시스터
    들 때문에 고통을 받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 때문에 락 해머를 원한 것이 아니길 바랬다. 결
    국 나의 판단을 믿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기상나팔이 울리기 20분 전 1956년 가석방 
    될 때까지 5번 구역 복도를 청소한 늙은 모범수인 어니에게 나는 락 해머와 카멜 한 갑을 
    밀어 주었다. 그것을 그는 아무 말 없이 웃옷 자락에다 넣었고 나는 19년 동안 두번 다시 
    락 해머를 보지 못했으며 그때는 이미 낡아버려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다. 

    다음 일요일 앤디는 또 한번 운동장에 있는 내게로 왔다. 확실히 그날 그의 얼굴은 볼만한 
    것이 못 되었다. 아랫 입술은 너무 크게 부풀어서 여름철의 소세지처럼 보였으며 오른쪽 눈
    은 부어서 반쯤 감겼고 한쪽 뺨에는 빨래판으로 긁힌 자국이 흉칙하게 나 있었다. 시스터들
    에게 고통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하지만 그는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 물건 고
    맙게 잘 받았읍니다." 그는 말하고는 걸어가 버렸다. 

    나는 궁금증에 차서 그를 쳐다보았다. 몇 발자욱 걷다가 그는 흙 속에서 뭔가를 보고 몸을 
    굽혀 몘어들었다. 그것은 조그만 돌 조각이었다. 교도소의 작업복은 기능공들이 입는 것을 
    제외한다면 호주머니가 없었다. 하지만 거기에도 방법은 있었다. 그 조그만 돌은 앤디의 소
    매 속으로 사라지더니 내려오지 않았다. 나는 그 모습에 감탄했고 ... 그에게 감탄했다. 겪고 
    있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삶을 계속하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않하
    고 혹은 그럴 능력이 없는데 게다가 그들 대부분은 감옥안에 있지도 않다. 그리고 나는 얼
    굴은 엉망이었지만 손은 여전히 깔끔했으며 손톱은 잘 다듬어져 있음을 발견했다. 

    그후 한 6개월 이상은 그를 자주 보지 못했다; 앤디는 그 기간의 대부분을 독방에서 지낸 
    것이다. 




    시스터에 대해서 좀 얘기하겠다. 

    많은 교도소에서 그들은 불 퀴어스(Bull queers) 혹은 빵간의 수지(Jailhouse susies) 로 알
    려져 있다 ---극히 최근에는 킬러 퀸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쇼생크에선 언제나 
    시스터라고 불리웠다.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른 이름 역시 모르기는 마찬가지이다. 

    교도소 내에서 많은 남색이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요즘 대부분에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니
    고---운 나쁘게도 날씬하고 미남이며 조심성이 부족한 젊은 신입자에게는 그렇지 않겠지만 
    --- 정상적인 섹스처럼 동성애도 수많은 형태와 모양새가 있다. 어떤 종류든 섹스 없이는 
    견딜수 없는 사나이들이 있고 그들은 미쳐 버리지 않기 위해 다른 사내와 관계를 가진다. 
    보통 그런 경우에 기본적으로는 이성애자인 두 사나이들 간에 조정이 이뤄진다.---나는 그
    들이 부인이나 여자 친구에게 돌아갔을때 생각처럼 이성애자일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그리고 교도소에서 성향이 바뀌는 사람들이 있다. 요샛말로 그들은 "게이가 된" 것 이거나 "
    변소에서 나온" 것이다. 대개 (항상은 아니다.) 그들은 여성역을 하고 그들을 차지하기 위해 
    맹렬한 싸움이 벌어진다. 

    그리고 이제 시스터가 있다. 

    그들은 소내에서 일반 사회에서의 강간범과 같은 존재들이다. 그들은 대개 난폭한 범죄를 
    저지르고 들어온 장기수들이다. 희생자는 젊은 사람, 약한 사람, 무경험자들이고 ... 아니면 
    앤디의 경우처럼 약해 보이는 사람들이다. 사냥터는 샤워장이나 기계 세탁기 뒤의 구부러진 
    터널같은 곳이고 때론 양호실이 되기도 한다.간혹 강당뒤의 화장실만한 크기의 영사실 안에
    서 강간이 일어나기도 한다.시스터들이 폭력으로 얻는 것의 대부분은 원한다면 공짜고 얻을 
    수도 있는 것들이다; 성향이 바뀐 자들은 10대 소녀들이 시내트라나 프레슬리, 레더포드에
    게 그러하듯이 한두 며의 시스터에게 반해 있는것 같으니까. 그러나 시스터들에게 있어서 
    재미는 강제로 하는 데 있어왔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작은 몸집과 꽤 잘 생긴 외모때문에 (그리고 내가 찬탄한 바 있는 침착성 때문에) 시스터들
    은 앤디가 이곳으로 걸어들어온 날부터 그를 붸아다녔다.이 이야기가 동화같은 거라면 나는 
    앤디가 훌륭히 싸워내어 마침내는 평안을 얻게 되었다고 말하리라. 또 그렇게 하고 싶다. 하
    지만 그럴 수 없다. 교도소는 동화 속의 세계가 아니다. 

