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다. 이중잣대는 원래 인간의 기본 성향이며. 그것이 집단적으로 뭉치면 정말 '이중잣대 쩐다'


이중잣대를 긍정하자는 말이 아니다. 이중잣대를 들이대는게 인간의 기본 성향이니 
어떤 집단에 대해서 이중잣대라고 하고 싶어도 그걸 감안하라는 거다.


가령 예를들어 이 글을 쓰는 내가 이중잣대를 들이댔다고 하자.
이런 지적은 타당하며 의미있다.


'에버샤이닝 이새끼는 박정희때 한국경제 성장에 대해선 대중들이 일궈낸 성과라고 하더니 현정권의 경제 부진은 전부 이명박 한사람 때문이라고 한다'
'에버샤이닝 이중잣대 쩐다'


나에게 이런 지적을 한다면 이건 매우 의미있는 지적이다. 아마도 내가 쪽팔려서 글을 광속 삭제하고 시치미 떼더라도
적어도 아 시발 내가 이중잣대 쩔었구나 하고 반성하겠지.


그러나 '오유 좌좀들 이중잣대 쩌네요' '일베충들 왜 이런 기사에는 조용함?' 과 같은 전체 군중에 대한 이중잣대 비난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그걸 지적한다고 해서 달라지지도 않는다.
몰라, 초중고등학교 교실처럼 딱 제한된 인원들이 특정 장소에 모여있으면 또 몰라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처럼 수시로 불특정 인원들이 항상 들락날락 거리는 곳에서야 그런 지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제발 좀 쳐들어와서 '오유 좌좀들 이중잣대 쩌네요 정신승리 쩝니다' 이런 병신글좀 싸지마라.
그냥 니 화풀이성 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다.


매일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테러하러 오는 일베인들한테 하는 말이다.
내가 언제 '일베인들은 우파 찬양하는 사람들만 빨고 왜 우파들 잘못은 인정 못하나 ㅉㅉ 정신승리 이중잣대 쩐다!'
라고 싸잡아 비난한 적 있나?


군중을 싸잡아서 일반화하고 이중잣대다 논리모순이다 정신승리다 비난하는 행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식의 성토가 있어서 대중의 수준이 나아졌으면 인류역사는 벌써 한 3000년전 쯤에 유토피아가 됐을거다.


제발 좀 과격한 일반화랑 전체 싸잡아 이중잣대다 뭐다 하지마라
니가 그 수십만명한테 일일히 붙잡고 이중잣대다 뭐다 확인해 봤나?
공정택 욕하던 사람이랑 곽노현 감싸는 사람이랑 동일인물인지 니가 확인해 봤나?


전체 군중을 싸잡아 비난하는 행위는 눈꼽만큼도 생산적이지 않으며 아무런 소용도 없다. 제발 그러지좀 마라.
어떤 한 사람이 이중잣대 들이댔을 때만 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