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눈팅만하다가 처음 글써보는건데
이런 일로 쓰게될줄은 몰랐네요...
조금 길지만 5분만 투자하셔서 상담좀해주세요ㅠㅠ..
저희집이 좀 평범하지만은않아요
부모님은 따로 경기도쪽에 거주하시고
저와 친오빠 그리고 올케언니(오빠와결혼예정인여친)
이렇게 셋이 살고있습니다
전 20살이구 저희오빤 25살인데요
사건의 발단은 오늘 오전
저희셋이 부모님을 뵈러가려고 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올케언니가 같이 미용실을가자해서 가고있었는데요
오전이라 별로 열린 미용실이 없어서
평소 가는 미용실이아니라 다른곳을 들어갔는데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이 비싼데다가
미용실 아주머니가 무슨 아침부터 오냐는식으로
짜증나게 쏘아붙이시더군요;
기분은 상했지만 그냥 참고 나왔습니다
별로 기분 안좋은 상태로 부모님댁으로 향했는데
그날따라 오빠가 무슨 머리를하냐, 넌맨날 그런식이다
이런식으로 괜히 저한테 짜증을 내더군요
사실 저희 오빠는 지금 25에 무직
부모님한테 돈 얻어쓰면서
피시방 하루에 8시간씩 가면서
게임에만 매달리는 사람입니다
정말 동생 입장으로써 한심하죠
근데 어제부터 게임에서 돈을 날렷다느니 이러면서
술까지 마시고 엄청 저기압인 상태였는데
그래서 그냥 오빠 기분 맞춰주려고
저한테 짜증내도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그렇게 부모님댁에 도착하고
가족끼리 외식하면서 아버지랑 오빠랑 술한잔씩 하고
집으로 들어와서 커피마시며 얘기하고있었습니다
어머니랑 저랑 얘기하던 도중에
'오늘 미용실갔는데 거기 아줌마때문에 머리도못하고
짜증만 나서 돌아왔다, 속상하다'
이런식의 얘기가 나왔는데
솔직히 부모님이랑 떨어져 지낸지 오래라서
딸으로써 투정부리고싶고, 위로받고싶고
이런 마음이 저도 있으니까 한말이고
거기다가 심하게 짜증낸것도 아닌데
갑자기 올케언니가 저한테
"넌그게문제야~ 하고싶은거 못하면 짜증내는성격이라니까~ 고쳐야지~"
이러는겁니다....ㅡㅡ 올케언니가 먼저 같이가자해놓고서는 말이죠
기분이 갑자기 팍 상했지만 그래도 가족들앞이니까
"그런가? 성격이 이런걸어떡해요~ㅎㅎ"
이렇게 웃으면서 말을했는데 갑자기 오빠가 저한테
지금 올케언니말하는데 비꼬냐고 그러네요
전 그런 의도가 전혀아닌데...
그래서 그게 갑자기 뭔소리야~ 이랬더니
"너 내앞에서 그딴식으로 말하지마라 좆같으니까"
이러는겁니다ㅡㅡ...정말 어이가없네요
전 할말을 잃어서 그냥 하...이러고있는데
"아침부터 머리때문에 징징대지를않나 진짜 좆같네
대답안하냐? 대답안하냐고"
이러는겁니다..정말 지금 쓰면서도 울컥하네요
정말 전 심하게 짜증낸것도 아니고 징징대지도않았습니다
그저 어머니랑 얘기하다가 그런 말이 나온것뿐이구요
올케언니한테 비꼬는 투로 말한것도아닙니다
거기서 끝나면 다행이죠..
제가 오빠 갑자기 왜그래 가족들도있는데
이렇게 말했는데 그순간
오빠가 들고있던 커피잔을 바닥에 집어 던지는겁니다
아빠는 잠시 밖에 나가계셨고
엄마가 계속 말리는데
"너 한번만 더 그러면 진짜 죽여버린다"
이러더니 집을 나가버리더군요
올케언니도 같이 나가더니
1시간 넘게 안들어와서 전화해보니까
피시방이라고 하네요...ㅡㅡ
아....정말 말문이 막힙니다
지금 사건 터지고 밤이 됬는데도
집에 들어올 생각을 안하네요
정말 답이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모님 잠든모습보고 너무 마음아프고
너무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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