    첫번 째는 그가 우리의 행복한 쇼생크 가족의 일원이 된지 3일도 안되어 샤워장에서 발생했
    다. 그땐 그저 많은 모욕과 농지거리 뿐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놈들은 먹이가 겉보기처럼 
    허약하고 불구인지 알아보는 쟈칼처럼 진짜 행동을 개시하기 전에 상대방을 얼러보기 좋아
    한다. 앤디는 반격으로 덩치가 커다란 시스터인 보그 다이아몬드에게 펀치를 먹여 입술을 
    터뜨렸다. ---보그란 놈은 오래 전 어디론가 가 버렸다. 사태가 더 진행되기 전에 경비 하
    나가 들어와 제지했지만 보그는 다음에 두고 보자고 약속했다.---그리고 실제고 그랬다. 

    두번 째는 세탁소의 기계 세탁기 뒤였다. 여러 해를 걸쳐서 길고 먼지 투성이인 그 좁은 공
    간에서 많은 일들이 저질러 졌다; 경비들도 그걸 알았지만 그냥 내버려 두었다. 그 곳은 어
    두침침했으며 세제겸 표백제 통들과 헥스 라이트 촉매제 통들이 널려져 있었다. 헥스 라이
    트는 손이 건조할 때는 소금과 같이 무해하지만 젖었을 때는 황산처럼 치명적이다. 거기에
    는 어떻게 해 볼 공간도 없었으며 이런 곳으로 일하러 들어올 때 맨 먼저 교육 받는 것의 
    하나가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장소에서 죄수들의 공격을 허용해선 안된다는 점 이다. 그날 
    보그는 거기 없었지만 1922년 이래 세탁소의 십장이었던 헨리 박커스가 놈의 동료 넷이 그 
    곳에 있었다고 말해 주었다. 앤디는 한동안은 헥스 라이트 한국자를 들고 가까이 오면 뿌려 
    버리겠다고 위협하면서 놈들의 접근을 막았지만 한 놈의 뒤로 돌아가려다 넘어졌다. 그게 
    다였다. 놈들을 그를 덮쳤다. 

    나는 윤간이란 말이 여러 세대를 거쳐도 별로 변함이 없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놈들 
    넷이 한 일이었다. 그를 공구 상자 위에 엎드리게 하고 일을 치르는 동안 다른 놈은 필립스 
    스크류 드라이버를 관자노리에 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몸을 좀 찢어뜨린다. 그러나 그리 
    심하진 않다.---개인적인 경험으로 말하는 거냐고 묻는가?--- 그렇지 않다면 오죽 좋았으
    랴? 한 동안 출혈도 있다. 이제 막 월경을 시작했느냐는 농지거리를 듣고 싶지 않으면 멈출 
    때까지 화장지 한 다발을 속옷 속에 대고 있어야 한다. 그 출혈을 정말 월경같다. 2-3 일 
    동안 천천히 흘러 나온다. 그리곤 멈춘다. 놈들이 한층 더 기묘한 짓을 하진 않는 한 해롭진 
    않다. 육체적인 이상은 없다.---그러나 강간은 강간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거울 속의 자기 
    얼굴을 다시 들여다 보고 자신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앤디는 당시 모든 것을 혼자 겪은 것처럼 그 일도 홀로 겪었다. 그는 앞선 사람들이 도달한 
    결론, 즉 시스터를 다루는 데는 두가지 방법 뿐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들과 싸우고 당하
    는냐, 아니면 그냥 당하는냐. 

