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안녕하세요 JDIYCDI입니다.
늦었지만 오늘은 애플의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분석해볼까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완벽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모바일로 작성되는 글로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1.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스펙
아이폰5C는 케이싱(Casing)이 변경된 아이폰5와 동일합니다.
A6 CPU, 4인치 IPS LCD, 8백만 화소 카메라.
가장 큰 차이점은 제품이 플라스틱(폴리카보네이트)으로 변경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존 제품보다 무게나 두께가 증가하였습니다.
아이폰5의 보급형(보급형과 저가형은 다릅니다.) 형태임에도 가격 장벽이 큽니다.
보급형이지만 저가형이 아니다보니 가격이 높은 편이고 이는 시장 진입에 큰 문제를 야기할 것입니다.
개도국(Developing Country)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주식 투자자들은
500달러(언락폰의 가격)가 넘는 가격에 절망하고 큰 주식 하락을 보일 것입니다.
*보급형은 Entry 또는 Distribution 정도로, 저가형은 Low Cost로 쓰입니다.
이때 보급형은 시장기준의 네이밍이고 저가형은 기업기준의 네이밍입니다.
보급형이면서 저가형일 수도 있지만 나눠서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폰5S는 강화된 성능의 A7 CPU(with M7)과 강화된 8백만 화소 카메라,
4인치 IPS LCD, 그리고 지문인식센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뜻보기에도 하드웨어적으로는 다음세대라기보다는 약간의 업그레이드를 거친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기존의 아이폰4에서 아이폰4S로 넘어갈때처럼 과도기적인 느낌의 제품이 엿보입니다.
하드웨어적으로 혁신이라고 부를만한 것은 M7센서입니다.
문제의 소지가 있어보이지만 항시 작동되고 있는 M7센서는 말 그대로
사용자의 이동경로, 동작, 수면까지도 파악할 수 있을만한 기능으로 아이폰5S의 무서운 부분입니다.
이를통해 삼성의 갤럭시기어 등을 모두 무너뜨릴 수 있을만큼 강력합니다.
사실상 갤럭시기어와 같은 헬스웨어의 기능을 휴대전화에서 모두 처리하겠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후 증강현실이나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이 급진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스펙상으로는 사실상 '혁신'의 코드는 없습니다.
'변화'와 '혁신'은 다릅니다. 사용자의 생태까지 바꾸는 '혁신'이 아니라 제품과 앱생태계만
변화하는 정도의 변화에 그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 애플의 사업적 입장.
애플은 기존까지 새로운 아이폰을 1종류 출시하면서 기존 세대의 제품의 가격을
100달러 하락시키는 식으로 마케팅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2종류가 출시되면서 기존 세대의 아이폰5를 단종시켜버렸습니다.
이것은 아이폰5가 가격을 낮추기에는 너무 비싼 제조비가 들고 있고,
또한 애플 스스로도 진입장벽(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애플에 독이 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애플은 본디 고가(High Price),
하이엔드라는 정책과 기조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로인해 일종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개도국과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아이폰5C라는 제품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으나
생각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400달러라는 금액은 어색한 금액입니다.
저가형이나 보급형으로 보기에도, 하이엔드라고 보기에도 어색합니다.
차라리 300달러 선이었다면 아마 시장을 뒤집을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애플이 가장 크게 간과한것은 바로 동양인의 '허영심'입니다.
서양인에게 휴대전화는 그 성능만큼의 돈을 지불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는 '합리성'이 지배적인 문화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양(동북아시아)에는 유교 문화와 함께 '허영심'의 문화가 있습니다.
나 자신보다 남에게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다보니 고급 제품, 비싼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아마도 아이폰5C와 아이폰5S가 함께 보급된다면 아이폰5S의 판매율이 더 높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애플측의 입장에서는 생산비(Cost)를 많이 줄이고 제품 가격(Price)을 낮추어 진입장벽을 낮추고,
제품을 중국에 많이 팔자는 단순한 생각이었겠지만 이는 문화적차이로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것으로 예상합니다.
3. 소프트웨어적 측면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번 아이폰5S는 64비트 운영체제라는 말도안되는 기능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늘어나던 OS점유율을 보며 희희낙락하던 구글도 깜짝 놀랄만한 변화입니다.
이는 엄청난 성능의 향상입니다.
이후 삼성의 램 정책을 눌러버릴만큼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가져도 OS가 그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또한 보안문제에 대비하기 위하여 홈버튼에 지문인식을 지원합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전원버튼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을 켭니다(Wake Up).
아이폰 사용자는 전원버튼보다 하단에 위치한 홈버튼을 클릭하여 아이폰을 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지문인식센서의 놀라운점은 홈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보안기능이 해제된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켜기(Wake Up) - 보안입력 - 보안절차 - 제품실행에서 켜기(Wake Up)와
보안입력, 보안절차 - 제품실행으로 보안을 완료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보안기능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기존의 사용방식과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직관적인 방식으로 보안을 제공함으로서 안드로이드의 페이스락(Face Lock)처럼
귀찮음으로 버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아이폰5S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M7센서입니다.
이 센서는 기존 센서들이 휴대전화에서 그때그때 켜지던 것과 달리 CPU와 독립적으로 작동합니다.
게다가 더 미세한 센서로 변경되었습니다. 이것을 달리셍각하면 사용자의 동작,
움직임을 넘어서 행동의 데이터, 수면, 나아가 모션트래킹도 소프트웨어로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헬스케어에 적용되면 지금까지의 헬스케어 제품들을 망하게 할 수 있을만큼 강력합니다.
또한 증강현실에 적용된다면 마이너리포트처럼 에어마우스의 형태로 아이폰을 사용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이런 간단한 센서를 통해 아이폰5S는 헬스케어 분야에 큰 바람을 넣을 것입니다.
또한 API 공개로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정리
이런 모든 사항을 정리했을때 스펙과 가격은 실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의 강력함과 혁신적인 M7으로 기존의 판매량 정도는 충분히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서양에서는 아이폰5C의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지만 동북아시아에서는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할경우 판매량은 기대하기 힘들것입니다.
게다가 아이폰5S는 되고 아이폰5C는 되지않는다는 기능들로 인하여 사용자간 격차를 실감케하고
이것은 이후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것입니다.
이미 제품은 공개되었습니다. 이제 애플은 사용자들의 심판대에 서있습니다.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애플의 마케팅, 그리고 소비자들의 생각에 따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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