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이 나와서 놀랬습니다.보류게로 꺼질것만 같았는데 말이죠
뭐 보류게로 가던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가던 노모리아의 왕국은 오늘도 돌아갑니다.
더불어서 이 음란한 제목에 낚이신 수많은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뜻을 밝힙니다
주지육림이 아니라서 죄송. 아니, 주지는 아니지만 육림은 맞지만....
아무튼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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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우리는 방랑하는 떠돌이에서 그나마 먹고 사는 걱정은 덜은 수준으로 놈들의 왕국을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죠. 우리는 문명이 필요합니다. 쩔어주는 물질문명! 쾌락은 없지만 육욕! 고기에 대한 열망!
그렇기에 우리는 발전을 시작합니다. 어떻게?
그렇죠, 도구를 만들어 진화할 때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먼저......
지하로 파내려가는것부터 시작합시다
굴착방법은 다음과 같....다고 설명하기 이전에, 1부에서 설명 다 한 거잖아? 넘어갑시다.
계단을 파내려가고 거기서 공간을 확보한 뒤, 다시 계단을 파내려가면서 우리가 찾아야 할 건 무엇일까요?
광물? 아 물론 그것도 찾긴 할 겁니다. 하지만 원숭이에서 피플로 진화한 우리들이 어디 그렇게 시작부터 메탈맨으로 거듭났습니까?
그렇죠 돌과 나무를 썼죠. 그러니 우리는 지하로 파내려가 암석층을 찾아야 합니다.
여기에서부터 문명은 시작됩니다. 겟더스톤!
돌과 조우했으니 몇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가 상식적으로 잘 알고 있듯, 우리 발밑의 땅은 흙과 돌, 그 외 기타등등의 것으로 꽉꽉 차 있지 않습니다. 구멍도 있고 동굴도 있죠.
물론 동굴이 구현된 건 아닙니다만 빈공간은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빈 공간은 바닥이 어디인지조차 알 수 없을정도로 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걸 방치하면..... 빛이 없는 공간에서 마치 지쟈쓰가 우리에게 시련을 내리듯 각종 몬스터가 창궐합니다.
지하 10층 넘어가는 지하 공간은 일정 기간동안 빛이 없으면 마치 공기에서 합성되듯 몬스터가 생겨납니다. 해골이나 좀비같은 찌끄레기에서 무한증식하는 비틀, 스파이더맨같은 것들이 해당되죠. 하지만 우리는 빛을 만드는 문명까진 안됩니다. 그럼 어쩌죠?
뚫지 말고 방치하거나, 보다시피 바닥을 깔아서 아예 빈 공간을 지워버리면 됩니다. 프라블럼 쏠브.
둘째, 빈 공간의 존재는 벽을 파다 뚫을 때 발견되기도 합니다만, 대각선으로 조우해서도 내부구조가 드러납니다. 적당히 컨트롤을 잘 해서 대각선으로 벽을 남긴 채로 빈 공간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적절하게 활용하세요.
셋째, 광범위하게 필드에 방치된 돌과 흙이 뭉쳐져서 골렘이 생성됩니다. 군사력이 남아도는 전쟁민족으로 거듭났다면 호구지만, 아직 그쪽은 안건드렸으니 나타나면 쓸려나갑니다. 그러니 팁을 말씀드리자면.... 약 15*15의 타일 내에서 원형으로 자원이 뭉쳐져서 골렘이 생성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렇죠 그렇게 안 되도록 좁게 벽을 파면 됩니다. 하하하하
그렇다고 너무 막 뚫진 마세요. 아무리 좁고 길게 판다고 해도 바닥에 방치하면 골렘생깁니다. 걍 적당히 필요할때나 파세요.
석재를 확보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장을 짓고 돌을 쪼개서 위대한 건축사업을 실행하....긴 개뿔, 일단 먹고 살 걱정이나 덜게 합시다.
자, 그럼 작업장의 종류가 뭐가 있는지 알아보.... 아 귀찮아.
이래서 귀찮은거임(.....)
뭐, 세세하게 깔끔하고 친절한 거 기대하지 마세요. 제 마우스가 작업을 거부중이거든요.
막 클릭하면 지 꼴리는대로 따불클릭에 트리플클릭 막 하고 옘병질이라 말입니다. 마우쓰가 흐콰하나봄.
