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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1007
    작성자 : 가난이죄
    추천 : 32
    조회수 : 2226
    IP : 61.76.***.163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1/07 14:47:46
    원글작성시간 : 2004/01/07 00:04:50
    http://todayhumor.com/?humorbest_21007 모바일
    저는강한가요??아님..약한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한 아이랍니다...

    아.. 입학이 아니라.. 복학이네요...사정이 여의치않아서..고등학교1학년때 학교를 자퇴했습니다..

    여러분들께 죄송하지만.. 저의심정을 이렇게좀 적어 볼까 합니다..좀 읽어 주십시오..

    추천을 바라는 글도 리플을 바라는 글도 아닙니다...

    저의 나이는 이제 19살입니다..

    어려서 부터.. 공부잘한다는 소리는 못들어도 머리는 똑똑하단 소리는 많이 들어 왔습니다..

    ㅎ~ 잔머리가 좀 뛰어 나거든요,..

    어렷을적 저의 꿈은 모든 아이들이 다 똑같듯이 박사, 과학자, 대통령,판사 머 이런거 였습니다..

    하지만 부진한 학업성적으로 저는 공고 기술을 배우는 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공고라는 학교 별거 아닌줄알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저는 그다지 모범적인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사고 칠떄도 있었고... 머 그랫조..

    이제 1학년을 마무리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이제 2학년으로 진학하는 날이 체 3달도 남자 않았습니다... 2학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기술도 배울수가 있고.. 여러가지를 배울수가 있습니다.

    전 어려서 부터 그다지 집이 부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3학년이 되면 꼭 좋은 회사에 취업을 해서 돈을 마니 벌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나마 생계를 유지 할수 있었던건.. 아버지가 인력에 나가셔서.. 돈을 벌어 왔기때문에.. 그나마 학교생활이 좀 수월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쓰러졌습니다.. 정말 드라마 같은 이야기조...

    아버지가 쓰러진 이유는 혈관이 터져 버렸다네요... 아버진 두달동안 병실에 누워계셧고..

    몇달동안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실수가 없었습니다..지금은 좀 마니 괜찮아 졌지만요..

    공고 다니시는 여러분들은 아실겁니다..1학년때는 학교에 돈들어갈일이 별러 없는데..

    2학년이 되면...기술을 배우는 과목마다.. 그에 따른 기구, 재료, 책등을 사야됩니다...

    재가 살 기구들,재료,책.. 모두 합하니..12만원정도가 됩니다...

    이걸 구입해야 2학년으로 진학할수 있고.. 실습도 할수가 있답니다...

    찹찹합니다.. 12만원때문에.. 전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전 여러가지 일을 해보았습니다..

    피씨방 알바도 해보고.. 인력소에 가서 사정도 해보고.. 커피숍에서 저보다 나이어린손님에게 
    굽신거려도 보고...

    1달전에..12월달에는 호프집에서도 일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나이를 속이고 말이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밤 12시부터 새벽 5시...그쯤까지..

    설것이 하고 테이블 정리...서빙..술집은 첨이라..술취한 손님들 상대하는게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힘들지만.. 하루일단 만5천원때문에 꿋꿋이 참고 견뎟습니다..
    근데.. 이제 그일도 그만두었습니다..

    제가 미성년자란걸 알았기 때문이죠...

    지금 나이는 19살이지만.. 이제 전 고1로 복학을 하게 됩니다...

    지금 저희집이랑 상당히 먼 곳으로요... 

    그학교 교복이 제가 아는 학교 교복이랑 똑같애서 ..아는 형들한테 부탁을 했습니다..교복좀 달라고..

    교복은 해결되었지만.. 하루 4천원이라는 차비를 무시 못하겠더군요..

    ㅈl금 저희 집은 어머니 아버지.. 두분다. 몸이 안좋으셔서 쉬고 계시기 때문에.. 

    하루 4천원이란 차비는 저희 가족에게 부담감이 굉장히 크니까요...

    강하게 살려고 노력한 저였기에... 친구들.. 여자친구.. 어머니 아버지.. 모두에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담배를 핍니다...돈이 엄는 저에게 있어서 담배 한가치는 정말 맛있는 존재 입니다..

    전 방금 그 맛있는 담배 한가치를 얻으려 걸어서 15분걸리는 피씨방까지 갔습니다..

    친구에게 담배 한가치를 얻어서 피우고...또 한가치를 달라해서 폈습니다...

    중간까지 피고보니.. 그 담배 한가치가.. 굉장히 아까웟습니다...정말......짜증나게 그 담배 한가치가 아까웠습니다...불똥을 끄고...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친구들 모르게...

    전 곧장 집으로 갔습니다.. 가는길에 꽁초들이 눈에 너무 많이 보였습니다.. 

    하나 하나 주웠습니다.. 집까지 오면서 피울수 있는 꽁초들을 5가치나 주웠습니다...

    제자신이 너무 처량합니다.. 남들이 짓밝고 필터가 다 꾸개진 담배를... 폼나게 입에 하나 물었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정말로... 저에게 이런 행복을 줄수 있게 하는 이 꽁초가 정말 감사 합니다...

    이 꽁초가 정말.. 던힐 한가치..보다..맛있네요.....

    ...쪽팔리게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정말 쪽팔립니다... 항상 강하게 살자고 노력하고 다짐했는데... 꽁초하나에 눈물이 나옵니다...

    ....정말 강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저입니다..하지만 이 꽁초 앞에선 제가 무릎을 꿇게 되네요..

    항상 웃고.. 항상 냉정한 저는... 강한가요?? 아님..약한가요?

    그리고 여러분께죄송하지만... 30원만 저에게 투자를 해주십시오...

    저에게 힘을 내라는 문자 한통만 보내주십이오...염치없는 부탁인건 알지만..정말 죄송합니다..

    이심정을 여자친구,부모님,친구에게도 말을 못하겠습니다...

    그러니...오유여러분들이..저에게 따뜻한 문자 한통 보내주십시오...

    답장해드리겠습니다... 019-310-9086 제폰번호 입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추천,반대..안해주셔도 됩니다...감사드립니다..진심으로...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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