    그는 싸우기로 결심했다. 세탁소 사건 후 1주일 쯤 후에 보그와 동료 두 놈이 그에게 따라 
    붙었을 때 (당시 주변에 있던 어니에 따르면 보그는 '네 놈이 뚫렸다는 말을 내 들었다.' 라
    고 말했다는 것이다.)앤디는 그들과 싸움을 벌였다. 그는 의붓 딸을 폭행 치사한 죄로 들어
    온 루스터 맥브라이드라는 무지막지한 전직 농부의 코를 부숴 뜨렸다. 즐거운 마음으로 덧
    붙이지만 그는 이 교도소에서 죽었다. 셋 모두 그를 윤간했다. 일이 끝났을 때 루스터와 다
    른 한 놈이 ---피트 버니스였던 것 같은데 확실치 않다---앤디를 강제로 무릎 꿇렸다. 보
    그 다이아몬드가 그 앞으로 걸어왔다. 그는 당시 진주빛 손잡이 양쪽에 다이아몬드 펄이라
    고 새겨진 면도칼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그걸 꺼내 들고 말했다. " 이제 내 똘똘이를 꺼낼 
    건데, 짜샤, 먹으라고 주는 걸 넌 먹어야 돼. 다음엔 루스터 걸 먹구. 네가 이 친구 코를 부
    순것 같은데 네 생각에도 그 댓가는 치뤄야쟎겠어? " 

    앤디가 말했다. " 네놈이 무얼 내 입에 넣든지 그건 작살날 거다. " 보그는 앤디가 정신나간
    거 아니냐는 듯이 쳐다 보았다고 어니는 전했다. 

    " 아니지." 그는 앤디가 어리석은 아이인 것처럼 천천히 말했다. " 넌 말 귀를 못 알아 듣는 
    구만. 그런 짓을 하면 이 8인치 쇠붙이가 전부 다 네 귓 속으로 들어간다 말이야, 내말은. 
    알겠어? " 

    "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네놈이 오히려 내 말귀를 못알아 듣는단 말이야. 난 입속에 들어
    오는 무엇이든 물어뜯을 거야. 내 뇌 속에 면도칼을 넣을수도 있겠지.하지만 이 점도 알아야 
    될 걸. 갑작스럽고 심각한 뇌 손상은 똥 오줌을 싸게하고 단단히 이를 악물게 한다는 점을 
    말이야. " 

    늙은 어니는 그가 셋으로부터 무지막지하게 공격 받는게 아니라 주식과 채권에 관하여 의견
    을 나누고 있는 양 가벼운 웃음을 띄고 보그를 올려다 보았다고 전했다. 더러운 변소 바닥
    에서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고 피가 허벅지 안쪽에서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무릎 꿇고 있는게 
    아니라 세겹으로 된 은행원의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 사실 그 반사적으로 무는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 입은 쇠지레나 쟈키를 써야만 열수 있
    다고 하던데? " 

    보그는 1948년 2월의 그날 밤 아무것도 앤디의 입에 넣지 않았으며 루스터 맥브라이드도 그
    랬고 내가 아는한 누구도 그러지 않았다. 놈들이 한 일은 그를 거의 죽기 직전까지 두들겨 
    팬 일이었고 결국에는 넷 모두 독방행이었다. 앤디와 루스터 맥브라이드는 양호실을 거쳐서 
    갔다. 

    그 패거리들이 몇 차례나 그를 덮쳤는지 나는 모른다.나는 루스터가 일찌감치 그 취미를 잃
    어버렸다고 생각한다.--- 코가 부서져 3개월간 치료를 받은 것이 그런 작용을 할수 있었
    다.---그리고 보그 다이아몬드는 그해 여름 갑자기 그만두었다. 

    그것은 이상한 일이었다. 7월 초의 어느날 아침 아침 점호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그는 지독
    하게 두들겨 맞은 상태로 자기 방에서 발견되었다. 그는 누가 그랬는지 어떻게 해서 가해자
    들이 그에게 갈 수 있었는지 말하려 들지 않았지만 간수들은 뇌물을 먹으면 총을 구해주는 
    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일을 한다는 것을 나는 나의 거래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들 월급은 
    많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다. 그리고 당시에는 전자식 문도 없었고 폐쇠 회로 T.V나 교도소 
    전 지역을 통제하는 마스터 스위치도 없었다. 1948년 당시에는 각각의 구역에는 열쇠를 가
    진 간수가 있었다. 뇌물을 먹고 그들은 손쉽게 두셋 쯤은 구역안으로 들여 보낼 수가 있었
    고, 그렇다, 심지어 다이아몬드의 감방안으로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그같은 일을 하는 데는 많은 돈이 들 것이다. 바깥의 기준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교도
    소의 경제는 규모가 더 작다. 여기에 잠시 있어보면 손 안에 쥔 1달러 지폐가 바깥에서의 
    20 달라 보이듯 할 것이다. 보그가 만약 이런 식으로 당한 거라면 그 비용은 잔돈 정도 밖
    에 안들었을 것이다.--- 아마도 간수에게 15달러,가해자에게 두 당 2-3달라 정도 들었을 것
    이다. 

