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지에입니다.
오늘 리뷰할 라면은 얼마전 삼양에서 출시한 "삼양라면 매운맛"입니다.
(불닭볶음면을 맵게 만드는건 이제 한계에 다다랐으니, 이제 다음 순서는 삼양라면인 것인가???)
포장지를 보면 기존 삼양라면의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되,
전체를 빨간색으로 채움으로써 강렬하게 매운맛 버전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라면사진마저도 빼버릴 정도로 극도로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인데,
이미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한 삼양라면이기에 이런 과감한 디자인이 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뒷면 역시 심플하게 필요한 정보만을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스펙을 살펴보면 삼양라면과 가격, 중량은 동일하고,
나머지 영양분 함유량도 대동소이합니다.
아무래도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은 출시일이겠지요.
무려 54년!!
구성은 삼양라면과 동일하게 면, 분말스프, 후레이크 스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말스프를 비교해 보면 색깔차이가 확연합니다.
살짝 찍어서 맛을 보면 두 제품 다 부대찌개 분말이 들어있기에 햄맛이 나는건 동일합니다.
하지만 매운맛 스프는 갈수록 강한 매운맛이 느껴지네요.
후레이크 스프는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평범합니다.
삼양라면의 건더기스프가 크게 야채와 햄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삼양라면 매운맛은 야채와 고기. 그리고 홍고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나저나 삼양라면은 햄건더기의 갯수가 정말 줄었네요. 고작 2개라니...)
조리법은 끓는 물 550ml에 면과 스프들을 넣고 4분간 더 끓여주면 됩니다.
완성된 삼양라면 매운맛.
맛을 보면 스프에서 느꼈던 것처럼 처음에는 삼양라면과 비슷하다가 갈수록 매워집니다.
그렇다고 틈새라면처럼 맵지는 않구요, 신라면이나 진라면 매운맛과 비슷한 맵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해요.
그리고 이 라면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굉장히 칼칼하고 깔끔하게 매워요.
진라면 매운맛이 살짝 느끼하면서 무겁게 맵다면,
이 라면은 삼양라면에다가 순수하게 고추가루와 청량고추만으로 매운맛을 더한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삼양라면 특유의 햄맛도 느껴저서 만족도가 더욱 높네요.
평소 삼양라면을 좋아하는데 맵기가 살짝 아쉬웠다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전 앞으로 삼양라면과 삼양라면 매운맛 중 무조건 삼양라면 매운맛을 고를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기본맛 라면보다는 매운맛 라면이 항상 인기가 많았거든요.
농심의 경우엔 안성탕면보다 신라면이 잘 팔리고, 오뚜기의 진라면도 순한맛보단 매운맛이 언제나 판매량이 앞서죠.
과연, 삼양라면 매운맛도 삼양라면의 판매량을 넘어설지 기대가 되네요.
총평
- 깔끔하고 칼칼하게 매운맛이 굉장히 인상적.
- 그러면서도 삼양라면 특유의 햄맛이 잘 녹아있다.
- 왜 이제서야 나왔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괜찮은 편.
- 무엇보다 요즘처럼 라면들이 비싸지는 와중에 기존 삼양라면과 같은 가격에 출시한 것이 이 라면의 가장 큰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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