아무튼 간에, 저 작업장 리스트 중에서 우리가 고를 건.... 당연히 크루드 웍구벤치죠. 돌과 통나무 한개씩 들어가기때문에 돌을 찾아헤맨겁니다.
걱정마세요. 시작은 언제나 비루하고 추레하고 초라하고 꼴사나운데다 변태같은 법이니까요. 변태는 아닌가?
목재 및 석재 가공장이 될 층
자, 화면을 계속 보시다보니 뭐 깨달으신 점이 있습니까?
그렇죠. 노란색과 녹색이 있습니다. 노란색은 명령 지시를 한 것이고, 녹색은 현재 놈들이 그 명령을 수행하러 움직이고 있다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녹색이라면 지금 작업중이라는 뜻이죠. 할일이 딱히 없었으니 바로바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우리는 비루한 현재라도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뭐냐구요? 작업 효율.
현재 고기리아 왕국의 자원은 사방팔방 흩날려라 천본앵에 작업공간이 흙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이러면 좀 많이 곤란하죠.
그렇기 때문에 스톡필드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만드냐구요? 지난 분량에서 설명 다했는데 이제서야 뭐가 어쩌고 어째???
가서 확인합니다. 어떻게 만드는지.
세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런 스톡필드를 작업장 근처에 만들어 필요한 원재료를 미리 갖다둬서 작업동선을 줄이고, 완제품이 작업장에 쌓여 가동중단되는 대참사를 막는 것이 스톡필드의 존재이유입니다. 혹은 응용해서 현장에서 이쁘게 모은 물건을 한꺼번에 나를때도 도움이 되겠죠.
그럼 스톡필드 설정도 해뒀겠다 작업장 사용방법을 한 번 봅시다.
작업장에 대한 설명은 이것으로 끝
이번에 딱 한 번만 설명하고 넘어갈테니 확실하게 기억해둡시다.
첫번째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작업장은 무한생산과 일정수량 생산이 가능하고, 원하는 생산물품을 리스트에 올려놓으면 작업 가능한 것들이 와서 알아서 만듭니다. 다만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둬야 할 건, 우측의 체크된 항목이 있다면 부족한 생산재료가 있으면 알아서 다른 작업대나 이쪽 작업대에 오더를 넣는겁니다. 그것도 최우선사항으로.
참 좋은 기능같죠? 하지만 얘네들이 기계공학 부품이 모자라서 발주를 넣는데 그걸 막 백금이나 금같은거로 만들기 시작하는걸 봐도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이 들까요?
이 자동 발주의 가장 큰 문제점이 이겁니다! 놈들은 경제적인 센스는 꽝이라서 재료를 적당히 쓰는 법을 모릅니다. 그냥 막 써요! 그래서 체계적인 관리가 안되서 막 금으로 만든 곡괭이를 찍어내기도 하거나 보기엔 멋져보이지만 성능은 꽝인 백금 총알같은걸 만듭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두번째 그림에서 중간재료 생산 발주 여부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발주를 안받고 안만들면 그만이고, 원하는 재질로 미리 알아서 만들도록 명령을 잡아넣으면 금땡이로 막 기계장치 만드는 눈알 튀어나오는 짓은 막을 수 있습니다.
아, 물론 목재랑 석재는 캐면 막 나오는 자원이니 이렇게 막나가는 명령 시켜도 되긴 합니다만, 깔맞춤할때 방해가 될 수도 있긴 하죠. 그러니 여러분들은 건설이나 제조명령 내릴 때 재료를 항상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일단 두개로 한쪽은 판자를 찍어내도록 지시하고, 다른 한쪽엔 그 판자로 가공품을 만들도록 합시다.
하지만 전 성격이 급해서 두개갖곤 모자라요.
판자 찍어낼 크루드벤치 두개 더!
잠깐, 여러분. 여기서 한 번 생각해봅시다. 제가 분명 놈들은 각자 맡은 일만 죤나 한다고 했죠?
그렇다면 이렇게 작업대를 찍어내봤자 일을 할 것들이 없다면 무슨 소용일까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놈들을 부려먹기 위한 것들을 알아야 합니다!
상단의 파퓰레이숀을 누르면 나오는 메뉴
이게 현재 고기리아의 인구 개괄입니다.
총 인구, 여태까지 죽은 애들, 현재 놀고먹는 애들, 팔다리 부러진애들, 거기에 왕국에 어떤 직업이 몇 명이 있는지, 복장은 뭘 입고 댕기는지 알 수 있죠.
