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돌 지난 똥꼬발랄한 딸 키우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 하루 세번 밥타임 이후 한 시간정도 우울의 끝을 달리고 있습니다. 

모유수유 9개월까지 했고 6개월부터 이유식 시작했는데 

사실 이유식도 너무 안먹어서 사과즙 갈아서 조금씩 찍어주면 간신히 먹었어요 ㅠㅠ 

11개월부턴 이유식 입에도 안대길래 유아식으로 바꿨는데 처음엔 신기한지 조금 먹더니 지금은 .. 엄지손톱만한 김싼 밥 두개 먹고 고개를 절레절레 하네요 ... 하아 

그렇다고 분유도 많이 먹는 편이 아니에요 ㅠ 아침에 일어나서 240 낮에 160씩 두번 (그것도 20정도 남겨요) 밤에 자기전 160..ㅜ 하도 안먹으니 간식은 일절 금지 ㅠㅠ 

잘먹는건  국에 들은 두부는 열심히 건져먹구요 가자미 삶아주면 우걱우걱해요 .. 치즈나 과일 좋아하구요 ㅠ 

가끔 밥전 해주면 5개정도 먹구 .. 그것도 일정치 않네요 

부스터에 앉아먹여도 안되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먹어도 암되고 얼굴만 보고 집중해도 안되고 핑크퐁을 틀어줘도 안되고 ㅠㅜ 어제 한 불고기 먹고 못먹을거 먹은것마냥 퉤 하는거보고 너무 충격받아 한참을 울었네요 ㅜㅜ 이 상황이 극복은 될까요? ㅠㅠ 

13개월 현재 9킬로 간신히 나갑니다 .. 2주전 빈혈수치 9.8 나와서 철분제 매일 먹고 있구요 ~ 철분제 먹으면 식욕이 생길거라 기대한 제가 우습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은 뭐 거의 안먹고 소고기무국 콩나물국 된장국 감자국 계란국 감자전 소고기전 불고기 야채볶음 계란찜 등등 남편반찬보다 더 신경쓰네요 ㅋㅋㅋㅋ 간은 많이 안하지만 어른이 먹었을때 못먹을 정도는 아니구요

조언이나 희망있는 경험담 부탁드려요 흑흑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