    나는 그것이 앤디 듀프레인이 한 거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들어올때 500달라를 
    들여왔으며 바깥에서 은행원이었다는 걸 나는 잘 알고 있다. --- 그것은 그가 돈이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 우리들 중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나이라는 뜻이다. 

    나는 다음의 사실을 알고 있다; 두들겨 맞은 다음---갈비뼈 세대가 부러지고 안구출혈에다 
    등뼈가 삐고 엉덩이뼈 탈골.--- 보그 다이아몬드는 앤디를 건드리지 않았다. 실제 그 후에
    는 어느 누구도 건드리지 않았다.그는 맹렬히 불어대지만 괴롭히지는 않는 여름날 고공에서 
    부는 바람과도 같이 된 것이다. 실상 '연약한 시스터' 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이 앤디가 만약 방지책을 취하지 않았다면 ( 조치를 취한 것이 그라면) 그를 격국 죽이
    고 말았을 보그 다이아몬드의 종말이었다. 하지만 시스터들로부터 받는 앤디의 고통이 그것
    으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 얼마후 그것은 다시 시작되었는데 이번에는 이전보다 심하지 않
    았고 더 빈번하지도 않았다. 쟈칼을 손쉬운 먹이를 좋아하고 앤디보다 쉬운 먹이는 도처에 
    있었으니까. 

    내가 기억하는 바로는 앤디는 언제나 그들과 싸웠다. 그는 한 차례라도 싸우지 않고 하는대
    고 내버려 둔다면 다음번에는 싸워서 막아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을 잘 알았던 것같
    다. 그래서 앤디는 때때로 얼굴에 멍이 든 채로 나타났으며 다이아몬드가 두들겨 맞은 후 6
    개월인가 8개월 후 손가락 2개가 부러진 일도 있었다. 참, 그리고 1949년 말 언젠가 얼굴뼈
    가 부러져서 양호실에 입원한 일도 있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누군가 가격부위를 플란넬 천으
    로 감은 묵직한 쇠 파이프를 휘두른 결과일 터였다. 그는 항시 반격했고 결과는 독방행이었
    다.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에게처럼 독방 생활이 앤디에게 고통이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그
    는 혼자서 잘 지낸다. 

    시스터 문제는 그가 자신을 적응시킨 문제였다. ---그리고 1950년에 그것은 완전히 끝났다. 
    그 이야기는 적절한 시기에 말해야 할 이 글의 일부이다. 



    1948년 가을 어느 아침 앤디는 운동장에서 내게 락 블랭킷 6장 구해 줄 수 있느냐고 물어 
    왔다. 

    " 그게 도대체 뭔가? " 나는 물었다. 

    그건 광석 수집광들이 부르는 명칭이라고 앤디는 설명했다; 그건 접시 타월만한 크기의 윤 
    내는 천입니다. 거친 면과 부드러운 면이 붙여져 있는데요---부드러운 면은 결 고운 사포고
    요, 거친 면은 산업용 연마 강철 솜처럼 거칩니다.(앤디는 또한 내가 구해 주지 않았는데도 
    자기 방에 강철 솜을 한 박스 간직하고 있었다.---아마 소내 세탁소에서 슬쩍한 것같았다.) 

    난 그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고, 락 해머를 구한 보석상에서 그 물건을 입수했다. 이번에는 
    1페니도 더 받지 않고 보통대로 10%의 요금을 요구했다. 나는 사방 7인치의 덧댄 천 6장에
    서 치명적이라거나 위험스런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정말 락 블랭킷이었다. 