넘어갑시다.
고기리아 주민들의 현황
각자의 이름과 직업, 그리고 한 놈 한 놈이 뭔짓거리를 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를 보니 일하는 애들은 죤나 일하고 놀고자빠진 애들은 탱자탱자 노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자는 애들은 자라고 냅두고...
직업 세부사항
각 놈들이 맡은 일이 정확히 뭘 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건 여기서 정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틀이 있습니다만, 우리들은 최대한 많은 잡놈들을 많이 굴려서 빠르게 왕국을 부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나무 베는것과 광캐는 것은 도구, 벌목용 도끼와 곡괭이가 있어야 작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목재가공같은 것들은 도구 없어도 가능하죠. 그러니 노가다 말고 제작은 다 같이 하는 것으로 지정을 해둡시다. 한동안은 말이죠.
작업 할당을 조절해서 작업장이 돌아가도록 만드는데 썩쎄쓰
자, 이제 본격적으로 생산을 하는 건가?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기초도 안됐습니다. 왜냐면 크루드 워크벤치는 작업속도가 더럽게 느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제대로 된 석재와 목재 가공용 작업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임시 가공대로 말이죠.
현재 목표:제제소를 만들어서 더 이상 거지같은 작업대에서 일일이 목재를 가공하지 않게 한다
제제소와 목재 가공대가 마련되어야 본격적으로 이것저것을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제제소를 만들기 위해선 저게 필수적입니다. 톱날이죠.
톱날은 어디서 만들까요? 설마 금속? 에이, 제제소는 초반에 짓는 시설입니다. 그렇게 고급 재료는 안들어갑니다. 돌이 들어가죠.
예쓰, 우리는 일단 석재 가공을 위한 기반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석재 가공 구역을 만들어두... 아 씨
순탄하게 진행되는 것 같지만, 눈에 방해물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렇죠, 바닥에 흙이 깔려있어서 스톡필드가 제대로 돌아가질 않습니다.
그러니 메인 하단 바 5번의 명령어가 뭔지 확인을 해서 쓰면 됩니다. 아, 스톡필드 따로 지정해둬서 흙을 수용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놈들은 오라지게 융통성이 없기 때문에 한적한데에 밀어넣는거 못 함.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
쨘 하고 본격적인 생산 기반시설이 완공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드디어 거적 걸친 난민에서 생산시설을 완공한 문명시민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제 이 곳을 통해 고기리아는 번영하게 될 겁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그리고 이제 가장 기초적인 제작시설을 만들었으니, 좀 더 효율적인 삶을 영위할 뭔가를 만들어 봅시다.
바로 손수레입니다!!!
원래 문명의 초석은 바퀴에서 시작되는 법이거든요.
손수레는 많은 양의 물건을 동시에 나를 수 있는 도구입니다. 장비를 하지 않고 1회성으로 끌고 다니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손수레는 광물,목재,광석과 같은 것만 수송이 가능합니다. 그 외의 것들은 물통이나 천 바구니를 이용해 나르죠. 그리고 이런 것들로 동시에 나를 수 없는 큰 물건도 존재합니다.
물통이나 바구니는 지금 써먹을 일도 없으니 나중을 기약하고, 일단 손수레를 이용해 운송효율을 높입시다.
더불어서 작업장도 늘려갑시다
항상 작업장은 여러 개를 운용하도록 합시다. 그만큼 동시에 작업에 달라붙으면 속도가 빨라지고, 발전도 빨라지니까요.
아차,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걸 말씀드려야겠네요.
작업장은 메인 테이블 방향을 기준으로 좌측에 원자재를 가져다 놓고 완제품을 우측에 내려놓습니다.
그러니 원자재 내려놓는 쪽을 저장소랑 바짝 붙여놓도록 작업장을 설치하세요. 효율이 극대화됩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은 고기리아가 본격적인 작업시설을 갖추고 발전의 준비를 마친 것을 지켜보셨습니다.
하지만 고기리아가 나아갈 길은 아직 멉니다. 새마을 운동으로 동북아의 모 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했다지만 선진국이 되진 않았듯이, 우리는 이런 산업 발전 외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나아가야 하니까요.
보고있나 빠가그....
이 단순한 가이드 쓰는데 무려 2시간이나 들었네요. 안돼 내인생을 더 낭비할순 없어 놀아야해.
그러므로 오늘은 여기까지.
땡스포와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