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병간호로 하릴 없이 병원에서 스맛폰만 뚫어져라 보고 있던 중 베오베의 ㅅㅂㅎㅊㅈㅂ을 기다리며 접하셨다는 그!!! 족발을 보자마자 바로 녹색창에서 구입을 하게되었습니다.

다음 날 맑고 고운 배송 중 메세지와 두근반 세근반하는 기대로 택배님이 이제나 오시려나 저제나 오시려나 하며 병원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대망의 그분이 오셨으나, 제가 직접 받지 못하고 집에 계신 사모님께 부탁드려 두팩은 냉장에 나머지는 냉동으로 보관을 요청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조금 안정되신 21시 경 부랴부랴 집으로 뛰어가 
냉장고에서 갓 꺼낸 족발을 못난 칼질로 얇게(?) 썰어 접시에 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원래 차게 먹는 음식이 아닌 것은 즐기지 않아 전자렌지에 1분 정도 데워서 먹으려 했으니, 사모님께서 잠깐 회사를 다녀오자 하시어 눈물을 머금고 준비된 족발은 아이들이 먼저 한팩을 쓱싹 하였습니다.(정말 한점도 남지 않...)

다시 돌아와 나머지 한팩을 부랴부랴 다시 얇게 썰어 전자레인지에 데우며, 수납장 깊이 잠들어 있던 오뚜기 ㅎㅎ비빔면을 꺼내 같이 먹을 수 있게 부랴부랴 준비를 하였습니다!
(사진이 한장도 없네요)

베스트에서 어떤 분이 남기신 후기에 따르면 ㅅㅂㅎㅊㅈㅂ에 비하여 짜지 않다고 하셨으나 저는 아직 ㅅㅂㅎㅊㅈㅂ을 접하지 못하..(사모님께 허락을 받지 못하였다고 한다.. 긴 배송 기간 때문)

아무튼 결론적으로 맛있습니다.
가격대비 양도 적당, 냄새나 식감도 적당합니다.
단, 짭니다. 물론 드시면서 짠 것을 느껴 부담스러워 할 정도는 아니지만 ㅎㅎ비빔면과 같이 먹은 저는 다소 당황스러울 정도로.. 족발과 비빔면을 같이 먹어도 비빔면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따로 따로 먹어도 비빔면은 싱겁게 느껴졌습니다.

뭐.. 그렇다구요!!!
그럼 맛난 안주에 좋은 사람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