    앤디가 내게 리타 헤이워드를 구해 줄 수 있느냐고 물어온 것은 5개월 후였다. 그 얘기는 
    영화 관람 도중 강당에서 있었다. 오늘날에는 일주일에 1-2번 영화를 보지만 당시에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행사였다. 우리가 보는 영화는 보통 도덕심을 앙양시키는 메시지를 갖고 
    있었는데 이번 것인 '잃어버린 주말' 역시 다를 바 없었다. 그것은 음주는 위험하다라는 것
    이었다. 우리에게 약간의 마음의 위안을 주는 교훈이었다. 앤디는 요령있게 내 옆으로 와서 
    영화 중간 쯤에 약간 몸을 내게 기울이며 리타 헤이워드를 구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사실
    을 말하면 좀 우스웠다. 평상시 침착 냉정한 그가 그날 밤은 한 갑의 트로이잔이나 잡지에
    서 말하는, '혼자있는 즐거움을 높여주는' 양 가죽을 댄 기구를 구해 달라고 하는 것처럼 흥
    분해 있었고 거의 당황해 하고 있었다. 자제심을 잃기 저의 과도한 흥분 상태였다. 

    " 구해줄 수 있지." 나는 말했다. " 문제 없어. 진정하라구. 그래 자넨 큰 걸 원하나, 작은 걸 
    원하나? " 당시에 리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자였고 (몇 년 전 까지는 베티 그레블이었
    다.) 두 가지 크기였다. 1달라로는 작은 리타를 구할 수 있었다. 2달라 50센트로는 4피트 크
    기의 진짜 여자 같은 큰 리타를 구할 수 있었다. 

    " 큰 걸루요." 나를 보지 않은 채 말했다. 분명히 그는 그날 밤 완전히 볼 만했다. 형의 징
    병 카드로 쿠치쇼에 들어가려는 청소년처럼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 할 수 있죠? " 

    " 진정해. 확실히 구해 줄 테니까. 숲에서 곰이 똥을 쌌나 왜 그래? " 

    관객들은 벌레들이 벽에서 기어나와 알콜성 섬망증에 걸린 레이 밀란드를 공격하자 박수를 
    치고 휘파람을 불었댔다. 

    " 언제쯤요? " 

    " 일 주일. 더 빠를 수도 있고." 

    " 좋아요." 하지만 그 음성은 당장 내가 바지에서 꺼내 주길 바라듯이 실망을 담고 있었다. 
    " 얼마죠? " 

    도매 가격을 말했다. 나는 그것을 원가에 제공할 수 있었다; 그는 락 해머나 락 블랭킷처럼 
    훌륭한 고객이었으니까. 게다가 좋은 놈이었다. --- 보그나 루스터 패거리들로부터 고통을 
    당할 때 가끔 나는 언제쯤 그가 락 해머로 놈들의 두개골을 박살낼까 생각에 잠겼었다. 

    포스터는 거래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술 담배 다음이고 대개는 마리화나가 들은 권련보
    다도 약간 더 나았다. 60년대에 그 사업은 지미 헨드릭스, 밥 딜런, 이지 라이더 포스터를 
    원하는 사람들로 굉장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자를 원했다; 포스터
    의 주인공은 차례로 바뀌었다. 

    며칠 후 당시 나와 함께 사업을 하던 세탁소 운전사가 60장 이상의 포스터를 들여왔는데 그 
    대부분이 리타 헤이워드였다. 아마 그 사진을 기억할 것이다; 나는 분명히 기억한다. 수영복 
    같은 것을 입은 리타는 한 손은 머리뒤로 하고 눈은 반 쯤 감은 채 육감적이고 붉은 입술을 
    벌리고 있었다. 보통 그건 리타 헤이워드라고 불렸지만 뜨거운 여자라고 부르는 편이 나았
    으리라. 

