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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1046
    작성자 : 마지막일기
    추천 : 23
    조회수 : 1670
    IP : 220.78.***.39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1/07 22:11:50
    원글작성시간 : 2003/12/15 22:55:58
    http://todayhumor.com/?humorbest_21046 모바일
    니가..내마지막사랑이되야해..
    난 학교에서 친구들의 미움을산아이다..
    친구의 남자를 뺏었다나..?
    하지만 그게아니었다...정말..그건아니었다..
    2년전 나는 호프집 어느 구석진자리에서 남자친구와 술을 먹고
    깨질위기에 남자친구는 나에게 이런모습보일꺼면 그만만나자.. 이런식으로 말을하고
    술집을 나가버렸다.
    혼자 눈물 닦으며 술을먹던나에게 왠남자가 다가왔다.
    "저기..."
    손수건이었다. "뭐예요.. 필요없어요,좀 가주실래요?"
    앞에앉아버린다..좀..가라니까..짜증나네..
    하지만 그때 정말 진심으로 누군가가 필요했다, 너무힘들었다.
    "아까..가신분이 남자친구인가봐요?"
    "아니..아저씨가 뭔대 상관을해요?"
    "....몇살..이에요?"
    "고등학생이예요,"
    "저 대학생이예요^^고등학교졸업한지얼마되지도않았는데..이런식으로하면 서러워요^^"
    "웃기만하고..재수없어..짜증나.."
    그래도 왠성격이 그렇게 잘맞았는지 우린 금새친구가되어버렸다.
    밤마다 만나서 술도 먹고// 하지만 그러는사이 
    반년이란 세월은 금세지나가버렸고// 그사람은 보기보다 힘든일이많았다.
    내앞에서 남자라는 이름을 버리고 울기도 많이 울었고,
    예전 여자친구와의 사이도 말해줬고, 부모님의 현제 자신과의 관계..
    웃으며 내앞에섰지만 사실은 나보다 상처가 훨씬많았다.
    상처는 서로치유해나갔고 우린 서로 많이 아꼈고 추억은 너무많이 생겨버렸다.
    어느날
    오랜 친구중한명이 나에게 말을걸어왔다.
    "내가..저번에 어떤 대학생오빠 좋아한다고한거 기억나..?"
    난 내 생활에 지쳐있었지만, 친구의 한탄을 들어주려 입을열었다.
    "응..기억나^^왜^^?"
    "그사람...왜..너...그사람이랑 다녀 ? 사겨?"
    "뭐...?"
    그남자였다. 내게 웃음을 건냈던 작년 그남자..
    아직까지도 우린 연락을하는 사이었고, "사귀자."라는 말만없었을뿐,
    서로의 몸을 허락했고 서로의 눈빛이 사랑했다.
    "..안사겨 그냥 아는오빠야^^"
    "아~정말?? 나..이번에 월동데이때 고백하려구^^ 잘되게니가밀어줘알았지 ~?"
    친구가 먼저였다.
    그날부터 연락을 끊었다. 망설임은없었다, 망설일필요도없었다.
    전화도 꺼놓고.. 컴퓨터를 키지도않았다.
    그렇게 몇날몇일 혼자 의미없는 하루를 보냈다.
    집,학교,집,학교,그렇게 반복하기를 여러번.. 몇달이란 시간이지났다.
    추위가 아직 가시지않은 2월중순, 이제막 졸업을 마치고 행복한시간을 즐기고있었다.
    강당 뒤쪽 정면으로... 빛나는 단한사람.. 그였다.
    눈이마주처버렸다. 막뛰어온다.."?!뭐..뭐야.."
    난어떻게 해야할지몰랐고 그 수많은 인파를 뚫고 뛰어오는 그의모습은
    다른 이들에겐 집중될수밖에없었다. 
    내앞에서버렸다.....
    "야..야..."
    "아는척하지마.."
    "너..연락도끊고..어?야,말해봐,야!"
    뒤쪽에서 ........
    "오빠!!~~"
    순간멈춰서버린 그사람과 나, 그리고 내친구.. 내옆으로 웃으며 팔짱낀 4년이란
    세월의 친구... "오빠, 아는 사이라구했지 ~?// 나이제 대학생이다아~~♥"
    ".....가자,"
    내손을 잡은그가 마구뛰기시작했다.
    바닦에주저앉아버렸다.
    시멘트바닦은 보기보다 부드럽지않아 무릎에 심한 상처를냈다.
    멍한채 가만히 무릎을 털고일어났다.
    "이제..남자때문에 친구를잃는 어리석은일따위..."
    이남자 나를 안아버렸다.
    "집앞까지..몇번이고 찾아가봤어.. 그때마다 너희아버지가 욕을어찌나 해대시던지..너희아버지랑 술한잔먹으면서 얘기까지했었어. 나정도면 너 맏길수있겠다고했는데.. 술만깨시면 난 모르는일이라고 계속 발뺌하시고 너랑연락할 방도가없었어......."
    눈물이 흐른다..또 남자때문에 눈물이흐른다...
    "야..이게모야..?"
    친구다.
    이남자 일어나서 그애앞에간다.
    "쨕-.."
    뺨이붉어진 남자였지만 부끄러운기색은 없었다..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나..너 여자로 생각한적 한번도없다.."
    친구는 울면서 그렇게 돌아서버렸다.
    나역시 눈물로 얼굴모두가 만신창이가되어버렸다.
    그남자 나를 안으며 말했다.
    "오빠..이번에 군대간다... 가기전에 니진심확인하고싶었는데.. 안심하고갔다올게.."
    "아..싫어..아니야."
    내눈물닦으며 말하는그남자..
    "이게..이게...나때문에 흐르는눈물이라는건데, 너도나없인안되잖아, 기다려..짧을꺼야.."
    8개월정도의 기다림이계속되고있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다.......그리고 앞으로의 인생도 많이 남았다..
    친구를 잃었다는 상처도있지만.. 사랑을 얻었다...
    도대체 어떤게 잘된건지 난 알수없다..아직도 모르겠다..
    영화같은 사랑이아니었다... 이 상처로물든 가슴은..
    겪어본사람만이 알수있다.


    - 어느날의..눈물//-


    - 천년낙화千年落花 : 술도lmj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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