    궁금해 할것 같아서 말인데 교도소 당국은 암시장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확실히 그렇다. 아
    마도 내 장사에 대해서 거의 나만큼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교도소란 압력 밥솥과 같
    아서 수증기를 내보낼 만한 구멍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를 묵인하는 것이
    다. 때로는 법석을 떨어서 일 년에 한 두번은 나로 하여금 독방 신세를 지게 하지만 포스터
    같은 것은 그냥 눈감아 준다. 서로 돕고 사는 세상이니까. 커다란 리타 헤이워드가 어떤 죄
    수의 감방에 나타나면 친구나 친척으로부터 우편으로 받은 것이려니 한다. 물론 친구나 친
    척들로부터 온 소포는 모두 개봉되고 내용물 목록이 작성되지만 누가 리타 헤이워드나 에바 
    가드너의 포스터처럼 무해한 물건 때문에 돌아가서 목록을 점검하겠는가? 압력밥솥 속에 있
    을 때는 서로 돕고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가 목울대 위에 구멍을 
    낼 지도 모른다. 좋은 게 좋은 식으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0/10/26 23:52:25  110.14.***.152  
    [2] 2010/10/26 23:52:55  121.161.***.208  Riel
    [3] 2010/10/26 23:55:44  114.204.***.163  씨눈발아현미
    [4] 2010/10/26 23:56:36  61.255.***.34  
    [5] 2010/10/26 23:57:05  114.200.***.161  태클매냐☆
    [6] 2010/10/26 23:57:17  27.110.***.125  오유의난
    [7] 2010/10/26 23:57:22  121.191.***.33  
    [8] 2010/10/26 23:57:59  211.227.***.246  오유관계자
    [9] 2010/10/26 23:58:02  121.181.***.102  스키스기데
    [10] 2010/10/26 23:58:03  218.48.***.18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73947
    오늘자 돌비공포라디오 댓글 근황 OMG! 24/12/05 01:16 2052 12
    1773946
    그들만의 기준 [4] 창작글펌글 愛Loveyou 24/12/05 00:34 554 14
    1773945
    100분토론 유튜브 동시중계 하네요... [8] 97%충전중 24/12/05 00:13 1171 17
    1773944
    이 ㅁㅊㄴ들이 [6] 당구장주인장 24/12/05 00:05 1114 24
    1773943
    계엄령 해제에 기쁜 홍게 사장님 [2] 어제는비극 24/12/05 00:02 1883 19
    1773942
    솔직히 윤석열은 금치산자라고 생각합니다. [4] iamtalker 24/12/04 23:50 1020 22
    1773941
    내란선동죄 이거 단죄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이름에 먹칠. [4] 예날 24/12/04 23:48 591 25
    1773940
    실패한 쿠테타는... [2] 디독 24/12/04 23:32 1120 22
    1773939
    "윤두창 정신착란에 가까운 계엄" [6] Link. 24/12/04 23:19 684 27
    1773938
    미얀마 사람이 2찍 물타기에 단 댓글 [9] 펌글 대양거황 24/12/04 23:17 1519 29
    1773937
    계엄 실패하니 이제 와서 [11] 떡진머리~ 24/12/04 23:07 1233 33
    1773936
    [12/4(수) 베스트모음]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계엄군... [3] 투데이올데이 24/12/04 22:59 2169 15
    1773935
    이제 알겠지요~? [3] 펌글 Woolmen 24/12/04 22:54 1083 18
    1773934
    이제야 50번 출석했네요. [8] 굥정과상식 24/12/04 22:54 473 14
    1773933
    윤씨는 나름대로는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군요. 사망자가 많이 발생할걸 [5] 쌍파리 24/12/04 22:34 1656 31
    1773932
    개성있는 시위대 깃발 모음 [8] 댓글러버 24/12/04 22:29 1175 25
    1773931
    주말집회는 홍보가 시작입니다. [3] 민주인생 24/12/04 22:24 733 16
    1773930
    尹 국힘 지도부 만나 "민주당 탄핵 남발해 계엄…나는 잘못없어" [16] universea 24/12/04 22:22 926 28
    1773929
    이런게... 계엄?.jpg [9] 창작글 now고민 24/12/04 22:22 1300 26
    1773928
    상속세를 돈 대신 현물로 낸 가족 [1] 마데온 24/12/04 22:18 3975 23
    1773927
    사우디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4] NICKNAME 24/12/04 22:17 656 24
    1773926
    방금 전 제주 집회 [2] 창작글 취킨탕쓕피쫙 24/12/04 22:10 991 22
    1773925
    국방부장관 : 왜 큰소리 치세요? [3] OMG! 24/12/04 22:08 1664 24
    1773924
    [단독]尹-한동훈 "어떤 경우에도 대통령 임기 중단 없다" [14] 립반윙클 24/12/04 22:03 1259 22
    1773923
    BBC 특파원이 요약해주는 24년 한국 계엄령 [3] 펌글 한결 24/12/04 21:24 1868 35
    1773922
    최대의 거짓말 [3] Woolmen 24/12/04 21:24 1842 37
    1773921
    실탄이 지급되고 저격수 까지 배치했었다고 합니다 [4] 쌍파리 24/12/04 21:23 1346 38
    1773920
    결국 본인이 한 말 그대로 지켜졌음 [5] OMG! 24/12/04 21:03 1768 40
    1773919
    탄핵은 절대 안된다고 입모은 친윤,친한.. 이 미친 [10] 예날 24/12/04 20:59 2249 26
    1773918
    국힘은 이와중에도 정권재창출을 꿈꾸네요 [13] iamtalker 24/12/04 20:58 1532 38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